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 편 / 초기 육지 생명 시대의 유란시아
해양 생명만이 독자적으로 존재하였던 시대는 끝났다. 땅이 융기되고, 지구의 지각(地殼)과 해양이 냉각되고, 바다 면적이 줄어들면서 계속 깊어지고, 북반구에 있는 땅이 크게 솟아오르게 되자, 이 모든 것들이 동시적으로 작용하여, 적도 지역으로부터 멀어진 모든 지역의 세계 기후를 심하게 변화시켰다.
앞에 있었던 신(新)시대가 끝나던 시기는 개구리들의 시대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육상 척추동물의 선조인 이것들은 더 이상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였고, 살아남은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매우 적은 숫자의 유형들만이, 앞에 있었던 생물학적 변환기의 혹독한 시련기를 견디어 내었다. 씨앗을 맺는 식물들조차도 거의 멸종된 상태였다.
1. 전기(前期) 파충류 시대
이 시대에 침전된 퇴적층은 대개 역암과 이판암 그리고 사암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메리카와 유럽에 퍼져 있는 이 퇴적층 속에 포함된 석고 층과 적토 층들은 이 대륙들의 기후가 매우 건조하였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건조 지역들은 주변에 있는 높은 지대에 주기적으로 몰아치는 맹렬한 폭풍우에 의해서 발생된 거대한 침식작용의 영향을 받았다.
이 지층들 속에서는 화석이 거의 발견되지 않지만, 육상 파충류의 수많은 발자국들이 사암(砂巖) 층에서 발견될 수 있다. 많은 지역에서 이 기간 동안 1,000피트 두께로 형성된 적색 사암층 속에는 화석이 들어 있지 않다. 육상 동물 생명들이 계속 살아 있던 곳은 오직 아프리카의 특정한 지역들뿐이었다.
이 퇴적층들의 두께는 3,000피트에서 10,000피트까지 다양하며, 태평양 연안의 어떤 곳에서는 18,000피트에 이르기도 한다. 나중에 용암이 흘러 나와 트라이아스기에 해당되는 이 지층들 속에 들어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허드슨강 강변에 있는 절벽들은 이러한 트라이아스기 중에 용암이 분출되어 생성된 현무암으로 인하여 형성되었다. 화산 활동이 세계 여러 곳의 광범한 지역에서 발생되었다.
유럽 전역, 특히 독일과 러시아에서, 이 기간 동안에 형성된 퇴적층들을 발견할 수 있다. 잉글랜드에 있는 새로운 적색 사암층은 이 시기에 형성된 것이다. 바닷물의 유입으로 인하여 남부 알프스에 석회암이 퇴적되었고 오늘날 백운석 석회암으로 독특하게 이루어진 벽들과 봉우리들 그리고 그 지역들에 있는 기둥들을 볼 수 있다. 이 지층은 아프리카와 오스트랄리아 전역에서 발견될 것이다. 카랄라 대리석은 그러한 석회암이 변형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남아메리카에서는 이 기간에 해당되는 어떤 것도 발견되지 않는데, 그 대륙이 가라앉아 있었으므로 앞에 있는 신(新)시대와 뒤에 있는 신(新)시대에 계속 이어지면서 민물 또는 해양 퇴적층만이 발달하였음을 볼 수 있다.
150,000,000년 전에, 세계 역사상 초기의 육지 생명 기간이 시작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생명이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였지만, 해양 생명 기간이 힘들고 부적합한 상태로 끝나던 때보다는 나았다.
이 시대가 시작될 때, 북아메리카의 동부와 중부, 남아메리카의 북반부(北半部), 유럽 대부분의 지역, 그리고 아시아 전 지역이 물위로 충분히 솟아 올라와 있었다. 처음에는 북아메리카가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었지만, 베링 해협의 반도가 다시 솟아 올라와서 곧 아시아 대륙과 연결되었다.
태평양과 대서양과 평행으로, 북아메리카에서 거대한 해구(海溝)가 형성되었다. 동부 코네티컷에서 거대한 단층현상이 있었고 한 쪽 면은 결국에는 2마일 가량 속으로 들어갔다. 이러한 북아메리카 해구들의 대부분은 나중에 침식작용에 의한 퇴적물로 채워졌고, 또한 산악지역에 있는 많은 웅덩이들은 민물과 바닷물이 들어 있는 호수들이 되었다. 나중에는, 함몰되었다가 다시 채워진 이 땅들이 그 속에서 발생된 용암 분출로 말미암아 높이 솟아올랐다. 여러 곳에 있는 석화(石化)된 삼림들은 이 시기에 형성된 것들이다.
그 대륙이 침수되어 있는 동안 대개 물위에 올라와 있었던 태평양 연안은, 지금은 태평양 바다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 존재하였던 하나의 큰 섬과,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침강하였다. 고대의 이 캘리포니아 바다에는 해양 생명이 풍성하게 서식하고 있었으며, 동쪽으로 확장되어 중서부 지역의 옛 바다 웅덩이와 연결되어 있었다.
140,000,000년 전에, 앞에 있었던 시기 동안 아프리카에서 발달되었던 파충류 전의 두 가지 선조들이 갑자기 그리고 극소수만이 나타났던 반면, 파충류들이 충만한 성장의 형태로 출현하였다. 그것들은 급속도로 발전되어갔으며, 악어류와 비늘이 있는 파충류들 그리고 결국에는 해룡(海龍)과 날개가 달린 파충류들이 생겨났다. 변환기에 있었던 그것들의 선조들은 신속하게 사라졌다.
급속도로 진화하는 파충류인 공룡들이 이 시대의 지배자가 되었다. 그것들은 알을 낳았고 뇌가 작은 것이 다른 모든 동물들과 다른 점이었으며, 나중에 40톤에 이르게 된 거대한 몸통을 조절하는 그것들의 뇌가 겨우 1파운드 미만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초기의 파충류들은 보다 작았고 육식(肉食) 동물이었으며 캥거루처럼 뒷다리로 걸어 다녔다. 그것들의 뼈는 새처럼 속이 비어 있었고 나중에 발달된 뒷다리 발가락은 세 개뿐이었는데, 그것들의 많은 발자국 화석이 거대한 새의 발자국인 것으로 오해되기도 하였다. 그 후에 초식성(草食性)의 공룡들이 진화되어 나타났다. 그것들은 네 다리로 걸어 다녔고 이 무리들 중의 한 종류가 방호 갑옷 공룡으로 발전되었다.
수백만 년 후에 최초의 포유동물이 나타났다. 그것들은 태반(胎盤)을 갖고 있지 않았고 기능이 곧 저하되었으며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이것은 포유류 동물 유형을 개량하기 위한 하나의 실험적 시도였지만, 유란시아에서는 성공하지 못하였다.
이 기간의 해양 생명은 빈약하였지만 바닷물이 새로 유입됨으로 인하여, 얕은 물로 형성된 해안선이 다시 광대하게 조성됨으로써 급속도로 개량되었다. 물이 얕은 지역이 유럽과 아시아 주변에 더 많았기 때문에, 많은 화석 지대들이 이 대륙들에서 발견된다. 만일 너희들이 오늘날 그 시대를 연구하고자 한다면, 히말라야와 시베리아 그리고 지중해 지역들뿐만 아니라 인도와 남부 태평양 해분(海盆)을 조사해 보기 바란다. 해양 생명의 현저한 특색은 아름다운 암모나이트 떼들의 현존이었으며, 그 화석들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130,000,000년 전에, 그 바다들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시베리아와 북아메리카는 베링해협의 반도에 의해서 연결되어 있었다. 캘리포니아의 태평양 연안에는 독특한 해양 생명들이 매우 많이 있었으며, 천여 종 이상의 암모나이트들이 보다 발전된 유형의 두족류 동물로부터 발생되었다. 이 기간 동안의 생명 변화들은 그것들이 과도기적이고 점진적인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혁명적인 것이었다.
이 기간은 2천 5백만 년 동안 계속되었고 트라이아스기라고 알려져 있다.
2. 후기(後期) 파충류 시대
120,000,000년 전에, 파충류 시대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되었다. 이 기간 중에 일어난 큰 사건은 공룡류의 진화와 쇠퇴 현상이었다. 육상 동물 생명은 그 크기에 있어서 최고의 발달기를 맞이하였으며, 이 시대가 끝날 무렵에는 지표면에서 사실상 멸종되었다. 하나의 종류로부터 진화된 모든 종류의 공룡류는 길이가 2피트도 안되는 작은 것으로부터 육식을 하지 않는 75피트 길이의 거대한 공룡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였으며, 그 이후로 살아있는 창조체들 중에서 그렇게 큰 것은 나타난 적이 없었다.
공룡들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서부의 북아메리카에서 나타났다. 거대한 이 파충류들은 오스트랄리아를 제외하고, 북아메리카의 대서양 연안에 두루 있는 록키산맥 지역 전체와 서부 유럽, 남아프리카 그리고 인도 등지에 묻혀 있다.
거대한 이 창조체들은 체구가 점점 더 커지면서 활동력과 힘이 줄어들게 되었고 반면에 그것들은 더 많은 양의 먹이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온 땅이 그것들로 뒤덮이게 되자 실제로 굶어서 죽게 되었고 멸종되게 되었다. 그것들은 환경에 대처할 만한 지능이 없었다.
이 무렵에 오랫동안 솟아올라 있었던 북아메리카 동부 지역 대부분은 고도가 낮아지고 대서양으로 씻겨 들어가서, 그 해안선은 현재보다 수백 마일 이상 밖으로 뻗어 있었다. 그 대륙의 서쪽 지역은 여전히 융기된 상태에 있었지만, 이 지역들도 나중에는 북쪽 바다와 태평양에 의해서 침수되었고, 그 바다는 다코다의 검은 언덕들 지역까지 동쪽으로 들어와 있었다.
이 시기는 많은 내륙 호수들로 특징을 이루는 민물 시대였으며, 콜로라도와 몬타나 그리고 와이오밍에 있는 소위 모리슨 지대(地帶)의 풍부한 민물 화석에 의해서 잘 알 수 있다. 민물과 바닷물 두 가지에 의한 이 퇴적층들의 두께는 2,000내지 5,000피트에 이르지만, 이 지층들 속에서는 석회암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북아메리카 지역으로 멀리까지 확장되었던 바로 그 극지방의 바다가 남아메리카 전체도 마찬가지로 뒤덮었으며 다만 곧 모습을 드러내게 된 안데스 산맥은 예외였다. 중국과 러시아의 대부분이 침수되었지만, 유럽 지역에서 가장 심하였다. 아름다운 석판 예술에 사용되는 남부 독일의 암석층은 이 침수기에 퇴적된 것이었으며, 그 지층들 속에는 고대에 있었던 곤충들의 섬세한 날개 등의 화석이 생생하게 보존되어 있다.
이 시대의 식물 분포는 앞에 있었던 시대와 거의 동일하였다. 양치류는 현상유지 되는 정도였지만, 반면에 침엽수와 소나무는 점점 더 현재와 같은 다양한 종류로 발전되었다. 일부의 석탄층이 지중해 북쪽 연안을 따라서 여전히 조성되고 있었다.
바다가 다시 넓어졌으므로 기후도 양호한 상태가 되었다. 산호가 유럽 지역의 물 속에 퍼짐으로써, 기후가 아직 온화하고 일정함을 입증하였지만, 서서히 차가워지는 극지방의 바다들 속에서는 다시 출현하지 않았다. 이 시기의 해양 생명들은 크게 개량되고 발전되었으며, 특별히 유럽 지역에 있는 물 속에서 그러하였다. 산호와 바다나리가 그 전보다 훨씬 더 많이 잠시 동안 나타났지만, 암모나이트가 해양의 무척추 생명보다 우위를 차지하였고, 그것들의 평균 크기는 3내지 4인치였으며, 어떤 종류는 직경이 8피트에 이르는 것도 있었다. 어느 곳에든지 해면체 동물이 살았고, 오징어와 굴 종류들이 계속 진화되어 나타났다.
110,000,000년 전에, 잠재되어 있던 해양 생명들이 계속 나타났다. 섬게는 이 신(新)시대에 일어난 대표적인 돌연변이들 중 하나였다. 게와 가제 그리고 오늘날 볼 수 있는 유형의 갑각류들이 완성되었다. 물고기 종류들 속에서 현저한 변화가 발생하여, 철갑상어가 처음으로 나타났지만, 사나운 해룡들은 육상 파충류로부터 유래되었고, 계속하여 온 바다에 창궐해 있었으며, 그것들로 인하여 전체 어류가 멸종될 위기에 처했었다.
이때는 뚜렷한, 그리고 계속되는 공룡의 시대였다. 그들이 육지에 너무나 들끓었기에 두 종류들이 바다가 침식해 들어오는 시기에 살아남기 위하여 물로 뛰어들었다. 이들 해룡들은 진화의 퇴보를 의미하였다. 새로운 종류들이 발전되고 있는 동안에도, 어떤 계통들은 그대로 멈추어 있었고 또 어떤 종류들은 옛날로 후퇴하여 그 전의 상태로 되돌아가기도 하였다. 이러한 두 종류의 파충류들이 육지에서 사라지게 되었을 때 일어난 일들이 이상과 같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해룡들은 크기가 더욱 커져서 매우 둔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멸종되게 되었는데, 왜냐하면 그것들의 거대한 체구를 보호할 수 있을 만큼 뇌가 크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거대한 어룡(魚龍)들이 어떤 경우에는 50피트의 길이까지 자랐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35피트의 길이에 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의 뇌의 무게는 2온스 미만에 불과하였다. 악어와 비슷한 해양 동물 역시 육상의 파충류 유형으로부터 퇴보된 것이었지만, 해룡의 경우와는 달리, 알을 낳기 위하여 항상 육지로 되돌아갔다.
두 종류의 공룡들이 생존을 위한 헛된 시도의 일환으로 물 속으로 옮겨간 직후에, 육지에 살아남기 위한 더욱 치열한 경쟁에 의해서 다른 두 종류의 동물들이 하늘에 나타났다. 그러나 날아다닐 수 있었던 이 익룡(翼龍)들은 그 다음 시대에 나타난 순수한 조류(鳥類)의 선조가 아니었다. 그것들은 속이 비어있는 뼈를 가지고 있고 나는 듯이 달리는 공룡으로부터 진화되었으며, 그 날개는 박쥐와 같은 형태로서 20내지 25피트까지 펼 수 있었다. 고대의 이 날개 달린 파충류들은 10피트 길이까지 자랐고, 오늘날의 뱀처럼 분리될 수 있는 턱의 구조를 갖고 있었다. 날개 달린 이 파충류들은 한동안 잘 생존 되였지만, 공중을 날아다님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의 종류로 진화되지 못하였다. 그것들은 새의 조상이 되지 못한 종류들을 대표한다.
이 기간 동안 거북이류들이 증가하였고, 최초의 형태는 북아메리카에서 나타났다. 그것들의 조상은 북쪽에 있는 반도의 길을 통하여 아시아로부터 왔다.
1억 년 전에 파충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었다. 공룡들은 그것들의 거대한 몸집에 비교할 때 뇌가 거의 없는 동물과 마찬가지였으며, 그러한 거대한 몸뚱이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먹이를 찾기에는 지능이 너무 부족하였다. 그리하여 기능이 둔해진 이 육상 파충류들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그 후로는 진화 과정이 육체적인 크기가 아니라 두뇌가 발달하는 쪽으로 일어났으며, 그러한 뇌의 발달은 이어지는 동물 진화와 행성 진보에 있어서의 각각의 단계에 대한 특징이 되었다.
파충류의 최고 발달기와 쇠퇴기가 포함된 이 기간은 거의 2천 5백만 년의 기간에 이르며, 주라기로 알려져 있다.
3. 백악기(白堊紀) - 꽃, 식물 시대, 조류(鳥類) 시대
장기간에 해당되는 백악기의 이름은 바다에서 회백색의 연토질, 석회암, 백악(白堊)을 만드는 풍성한 유공충(有孔蟲)이 현저하게 많이 존재 한데서 연유되었다. 파충류가 유란시아를 지배하던 긴 기간이 이 시대 이후에 끝나게 되었고, 꽃을 맺는 식물들과 조류 생명이 이 때 땅 위에 출현하게 되었다. 또한 서쪽 방향과 남쪽 방향으로 대륙들이 유동(流動)하던 것도 멈추게 되었고, 거대한 지구의 지각(地殼) 변형이 있었으며, 큰 화산 활동과 함께 용암이 넓게 흘러 퍼졌다.
앞에 있었던 지질학적 기간이 거의 끝나게 되었을 때, 산봉우리들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대륙의 대부분이 물위에 있었다. 그러나 대륙 땅 덩어리들이 계속 유동할 때, 태평양 바닥 깊은 곳에서 처음으로 거대한 차단(遮斷) 현상이 발생하였다. 지질학적 기세들의 대립으로 인하여, 알래스카로부터 시작하여 밑으로 멕시코를 거쳐 희망봉에 이르는 남북 방향의 거대한 산맥 전체가 형성되는 운동이 일어났다.
그렇게 하여 이 기간은 지질 역사상 근대 조산기(造山期)가 되었다. 이 시기 전에는 산봉우리들이 거의 없었으며, 다만 매우 넓은 폭으로 높이 올라온 지대(地帶)들이 있었을 뿐이다. 이 때 태평양 연안 지역이 융기되기 시작하였지만, 그것은 현재의 해변이 있는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700마일 지점에 있었다. 시에라 산맥이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금이 들어 있는 석영층이 이 신(新)시대에 용암 분출의 산물(産物)로 이 산맥 속에 형성되었다. 북아메리카의 동부 지역에서는, 대서양 바다의 압력이 작용하여 땅이 올라오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100,000,000년 전에, 북아메리카 대륙과 유럽의 일부분이 물위로 충분히 올라와 있었다. 아메리카 대륙들의 뒤틀림 현상이 계속되었고, 그 결과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이 변형되었으며 북아메리카의 서부 평원(平原)들이 서서히 융기되었다. 멕시코 지역 대부분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고, 남부의 대서양 물이 남아메리카 동부 해안을 침범하였으며, 결국에는 현재의 해안선까지 밀고 들어왔다. 그 때 대서양과 인도양이 현재와 비슷하게 존재하게 되었다.
95,000,000년 전에, 아메리카와 유럽 땅 덩어리들이 다시 가라앉기 시작하였다. 남부의 바다들이 북아메리카 지역으로 흘러들기 시작하였고 점차 북쪽으로 확대되어 대서양과 합류하게 되었으며, 그 대륙이 두 번째로 크게 침수되도록 영향을 미쳤다. 이 바다가 최종적으로 물러갔을 때, 현재와 비슷한 모양의 대륙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거대한 침수 현상이 시작되기 전에, 동부의 아팔라치아 고지대들이 거의 모두 수면 밑으로 침식되었다. 순수한 점토질인 여러 색의 지층들이 오늘날 질그릇을 만드는 데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 지층들은 이 시기 동안에 대서양 연안에 퇴적되어 형성된 것이었고, 평균 두께는 약 2,000피트에 이른다.
거대한 화산 활동이 알프스 남부 지역과 현재의 캘리포니아 해변 지역에 있는 산들에서 발생되었다. 헤아릴 수 없이 긴 세월 중에서 가장 큰 지구의 지각 변동들이 멕시코에서 발생되었다. 유럽, 러시아, 일본, 그리고 남아메리카 남부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90,000,000년 전에, 초기 백악기의 바다로부터 속씨식물이 발생되었고 곧 모든 대륙으로 퍼졌다. 이 육상 식물들은 무화과류 나무들, 태산목(泰山木), 그리고 튤립나무들과 함께 갑자기 나타났다. 그 직후에, 무화과류 나무들, 빵열매 나무들, 그리고 종려나무류가 유럽과 북아메리카 평원 서부 지역에 퍼졌다. 새로운 육상 동물들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850,000,000년 전에, 베링 해협이 닫혔고, 북쪽 바다의 차가운 물들이 차단되었다. 그리하여 대서양 만의 물 속에 있는 해양 생명과 대서양에 있는 해양 생명이 크게 틀려지게 되었는데, 그것은 지금은 동일한 높이가 된 이 두 바닷물의 온도가 차이 났기 때문이었다.
백악과 녹색 모래흙의 퇴적층으로 인하여 이 기간의 이름이 붙여졌다. 이 시기의 퇴적층은 여러 가지 색으로 되어 있고, 백악, 이판암, 사암, 그리고 적은 양의 석회암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질이 낮은 석탄 또는 갈탄도 포함되어 있고, 많은 지역에서는 석유도 섞여 있다. 이 지층들의 두께는 200피트에서부터 시작되며 북아메리카의 서부지역과 유럽의 많은 지방들에서는 10,000피트에 이르는 곳도 약간 있다. 이 퇴적층들은 록키산맥의 동쪽 경계선을 따라 기울어진 구릉지대 속에서 발견될 수 있다.
이 지층은 백악과 함께 전 세계에 퍼져있으며, 구멍이 많이 있는 반(半)암석으로 구성된 이 지층들은 위쪽으로 노출되어 있는 곳으로 물을 받아들여서 아래쪽으로 옮겨감으로써 현재 지구상에 있는 건조 지역 대부분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였다.
80,000,000년 전에, 지구의 지각에 큰 변동이 일어났다. 유동되던 대륙의 서쪽 방향 진행은 정지된 상태가 되었고, 뒤에서 밀려오는 대륙 덩어리의 완만한 운동에 의한 거대한 에너지로 인하여 남 북 아메리카 모두의 태평양 해안선이 위로 구겨졌고, 아시아의 태평양 해안선을 따라 심한 반발력에 의한 변화가 일으켰다. 오늘날의 산맥들이 된 태평양 주변의 육지 융기는 25,000마일 이상의 길이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융기된 이것들은 유란시아에 생명이 출현한 이후로 가장 크게 표면이 일그러진 경우에 해당되었다. 지표면(地表面) 위와 아래의 용암 분출이 광대한 지역에 걸쳐서 넓게 퍼져나갔다.
75,000,000년 전에, 대륙 유동이 멈추었다. 알래스카로부터 희망봉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 산맥들이 완성되었으나, 아직은 소수의 산봉우리들만이 있었다.
유동이 정지된 대륙의 역단층(逆斷層)이 이 북아메리카의 서부 평원의 고도를 계속 높였으며, 반면에 동부에서는 대서양 해안 지역의 마멸된 아팔라치아 산맥이 거의 기울어지지 않은 상태로 똑바로 투영되었다.
70,000,000년 전에, 록키산맥 지역이 최고점으로 융기되면서 지표면의 뒤틀림 현상이 일어났다. 큰 바위 조각이 영국에 있는 콜럼비아의 지표면에 15마일에 걸쳐서 단층을 형성하였으며 이곳에서 캄브리아기 암석이 백악기 지층들 위로 비스듬하게 솟아 나왔다. 캐나다 국경선 가까이에 있는, 록키산맥의 동쪽 기슭에서는 다른 단층 현상이 장관의 모습을 이루었으며 이곳에서는 그 후에 조성된 백악기 퇴적층들 위로 밀려나온, 생명-이전(以前)의 암석층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화산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서, 수많은 작은 화산 분화구들이 독립적으로 솟아올랐다. 가라앉아 있는 히말라야 지역에서 해저 화산들이 폭발하였다. 시베리아를 포함한 아시아의 나머지 지역 대부분은 아직도 여전히 물밑에 있었다.
65,000,000년 전에, 역사상 가장 거대한 용암 분출들 중의 하나가 발생하였다. 이 때 퇴적된 지층들과 그 전에 흘러 나왔던 용암층들이 아메리카 대륙들 전역과 남 북 아프리카, 오스트랄리아, 그리고 유럽 일부 지역에서 발견될 것이다.
육상 동물들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거대한 대륙의 출현으로 인하여, 특별히 북아메리카에서 빠르게 번식(繁殖)되었다. 북아메리카는 이 시기의 육상 동물 진화가 많이 일어난 곳이었으며, 유럽의 대부분은 물 속에 있었다.
기후는 여전히 온화하고 균일하였다. 극지방(極地方)들의 날씨는 오늘날 남아메리카의 중부와 남부 지역의 기후와 거의 흡사한 좋은 상태였다.
식물 생명이 크게 진화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육상 식물들 중에서 속씨식물 류가 강세를 나타냈고, 오늘날 볼 수 있는 많은 나무들이 처음으로 출현하였으며, 그 중에는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오크나무, 호두나무, 플라타너스, 단풍나무, 그리고 개량된 종려나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과일나무들과 풀밭 그리고 곡식류가 풍성하게 자랐으며, 사람의 조상들이 동물 세계를 이루었던 것처럼 씨를 맺는 이 풀들과 나무들이 식물 세계를 이루었다. 그것들은 사람 자신의 출현 다음으로 중요한 진화였다. 꽃을 맺는 식물들의 큰 무리가 갑자기 그리고 단계적인 변화 없이 돌연변이로 나타났다. 그리고 새로운 이 식물들은 곧 세계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60,000,000년 전에, 육상 파충류들이 감소하였지만, 공룡들은 여전히 육지의 지배자로 남아 있었는데, 이제 그 주도권은 육식을 하는 공룡들 중에서 보다 작고 껑충껑충 뛰는 캥거루 종류의 보다 기민하고 활동적인 유형에 의해서 대치되고 있었다. 그러나 약간 앞선 시대에 새로운 유형의 초식 공룡들이 출현하였었으며, 육상 식물에 속하는 풀들이 나타남으로 인하여 이것들이 빠르게 증식되었다. 풀을 먹는 이 새로운 공룡들 중 하나는 어깨 둘레에 갑옷 같은 것이 있고 두 뿔을 가진 순수한 네 발 짐승이었다. 직경이 20피트에 이르는 육지에서 사는 거북이가 출현하였고 현재와 같은 유형의 악어와 뱀들도 나타났다. 어류를 비롯하여 다른 해양 생명의 유형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걷기도 하고 수영도 하던, 조류 이전의 초기 시대 동물들은 공중에서 날지 못하였고, 익룡(翼龍)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종족들은 오래 살지 못하였고, 곧 사라졌다. 그것들 역시 몸통의 크기에 비하여 뇌가 너무 작았기 때문에 공룡의 운명과 마찬가지로 소멸되었다. 이 시대와 바로 앞에 있었던 시대 동안 포유동물을 조성하려던 미숙한 시도(試圖)와 마찬가지로, 공중을 날아다니는 동물을 조성하려던 두 번째 시도가 실패하였다.
55,000,000년 전에, 최초의 순수한 조류(鳥類), 모든 조류 생명의 선조가 되었던 작은 비둘기 형체의 창조체가 출현함으로써 진화에 획기적인 진보가 이루어졌다. 이것은 지구상에 세 번째로 나타났던 날개를 가진 창조체이었으며, 당대에 있었던 익룡으로부터나 혹은 보다 초기 유형의 이를 가진 육상 조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파충류로부터 직접적으로 발생되었다. 그리하여 이 시대는 파충류의 쇠퇴기로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조류 시대로도 알려지게 되었던 것이다.
4. 백악기가 끝남
긴 기간의 백악기가 끝나는 단계에 접어들었고, 그와 함께 대륙들이 바다에 의해 크게 침수되었던 기간도 끝나게 되었다. 특별히 이것은 북아메리카에서 두드러졌으며, 그곳에는 정확히 24번의 거대한 침수 현상이 있었다. 그 뒤에도 사소한 침수 현상들이 있었지만, 이 시대와 그 이전 시대들 중에 일어났던 광대하고 긴 기간의 해양 침해 과정과는 비교될 수 없다. 육지와 바다가 번갈아 가며 지배하던 이 기간들은 백만 년 주기로 발생하였다. 해양 바닥과 대륙의 고도가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된 긴 기간의 규칙적인 반복운동이 있었다. 이와 동일한 주기적인 직각 운동이 이 때부터 전체 지구 역사 동안 계속되었지만 빈도(頻度)와 범위는 계속 줄어들었다.
이 기간 동안에 대륙의 유동이 멈추었고 유란시아의 근대적 산악지대들이 조성되었다. 그러나 대륙 땅 덩어리들에 의한 압력과 오랫동안 유동하던 추진력의 반작용만이 조산(造山) 활동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다. 산맥의 위치가 결정되는 데 있어서 근원적인 주요 요소는, 앞에 있었던 시대들의 육지 침식과 해양 유동에 의하여 비교적 가벼운 퇴적물로 채워지게 되었던 이미 존재하던 저지대(低地帶) 또는 해구(海溝)였다. 이러한 가벼운 육지 지역들의 두께가 15,000내지 20,000피트에 이르렀으며 그렇게 때문에, 지구의 지각(地殼)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압력을 받게 되었을 때, 지구의 지각 속에서 또는 그 지각 아래쪽에서 작용하는 충돌력과 압력에 대하여 보상 조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다 가벼운 이 지역들이 먼저 구김살이 잡히고 접혀지면서 위로 올라갔다. 때로는 접혀지는 현상 없이 땅이 융기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록키산맥이 융기된 경우는, 거대한 접혀짐과 기울어짐 현상이 발생하였고, 그와 함께 지표면과 땅 속에서 다양한 지층들이 거대한 단층을 이루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들은, 아시아와 그린랜드 그리고 유럽에 있는 동서 방향으로 조직된 오래된 지역들 속에 있다. 중간 정도로 오래된 산들은 태평양 주변의 집단들과, 거의 같은 무렵에 형성된 동서 방향으로 조직된 유럽의 제2차 지역들 속에 있다. 거대한 이 상승 현상은 거의 10,000마일의 길이에 이르며, 유럽에서부터 서인도제도의 융기된 땅까지 뻗어 있다. 가장 늦게 생긴 산들은 록키산맥 체계 속에 있으며, 그곳은 높은 지대들이 섬으로 남아 있기는 하였지만 여러 시대 동안 바다에 의해서 연속적으로 덮여지는 원인에 의해서만 땅이 융기되었다. 중간 정도로 오래된 산들이 형성된 이후에, 산악 고지대가 융기되었고, 결국에는 자연적 요소들의 복합적인 기교에 의해 예술적으로 깎여짐으로써 현재와 같은 록키산맥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북아메리카에 있는 현재의 록키산맥 지역은 융기(隆起)되었던 땅 그대로가 아니며 오랫동안의 침식(浸蝕)되어 평평해진 후에 다시 융기되었다. 현재의 산맥 앞면은 다시 융기되었던 기원적 산맥 중에서 남아 있는 부분이다. 뾰족한 봉우리와 긴 봉우리는 두 세대 이상 산이 남아 있음으로써 이러한 조산(造山) 활동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이러한 두 봉우리들은 전에 있었던 여러 차례의 침수 동안에도 물위에 그 꼭대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생물학적으로 뿐만 아니라 지질학적으로도 이 시기는 육지 위와 물아래에서 많은 일들이 발생되고 활동적인 기간이었다. 산호와 바다나리가 줄어든 반면 섬게는 증가하였다. 앞에 있었던 기간동안 압도적인 영향을 미쳤던 암모나이트가 급속도로 쇠퇴되었다. 땅 위에서는 양치류 숲 대부분은, 거대한 아메리카삼나무를 포함하여 소나무와 기타 근대적 나무들에 의해서 대치되었다. 이 시대가 끝날 무렵까지, 태반을 갖는 포유류가 아직 진화되지 못한 반면, 생물학적 단계는 미래의 포유류 형태가 되기 위한 초기 선조가 그 다음 시대에 출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갖추었다.
[사타니아에 배정되었고 현재 유란시아에서 기능하고 있는 네바돈의 생명운반자에 의해 기술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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