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주]
금성 하늘에 ‘낙하산’ 띄운다…지옥같은 환경의 비밀은?
입력 : 2020.02.19
금성은 지구와 여러모로 닮은 행성이다. 태양계 두 번째와 세 번째 행성으로 공전 궤도도 인접했고 크기도 비슷하다. 하지만 표면 환경은 극단적으로 다르다. 지구는 생명체가 살기에 적당한 압력과 온도를 지닌 물의 행성이지만, 금성은 표면 기압이 지구에 100배에 가깝고 표면 온도는 납이 녹을 정도로 뜨겁다.
과학자들은 이런 극단적인 차이를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연구해왔다. 하지만 금성의 두꺼운 대기와 고온 고압의 표면 환경 때문에 탐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예를 들어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 이미 4대의 로버를 보냈고 추가로 하나 더 발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지만, 금성 로버는 기초 연구만 진행했을 뿐이다. 금성 표면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로버를 개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도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NASA는 태양계 탐사 프로그램인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에 4개의 새로운 연구 제안을 추가했다. 이 가운데 금성 탐사 임무는 '다빈치 플러스'(DAVINCI+·Deep Atmosphere Venus Investigation of Noble gases, Chemistry, and Imaging Plus)와 '베리타스'(VERITAS·Venus Emissivity, Radio Science, InSAR, Topography, and Spectroscopy) 두 가지다. 전자는 낙하산을 타고 탐사선을 내려보내 금성 대기와 표면을 조사하는 것이고 후자는 금성 위성 궤도에서 레이더를 이용해서 표면 지형을 조사하는 것이다.
NASA의 금성 대기 및 표면 탐사는 의외로 오래된 일로 1978년의 파이오니어 비너스 2호가 마지막이다. 이후 탐사선들은 위성 궤도에서 금성을 관측했고 고온 고압 대기를 직접 들어가지는 않았다. 다빈치 플러스는 63분 간 낙하산으로 내려가면서 금성 대기 구성 물질, 압력, 온도 등 상세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낙하 도중에 금성 표면의 상세한 이미지를 찍어 지구로 전송한다. 참고로 가장 최근에 금성에 착륙한 탐사선은 1985년에 착륙한 구소련의 베가 2호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지구 이웃 행성임에도 불구하고 금성 대기 및 표면에 대한 연구 데이터는 한참 오래된 것뿐이다. 최신 관측 장비를 지닌 다빈치 플러스는 매우 상세한 데이터와 사진을 전송해 금성에 대한 지식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다.
다빈치 플러스는 NASA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가 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9개월 간 3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타당성 및 탐사 개념을 검토한다. 이후 검토를 거친 후 실제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빈치 플러스는 이전에 제안된 풍선 형태 탐사선이나 로버 형태 탐사선처럼 참신하지만, 개발이 어려운 프로젝트가 아니라 낙하산으로 탐사선을 내려보내는 비교적 간단한 임무다. 그런 만큼 채택 가능성은 이전에 제안된 프로젝트에 비해 높아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219601002§ion=&type=daily&page=
'동북아 미세먼지 감시' 해양·환경위성 천리안 2B호 발사
(종합2보)
송고시간2020-02-19 09:52
신선미 기자
발사 31분 뒤 발사체서 분리된 위성, 호주 지상국과 교신 성공
천리안 2B호 기아나서 발사
(기아나=연합뉴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정지궤도 해양·환경 위성 '천리안 2B호'가 19일 오전 7시 18분
(현지시간 18일 오후 7시 18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사진은
천리안 2B호를 실은 발사체 아리안 5의 모습. [천리안 2B호 공동취재단] photo@yna.co.kr
(기아나·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신선미 기자 = 우리 손으로 만든 해양·환경관측 위성 '천리안위성 2B호'(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가 19일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오전 7시 18분께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천리안 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발사 31분 뒤 위성은 고도 1천630㎞ 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에서 분리됐고, 발사 37분 뒤인 오전 7시 55분 호주 야사라가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교신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위성의 본체와 시스템 상태가 양호하고, 위성이 목표 전이궤도에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최재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첫 교신은 발사 성공을 판가름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며 "첫 교신과 발사 1시간 뒤로 예상되는 태양전지판 전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앞으로 2주간 5차례의 궤도를 변경하며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만6천㎞의 정지궤도로 접근해 간다. 정지궤도에 안착한 뒤에는 수개월간 시험 운용된다. 이는 위성에 실린 환경탑재체와 해양탑재체 시스템을 조정해 성능을 최적화하고 전용 SW(소프트웨어)를 조정하기 위한 시간이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위성은 10월부터는 해양정보를, 내년부터는 대기환경 정보를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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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2B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천리안 2B호는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을 관측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위성이다. 환경관측센서인 젬스(GEMS)로는 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포름알데히드, 오존 등 20개 대기 오염 물질의 농도를 하루 8번 주간에 관측할 수 있다. 관측 범위는 일본에서 인도네시아 북부, 몽골 남부까지다. 여기에는 필리핀,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13개 국가가 포함된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기존 다른 위성들은 하루에 1~2번 신호를 받았지만, 천리안 2B호가 운용되면 12시간 계속 받게 된다"며 "훨씬 자세하고 정확하게 미세먼지의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 이후 발사되는 미국 위성(TEMPO)과 2023년 이후 우주로 나가는 유럽 위성(Sentinel-4)과 함께 천리안 2B호가 글로벌 환경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리안 2B호는 또 천리안 1호의 해양관측 임무를 물려 받는다. 2B호의 해양탑재체(GOCI-II) 해상도는 1호보다 4배 더 향상됐다. 산출 정보도 13종에서 26종으로 2배가 됐고 1일 관측 횟수도 8회에서 10회로 증가했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
[천리안 2B호 공동취재단 제공]
아울러 천리안 2A호와 2B호를 개발하며 한국은 정지궤도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독자기술을 확립했다. 위성구조체와 열제어부분품, 전력분배장치 등 핵심부품을 국산화했다. 비행 소프트웨어와 관측영상기하보정시스템 등 소프트웨어도 독자 개발했다. 이렇게 확보된 정지궤도 국산화 플랫폼은 향후 공공 또는 민간에서 국내 정지궤도 임무위성을 개발할 때 기본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은 "천리안 2A호에 이어 2B호도 발사하며 우리나라는 정지궤도위성에서도 세계적인 개발역량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제는 우리 위성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전달돼 경제에 힘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sun@yna.co.kr>2020/02/19 09:52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0218097951017?section=industry/heavy-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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