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에 한번 피는 '우담바라'가 이곳에?
중앙일보 | 강정현 | 입력 2012.11.24
경기도 고양시, 2012. 11
3000년에 한 번씩 핀다는 상상의 꽃. '우담바라(優曇婆羅)'. 불가에서는 부처님을 의미하는 꽃으로도 여긴답니다. 이렇게 희귀한 꽃을 실제로 본다면 얼마나 행운일까요. 행복은 마음에서 오고, 믿는 마음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래전 어느 절의 부처님상 이마에 우담바라가 피었다고 해서 떠들썩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처님 이마에 처음 본 것이 생겼는데 우담바라를 보고 싶었던 사람들은 그렇게 믿었습니다. 학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견되는 우담바라라고 믿는 꽃은 '풀잠자리알'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요. 그렇다 하더라도 우담바라라고 믿는 사람들 앞에 가서 손사래까지 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담바라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 더 클지도 모르니까요.
경기도 고양시 '벽제 중앙추모공원'에 우담바라가 피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고인들을 추모하는 곳이니 우담바라라는 믿음이 더 커졌을 테지요. 네잎 클로버가 행운을 준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풀잠자리알 우담바라는 이제 '네잎 클로버=행운'과 같은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네잎 클로버가 행운을 전하듯 이 사진이 독자분들에게 행운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담바라(優曇婆羅)'
=불교경전에 따르면 우담바라는 3000년에 한 번씩 핀다는 상상의 꽃이다. 그만큼 신령스러운 꽃이다. 그래서 매우 희귀하다는 비유 또는 구원의 뜻으로 여러 불경에서 쓰인다. 이러한 우담바라는 '여래(如來)'와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만 꽃이 핀다고 한다. 현재 여래는 '불(佛)'과 구별 없이 사용돼 '아미타불'을 '아미타여래', '약사불(藥師佛)'을 '약사여래'라고 부르게 되었다. 전륜왕성은 인도신화에서 세계를 통일·지배하는 이상적인 제왕이다. 정의(正義)와 정법(正法)을 상징한다. 우담바라가 이들과 같이 3000년 만에 한 번씩 나타난다 하니 이 꽃이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은 '상서로운 징조'라 하고 있다. 그래서 이 꽃을 보는 이들은 모두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
◆'풀잠자리알'
=풀잠자리는 알을 낳을 때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긴 흰색 대롱을 나무 등에 붙인 뒤 이 대롱 끝에 쌀알보다 작은 크기의 알을 낳아 붙인다. 알이 부화해 알껍질이 벌이지면 작은 꽃처럼 보인다.
강정현.박종근 기자 cogito@joongang.co.kr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1124012013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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