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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영상] 터키·그리스 진도 7.0 강진…곳곳 쓰나미로 '물바다'…사망자 39명. 부상자 800여명

 

 

 

 

 

 

터키·그리스에 진도 7.0 강진…


https://www.youtube.com/watch?v=89lq8erpHq0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작업 중인 터키 구조대

 

 

터키·그리스 강진 사망자 최소 27명으로 늘어…800여명 부상

 

송고시간2020-10-31 18:25

김승욱 기자

 

터키서 25명 사망…1명은 지진 해일에 익사

그리스 사모스섬에서 102명 사망

 

강진으로 붕괴한 터키 이즈미르의 건물

 

강진으로 붕괴한 터키 이즈미르의 건물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와 그리스 사이 바다인 에게해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8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터키 재난 당국의 수습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명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0(현지시간) 오후 3시께 터키 서부 이즈미르 주() 해안에서 지척인 그리스 사모스 섬의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발표했으며, 최소 389차례 여진이 발생했고 33차례는 규모 4.0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AFAD31일 오전까지 사망자 25명이 확인됐으며, 적어도 80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사모스 섬에서도 102명이 숨져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27명이다.

 

이즈미르와 사모스섬 일부 해안 지역은 지진에 따른 해일로 침수됐으며, 사망자 중 1명은 지진을 피해 도망가다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서 구조 작업 중인 자원봉사자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서 구조 작업 중인 자원봉사자

[AFP=연합뉴스]

 

AFAD는 이즈미르에서 최소 743명이 부상했으며, 인접한 마니사 주에서 5, 아이딘에서 54, 발륵케시르에서도 부상자 2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435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25명은 중환자실에 있고, 9명은 수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대통령실 언론청은 총 836대의 차량과 구조인력 649명이 재난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군용화물기 7, 헬기 6, 이동식 지휘차량 3, 무인항공기 1, 보안요원 292명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모든 시민과 함께 할 것"이라며 사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어 "모든 관련 부서 및 기구들과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흐레틴 알툰 터키 대통령실 언론청장은 트위터에 "터키와 그리스 양쪽에서 더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양쪽 모두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필요하다면 그리스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강진 피해자를 구조 중인 터키 구조대원

 

강진 피해자를 구조 중인 터키 구조대원

[AFP=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kind3@yna.co.kr> 2020/10/31 18:25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1031045700108?section=news

 

 

 

터키·그리스 곳곳 쓰나미로 '물바다'…지진 사망자 최소 26

 

송고시간2020-10-31

이율 기자

 

부상자 804…"지진 자체보다 떠내려온 물로 인한 피해 더 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터키와 그리스 에게해를 강타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쓰나미가 닥치면서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터키 이즈미르 인근 지역 덮친 쓰나미

 

터키 이즈미르 인근 지역 덮친 쓰나미

[트위터 영상 갈무리]

 

31(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강진 피해로 터키 서부 해안지역에서 지금까지 최소 24명이 숨졌고,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10대 남녀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터키 이즈미르시에서만 적어도 20여 개 건물이 붕괴했다고 퉁크 소여 이즈미르 시장이 CNN에 밝혔다.

 

자동차가 건물더미에 깔려 으스러졌고, 사람들은 파괴된 건물 잔해 아래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강진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 찾는 터키 구조대원들

 

강진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 찾는 터키 구조대원들

(이즈미르 AFP=연합뉴스) 강진으로 무너진 터키 서부 이즈미르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31(현지시간) 의용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전날 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일부를 뒤흔든 지진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jsmoon@yna.co.kr

 

터키 방재청은 적어도 80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헬리콥터와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으며, 수십 명을 구해내는 성과도 냈다.

 

터키 이즈미르시 외곽의 세스마시와 세페리히사르시,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는 쓰나미로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면서 건물 1층이 대부분 물에 잠겼다.

 

골목에는 의자와 컨테이너, 건물 잔해, 가재도구 등이 둥둥 떠내려가는 모습이곳곳에서 관측됐다.

 

[트위터 영상 갈무리]

 

[트위터 영상 갈무리]

 

터키 이즈미르 외곽 마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언론인으로도 활동하는 이딜 건고르는 지진 자체보다 쓰나미의 영향으로 들이닥친 물로 인한 피해가 더 컸다고 CNN방송에 밝혔다.

 

100년 된 게스트하우스 건물이 침수되면서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고 건고르는 설명했다. 마을 내 상점들도 침수돼 상품들이 훼손됐다고 그는 전했다.

 

건고르는 "모든 사람이 묵묵하게 버티고 있지만 쇼크 상태"라면서 "쓰나미가 더 올지, 아닐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마음을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피해 주민은 지진 이후 쓰나미로 인해 허리 높이까지 바닷물이 들어왔고 이에 따라 피해가 더욱 컸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지진 여파로 바닷물에 잠긴 그리스 사모스섬 해변

 

지진 여파로 바닷물에 잠긴 그리스 사모스섬 해변

(사모스 AP=연합뉴스) 그리스 사모스섬의 해변 광장이 30(현지시간) 강진에 의한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겨 있다.

이날 터키 서부와 그리스의 사모스섬 등에는 규모 6.6의 강진이 닥쳐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 jsmoon@yna.co.kr

 

이번 지진은 규모 7.0으로 터키 서부 해안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그리스 사모스섬의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해역이라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여진도 196차례 발생했으며 이 중 23건은 진도 4.0을 넘었다.

 

지진 강타한 터키 이즈미르의 건물 붕괴 현장

 

지진 강타한 터키 이즈미르의 건물 붕괴 현장

(이즈미르 AFP=연합뉴스) 터키 서부 이즈미르의 한 건물이 30(현지시간) 강진으로 무너지자 주민들이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 수색을 돕고 있다. 전날 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일부를 뒤흔든 지진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yulsid@yna.co.kr> 2020/10/31 14:53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1031035800009?sectio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