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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 경보단계 상향…용암 분출 예상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 경보단계 상향용암 분출 예상

 

송고시간2020-11-06

성혜미 기자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므라피 화산 경보단계가 4단계 중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됐다.

 

올해 6월 21일 분출한 므라피 화산 모습

 

올해 621일 분출한 므라피 화산 모습

[인도네시아 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연구소 트위터]

 

6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연구소(BPPTKG)"므라피 화산의 활동이 활발해져 용암이 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날 경보단계를 높였다.

 

당국은 "화산 폭발로 용암이 흘러내리거나 공중으로 뿜어져 나올 수 있다""그래도 2010년의 대분출과 같은 강도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관광도시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에 있는 므라피 화산은 인도네시아의 120여개 활화산 가운데 가장 위험한 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1994년과 2006년에 폭발해 각각 60여명과 2명이 사망했다.

 

2010년에는 대규모 분출을 일으켜 350명 이상이 숨지고 약 3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므라피 화산 기슭 주민들은 용암이 흘렀던 피해지역을 지프를 타고 돌아보는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2006년 대폭발 당시 므라피 화산 모습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므라피 화산은 올해 들어 자주 분화해 대폭발 전조 증상일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재난 당국도 감시를 강화했다.

 

1, 2, 3, 4월에 분화가 있었고, 621일에 두 차례 분화해 화산재가 6㎞까지 치솟았다.

 

므라피 화산은 족자카르타 시내 중심부에서 30㎞ 떨어져 있고, 반경 10㎞ 안에 25만명이 살고 있다.

 

재난 당국은 므라피 화산 주변에 30여개의 긴급 대피소를 마련하고, 비상경보시스템을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의 므라피 화산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의 므라피 화산

[AP=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noanoa@yna.co.kr> 2020/11/06 10:37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1106058900104?section=international/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