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 발칵 뒤집어 놓은 UFO'는 어느 별에서?
인민 대학습당 홍보 위해 만든 UFO 카세트 들은 북 주민들은...
[ 그래픽사진은 본문기사와 관련없음 ]
UFO가 북한 전역을 흔들었다?
탈북자 장진성씨가 13일 한때 북한 주민들의 고정관념을 송두리 채 뒤흔든 1997년 인민대학습당 UFO 사건을 자유아시아방송에 소개했다.
평양시 중구역의 남산 재 언덕에는 자리한 인민대학습당은 연건면적이 10만㎡이고 3,000만권의 서적을 소장하고 있어 북한이 세계최대도서관으로 자처한다.
인민대학습당이 3,000만권의 서적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대여할 책은 북한 판 책밖에 없다. 전문가들에 한하여 전공분야와 관련한 외국도서들을 현장에서만 열람할 수 있는데 그마저도 특별허가증이 있어야 한다고 장씨는 소개했다.
외국인들이 방북하면 필수 관광코스로 지정된 대학습당이지만 규모에 비해 출입인원이 매우 적은 것이 문제였다. 이에 김정일이 인민들이 학습하는 모습을 외국인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인민대학습당에 홍보를 지시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UFO공개였다. 자본주의 황색차단으로 모든 외부 문화를 불법으로 막아버린 실정에서 사실 외계인 이야기밖에 더 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는 것. 인민대학습당 측은 도서관을 찾으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홍보 차원에서 흥미유도를 위해 외국 언론들의 자료를 토대로 UFO실체에 대해 해설하는 녹음 카세트를 유출시켰다.
그런데 효과는 정 반대로 나타났다. UFO의 실체를 소개한 내용은 주체적 유물론 철학관에 세뇌된 북한 주민들에겐 충격, 그 자체였다. 인류의 능력을 초월하는 외계인의 존재는 수령이 위대해야 인민도 위대해질 수 있다는 수령가치관을 붕괴시키는 증거물이나 다름없었다.
또 카세트 내용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외계인이 지구를 공격하는 미국 영화도 이미 나왔다고 하는 내용도 과히 충격적이었다. 그걸 들은 순진한 북한 주민들은 외계인의 존재가 이미 지구를 위협할 수준의 현실이며 자기들이 바치는 평생충성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깨닫게도 했다.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모이면 외계인 이야기로 수군거렸고, 카세트는 복사되어 전국으로 빠르게 전파됐다.
장씨는 “한편 그 카세트는 북한 주민들이 종교를 믿는 세계인들을 이해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며 “경제난 때문에 쪼들린 자신들의 삶과 불투명한 미래가 궁금하여 점쟁이들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기하급수로 늘어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수령의 주체에서 개인의 주체로 돌아서는 계기를 제공한 것이라는 얘기다.
장씨는 “어쩌면 북한 주민들이 시장에 의존하게 된 의식변화 동기 중 하나가 그 UFO 때문일지도 모른다”며 “그처럼 UFO가 북한을 핵폭탄처럼 뒤흔들 수 있었던 것은 외부와의 엄격한 차단과 획일적 선동에 포로가 됐던 북한 주민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반응에 김정일은 진노하여 인민대학습당 책임자들과 UFO유출 관계자들을 반당 반혁명분자로 체포하여 정치범 수용소에 보냈다고 장씨는 덧붙였다.
뉴타임즈 2012년 06월 13일 (수) 12:00:18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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