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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EA `전기없이 사는 세계인구 14억명`

IEA "전기없이 사는 세계인구 14억명"

2010/09/22

(유엔본부.파리 AFP.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14억명이 현재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40%는 요리를 하기 위해 장작 등 재래식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1일 밝혔다.

IEA는 이날 유엔새천년개발목표(MDGs) 정상회의에 맞춰 발간한 '2010 세계 에너지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각국 정부가 나서지 않을 경우 중국 인구에 해당하는 세계 12억명이 2030년까지 여전히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전기 없이 사는 10억명에게 2030년까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연간 36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천950만명의 미국 뉴욕주가 소비하는 전력량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에 거주하는 7억9천100만명의 소비 전력량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IEA는 "현대적인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것은 경제.사회적 발전에 심각한 장애물이며 유엔새천년개발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장작, 석탄, 가축 배설물 등 빈곤층이 값싼 연료로 생각하는 것들이 전기를 사용하는데 비해 비용이 덜 든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경우 가정에서 백열등을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재래식 등유 램프를 쓰는 비용의 2%도 들지 않는다.

보고서는 "전력 공급을 위한 시설 설치 시 드는 초기 비용만 적절한 수준으로 낮아지면 전력 공급 시 가구당 전체 에너지 사용료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ng0716@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