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성 NASA FBI…해커에 몽땅 털려
기사입력 2012-12-11
해커집단 고스트쉘, "160만개 이상 계정 훔쳤다"
고스트쉘로 알려진 해커집단이 미국의 국방성을 비롯해 NASA(항공우주국) FBI(연방수사국) 인터폴 연방준비은행 등 국가의 핵심기관을 해킹해 중요한 정보를 몽땅 털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해커집단은 국제통신연합 주관으로 지난 3일부터 두바이에서 ‘인터넷 통제’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통신회의에 맞춰 대규모의 해킹을 감행해 160만개 이상의 계정을 훔쳤다고 11일 발표했다.
고스트쉘이 이날 해킹으로 주요 정보를 빼낸 기관은 미국의 국방성 NASA 연방준비은행 FBI 등 국가기관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럽우주기구(ESA) 인터폴 등 국제기구와 세계공항교통 신용조합연합 항공우주회사 등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와 연계되어 있으며 국제전기통신 세계회의 개최에 맞춰 '#OpWCIT'라고 불리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는 최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혼란스러워지고 있는 인터넷의 균형을 위해” 규제와 검열을 방지하는 온라인 서명을 진행한 바 있다.
◆…고스트쉘이 공지한 '화이트폭스' 계획
해커들은 SQL(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특정 질의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 침투를 통해 해킹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은 해킹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웹기술 공유 사이트인 ‘페이스트빈 닷컴’에도 작업 파일을 올렸다.
웹기술 공유사이트인 페이스트 닷컴에는 ‘화이트폭스(WhiteFox)’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며 "인터넷 사용의 자유를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주요 기관의 정보를 해킹하겠다"는 글을 올려놓고 있다.
고스트쉘은 해킹을 통해 해당 사이트 접속자의 비밀번호와 이름은 물론 이메일과 집 주소, 국방재료 시험 및 분석정보, 메일을 주고받은 명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기관의 보안에 필요한 거의 모든 자료를 망라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고스트쉘은 “미국의 국토보안정보네트워크, 연방수사국과 미항공우주국의 협력업체를 포함한 국가조직들의 상세한 보안오류에 대해 이메일을 송부했다”며 해킹정보를 설명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우리가 보낸 이메일에 미 국방성 등 주요기관과 정보기관 그리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등 다른 150개의 취약한 서버들의 리스트를 포함한 것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생각하라”며 비웃었다.
이들 해커집단은 올해 눈에 띌 정도로 활동이 증가했다. 최근 몇달 동안 해커집단은 12만개의 대학 기록뿐만 아니라 러시아 정부 발 250만건의 정보유출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보안이 취약한 우리나라 국가기관들도 강 건너 불구경만 할수 없는 처지임에 분명하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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