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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 / `北로켓, `기술적 결함`으로 발사직후 추락`(종합)

"北로켓, `기술적 결함'으로 발사직후 추락"(종합)

美CNN "대기권 벗어나기전 몇조각으로 파괴돼 서해 추락"

日NHK "로켓 120㎞까지 상승후 4조각으로 분리돼 추락"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日 정부 안전보장회의 소집

(워싱턴·유엔본부·도쿄=연합뉴스) 김종현 이승관 특파원 = 북한이 13일 오전 서해안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지만 '기술적 결함' 때문에 발사 1분후 몇 조각으로 파괴돼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과 일본 언론이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이날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일본 정부도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이날 로켓 발사 실패에도 불구, 조만간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미 ABC 방송은 이날 익명의 관계자들 말을 인용,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속에 발사를 강행한 미사일이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긴급 보도했다.

CNN 방송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으나 대기권을 벗어나기 전에 여러 조각으로 파괴돼 추락한 것 같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지만 '기술적 결함' 때문에 실패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미 당국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미 관리들은 북한의 로켓이 발사한 직후 여러 조각으로 분리돼 바다로 추락했다는 보도 내용도 확인중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미 관리들은 이런 정보를 어디서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일본 NHK 방송은 일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이 40만피트(약 120㎞)까지 상승한 뒤 4조각으로 파괴돼 서해 부근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그래픽> 북 로켓발사 실패 개요

일본 정부의 정보를 전달하는 'Em Net'도 방위성을 인용해 "미국 조기경계위성이 오전 7시40분께 발사 정보를 확인했다"며 "발사 장소는 북한의 서해안이고, 발사 방향은 남쪽, 발사 로켓의 개수는 정확하지 않다. 발사체는 발사 직후 여러개로 파괴된 듯 하다. 일본에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1분 이상 날다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발사 실패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의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으나 1분 이상 날다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나카 나오키(田中直紀) 방위상도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1분 이상 날다가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이 1분 이상 날아올랐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일본 영토나 영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확인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후속 조치를 결정하기 위해" 내일 15개 회원국 대표들이 만나 긴급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유엔 외교관이 12일 밝혔다.

유엔은 안보리 결의안을 통해 북한에 미사일 기술을 실험하지 말 것을 요구해 왔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아울러 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하면 이는 중요한 도발행위이며 북한에 제공키로 한 식량 공급도 위험에 빠뜨리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도 이날 오전 8시40분 총리 관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kimjh@yna.co.kr 2012/04/13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4/13/0619000000AKR201204130463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