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야기현 앞바다 지진에 9명 부상…산사태도 발생

시드니 등 호주 동남부 기록적 폭우로 피해 확산…댐 범람도
송고시간2021-03-21
수일간 집중 호우 이어져…도움 요청 전화 6천700건 쇄도

폭우와 홍수로 물에 잠긴 공원 의자에 앉은 호주인들
(AP Photo/Mark Baker)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지난 며칠 동안 광역 시드니를 포함해 호주 동남부 연안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홍수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21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광역 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연안에 지난 24시간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침수 등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홈부시·팬리스·메릭빌 등 시드니 광역권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시드니에서 남서쪽으로 80km 떨어진 픽톤은 무려 160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우로 NSW주 중북부 해안, 헌터 밸리, 리치먼드, 혹스베리 등에 홍수와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NSW주 중북부 타리에서는 매니 강이 범람하는 바람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신혼집이 떠내려가기도 했다.
전날 예정된 결혼식도 취소한 신부 사라 소어즈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집이 순식간에 물에 쓸려가는 것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타리 북쪽의 포트 매쿼리에서는 해이스팅스 강이 범람해 강변에 있는 한 유명 식당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식당 주인은 "피해를 걷어내고 복구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면서 망연자실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안타깝게도 중북부 해안의 홍수는 100년에 한 번 있을 재난"이라면서 "주민들은 대피령이 내리면 곧장 행동할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집중 폭우로 인해 홍수가 난 호주 시드니 서부의 도로
(Photo by Saeed KHAN / AFP)
이번 폭우로 시드니의 주 식수원인 와라감바댐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범람하면서 인근 팬리스 지역에 홍수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호주 기상청(BOM)의 홍수 전문가 저스틴 로빈슨은 "네피언 계곡에 홍수가 발생할 수 있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팬리스에 홍수가 나면 노스 리치먼드, 윈저, 세크빌 지역 주민들도 직접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홍수 대피령에 대비하도록 요청했다.
NSW주 응급서비스(SES)는 지난 18일부터 악천후로 인해 도움 요청 전화가 6천700건, 홍수 구조요청이 670건이 쇄도했다고 확인했다.
SES의 딘 스토리 부청장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악천후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 전역에서 자원 봉사대원 1천500명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NSW주 정부는 홍수 피해 지역을 자연재해 지역으로 선포하고 구조와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호주 기상청(BOM)은 앞으로도 시드니 서부, 블루 마운틴, 일라와라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과 뇌우를 동반한 비가 200mm 넘게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EPA=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dcj@yna.co.kr> 2021/03/21 13:32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210321029500093?section=news
'세상속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러시아 캄차카반도의 클류체프 화산 분화 / 중국 신장서 5.4 지진…3명 사망 (0) | 2021.03.24 |
---|---|
+ 과테말라 파카야 화산 47일째 분화…4천m까지 대형 화산재에 수도 공항 폐쇄 (0) | 2021.03.24 |
+ '설명 어려운 UFO 많았다' 미국 전 정보수장 증언 - 어려운 현상들 다수 기록 (0) | 2021.03.23 |
+ '60년 만의 대홍수' 물난리 난 호주 위성사진 비교…곳곳 물바다 / 에트나화산서 최소 16차례 연쇄 지진 (0) | 2021.03.22 |
+ 800년 만에 터진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 - 군발지진 5만회 끝에 - 용암 분출 (0) | 2021.03.22 |
+ 인간의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는 이집트 파라오 DNA에 담겨진 비밀 (0) | 2021.03.21 |
+ 日미야기현 앞바다서 7.2 지진…도호쿠서 35일만에 또 강진 - 높이 1m 쓰나미, 日열도 공포 (0) | 2021.03.20 |
+ 캄차카반도 규모 6.6 지진의 여진이 연발 - 규모 10.0 거대지진은 다가오는가 (0) | 2021.03.20 |
+ 아이슬란드 남서부서 화산 분출…최근 지진 4만여회 발생 / 불의 땅에 흐르는 용암 (0) | 2021.03.20 |
+ 중국 티베트 나취 북동쪽서 규모 6.1 지진 발생 / 아프리카 알제리 6.0 지진 (0) | 2021.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