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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 북극에서도 오존 구멍 관측 ` 중국천기망(中國天氣網)

"中, 북극에서도 오존 구멍 관측"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중국 국가위성기상중심이 펑윈(風雲) 3호 위성을 통해 북극 상공의 오존층을 관측한 데이터에서 오존 구멍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오존층의 두께가 얇은 지역이 존재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중국천기망(中國天氣網)이 30일 밝혔다.

중국천기망에 따르면 위성기상중심의 데이터상 북극 상공에 오존층의 두께가 극히 낮아졌으며 이 지역의 오존층 두께는 정상치의 절반정도에 불과했다.

또 이 지역에서는 부분적으로 오존 구멍 기준인 220 DU(1DU는 0℃, 1기압에서 0.01㎜ 두께의 오존층)에 해당하는 곳도 있었다.

펑윈 3호 위성을 통해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북극 오존층을 관측한 결과는 최근 발표된 미국 AURA 위성 관측 결과와 거의 일치하며 북극 상공 오존층의 두께는 250 DU 안팎에 불과한 상태다.

북극의 오존층 감소 현상은 올해들어 갑자기 나타난 것으로, 예년의 경우 3월 관측자료에선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존층의 두께가 400 DU 이상에 달했다고 중국천기망은 설명했다.

올해 봄 북극의 오존층이 격감한 것은 차가운 공기 소용돌이로 생성된 층운에 태양 자외선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오존 파괴 물질인 할로겐이 방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비록 북극에서는 남극과 같은 형태의 대규모 오존구멍이 형성된 것은 아니지만 북반구의 인구가 남반구에 비해 훨씬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극의 오존층 파괴는 인류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미칠 수도 있다고 중국천기망은 설명했다.

ssh@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2011/03/3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3/30/0200000000AKR2011033018570008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