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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질 '코로나19' / 중국서 누적 사망 1천523명· 확진 6만6천492명 / 의료진…환자 돌보다 1천700여명 감염

 

 

 

 



 

[그래픽] 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


 

[그래픽] 중국 코로나19 발생 현황




"우한 의료진 보호장구 구걸"…환자 돌보다 1700여명 감염사태


송고시간2020-02-15 09:30

이영섭 기자이영섭 기자


NYT 실태 보도…"비닐로 신발 싸매고 닳은 마스크에 테이프질"

정부 봉쇄조치로 물자수송 차질전국 확진자 무려 3.3%가 의료진


환자 받을 준비하는 우한 임시병원 의료진


환자 받을 준비하는 우한 임시병원 의료진

(우한 신화=연합뉴스) 중국 의료진이 14일 옥외 스포츠센터를 개조한 후베이성 우한의 쟝샤 임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400개의 병상을 갖춘

쟝샤 임시병원에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이 수용될 예정이다.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마스크, 방호복 등 장비가 부족하다는 의료진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한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 주변에 마스크 등을 구걸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고초를 겪고 있다고 14(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부 병원 직원들은 닳은 마스크에 테이프를 붙이고 신발을 비닐봉지에 감싸가며 일하는 실정이다.


일회용 장비 부족의 폐해는 특히 크다. 의료진들은 한 번만 쓰도록 만들어진 고글을 재사용하며, 오랜 기간 일부러 식사를 피하기도 한다. 화장실에 가려면 입고 있는 가운을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한대학 중난병원 소속 펑 즈융 의사는 "하루 중 한 번씩만 쉴 수 있다""한 번 떠나면 가운을 다시 못 입기 때문"이라고 NYT에 말했다.


의료진들은 사비로 장비를 구매하거나, 국내외에서 오는 기부 물자에 의존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장비를 더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코로나19 감염 사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는 지난 11일 기준 전국에서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1716건에 달하며, 이는 전국 확진 환자의 3.8%라고 밝혔다.


우한 한커우(漢口) 병원의 의사인 장 러는 의료 마스크를 더 달라고 호소하는 인터넷 게시물에서 "처음으로 체제에 맞서며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中 일부지역 전시통제…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해 (CG)


中 일부지역 전시통제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해 (CG)

[연합뉴스TV 제공]


의료진들에게 장비가 부족하게 된 데에는 우한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 내려진 정부의 '봉쇄 조치'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봉쇄식 관리 덕분에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사그라들었지만, 그만큼 의료 장비의 생산과 유통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곳곳에 내려진 통행 제한 명령으로 장비의 이동이 어려우며, 인력과 원자재가 유통되지 않아 생산 공장들도 잘 가동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마스크, 가운 등을 운송하는 트럭의 신속한 통과를 위한 '녹색 통로'를 마련했지만 이조차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신경보에 따르면 최근 의료 장비를 가져오기 위해 우산을 나선 한 트럭 운전사는 체온 측정을 위해 이동 도중 무려 14번이나 멈춰서야 했다.


후베이성 샤오간으로 장비를 전달하고 있는 궈 페이는 최근 샤오간에 위생장갑을 가지러 갔을 때 현지 경찰에 의해 8시간이나 붙잡혀 있었다고 NYT에 전했다.


중국의 의료진들이 부적절한 장비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중국 의료진들이 지금까지 따라온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은 수술용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료진에게 수술용 마스크보다 더 작은 입자까지 막아내는 N95 마스크 사용을 지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집단 수용하는 우한 병원


코로나19 환자 집단 수용하는 우한 병원

(우한 신화=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우한에 급조된 레이선산(雷神山)

 임시 병원 직원들이 123차 이송 환자들을 병동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날 병원에는 35명의 환자들이 도착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jsmoon@yna.co.kr younglee@yna.co.kr>2020/02/15 09:30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0215021900009?section=international/all

 

 


중국 코로나19 확산세 '주춤'…신규 확진 2천명대로 줄어

(종합)


송고시간2020-02-15 09:37

심재훈 기자심재훈 기자


신규 사망 143누적 기준은 확진 66천여명·사망 1500여명

후베이 이외 지역 11일째 신규 확진 감소이틀째 200명대


우한의 병원 전경


우한의 병원 전경

[글로벌타임스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질병의 발원지인 우한(武漢) 등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에서는 11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


중국 정부는 후베이성에 대한 전시 통제 지역을 늘리고 수도 베이징(北京)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2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강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14일 하루 동안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641, 사망자가 143명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0시 기준 임상 진단 병례를 포함한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66492명이고 사망자는 1523명으로 집계됐다.


임상 진단 병례는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폐 CT 촬영을 통해 확진 범위로 분류한 것으로 후베이성이 지난 12일 통계부터 적용했다.


후베이성은 14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420, 사망자가 139명 각각 증가했다. 이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중 임상 진단 병례는 각각 1138명과 34명이다.


후베이성 가운데 우한(武漢)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923명과 107명이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과 11일에는 2천명대였으나 후베이성의 통계 기준 변경으로 12일과 13일에는 15천명과 5천명을 각각 넘다가 12일 다시 2천명대 수준을 회복했다.


주목할 점은 후베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890명을 기록한 이래 11377, 12312, 13267, 14221명 등으로 11일째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한 시내에서 소독제 살포하는 방역차량


우한 시내에서 소독제 살포하는 방역차량

(우한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장한구의 도로에서 10일 방역차량이 소독제를 살포하고 있다. jsmoon@yna.co.kr


중국 전체로 보면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8969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896명으로 현재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56873명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513183명이며 이 가운데 16939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84명이다.


홍콩에서 56(사망 1), 마카오에서 10, 대만에서 18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텅쉰(騰迅·텐센트)15일 오전 6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518명이다.


일본 253, 싱가포르 67, 태국 33, 한국 28, 말레이시아 19, 독일·베트남 16, 미국·호주 15, 프랑스 11, 영국 9, 아랍에미리트·캐나다 8,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 러시아·스페인 2,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 >2020/02/15 09:37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0215022300083?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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