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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성크기 `외행성` 발견 - 케플러 망원경 >

< 토성크기 `외행성' 발견 - 케플러 망원경 >

2010/08/27

토성 크기의 외부행성으로 추정되는 천체 (AFP/NASA=연합뉴스, 보도용)

(서울=연합뉴스) 외부 행성을 찾기 위해 지난해 3월 발사된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최근 토성 크기의 외부 행성으로 추정되는 천체 2개를 발견했다고 미국 천문학자들이 밝혔다.

26일 B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케플러 망원경 천문학 연구진은 최근 과학 잡지 `사이언스'의 인터넷판인 `사이언스 익스프레스'(SCIENCE EXPRESS)를 통해 토성 크기의 `외부 행성' 2개를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케플러 망원경이 관측한 토성 크기의 천체 2개를 `케플러-9b'와 `케플러-9c'로 명명했다. 케플러-9b와 케플러-9c는 태양계의 토성과 비교해 반경과 질량 등에서 약간 작지만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문학자들은 지난 7개월간 토성 크기의 천체 2개에 대한 관측 작업을 벌여 왔으며 케플러 망원경 뿐 아니라 미국 하와이의 `케크' 지상 천문대도 이들 천체 2개의 특성에 대해 조사해 왔다.

케플러-9b 등 `외부 행성' 2개는 태양계의 행성과 마찬가지로 `중심별'을 공전하고 있으며 태양계에서 2천광년 이상 떨어진 `거문고 별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의 공전 주기는 2일 미만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외부 행성 2개는 태양계로 치면 수성보다도 더 가깝게 중심별을 돌고 있다"며 "이들 외부 행성은 당초 중심별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떨어진 지점에서 형성됐으나 이후 중심별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s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