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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2013년, 쌍둥이 지구 찾는다 - 우리 은하에서만 수천개

 

 

2013년, 쌍둥이 지구 찾는다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 우리 은하에서만 수천개

 

노컷뉴스 | 감일근 | 입력 2012.12.28

 

 

 

 

내년에 지구와 거의 똑같은 행성을 발견하게 될 것으로 천문학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더 넓은 우주에서 지구라는 존재의 의미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미국 온라인 천문과학 전문 뉴스 사이트인 스페이스 닷 컴이 보도했다.

 

천문학자들은 지난 수년간 수많은 외계행성들을 발견해 왔지만 지구와 비교하면 크기나 표면 온도 등에서 한두 가지 비슷한 특징이 있을 뿐이었다. 외계 지구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이 부족하지만 2013년에는 분명히 달라질 거 같다.

 

푸에르토리코 대학에서 아레시보 행성거주가능성 연구소를 운영하는 아벨 멘데즈 박사는 내년에 지구와 쌍둥이 행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어 주목된다.

 

 

◈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행성

 

1995년 천문학자들이 외계 행성을 최초로 발견한 이후 800개 이상의 행성이 발견됐다. 2009년 발사된 NASA(미항공우주국)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2,300개의 잠재적인 행성을 찾아냈으며 이 가운데 100여개가 이미 행성으로 판명됐다. 과학자들은 80% 정도가 향후 행성으로 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

 

초기에 발견된 외계행성들은 모성으로부터 매우 가까운 거리를 공전하고, 매우 뜨거우며, 목성 크기의 행성이었다. 망원경으로 관측하기가 쉽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첨단 장비들이 개발돼 보다 작고 모성에서 멀리 떨어진 지구 크기의 행성들도 발견되기 시작했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모성으로부터 생명체의 거주가능 범위 이내로 떨어져 공전하는, 지구보다 2.4배 큰 행성을 발견했다. 생명체 거주가능 범위는 물이 존재할 수 있어 생명체가 생존 가능한 행성을 말한다.

 

이와 비슷한 행성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생명체가 잠재적으로 거주 가능하다고 분류되는 행성은 9개로 늘어났다.

 

 

 

 

◈ 쌍둥이 지구 찾기

 

멘데즈의 거주 가능 외계행성 목록에 올라있는 9개 행성은 모두 지구보다 크다. 그동안 지구 크기의 행성들도 발견됐지만 모성과 너무 가까워 생명체가 살기에 부적합하다.

 

버클리 대학에서 행성을 연구하고 있고,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연구진이기도 한 제프 머시 박사도 내년에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크기와 공전주기를 가진 행성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멘데즈와 머시 두 사람 모두 이 획기적인 발견이 케플러 우주망원경에 의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행성이 공전하는 모성의 앞부분을 지나면서 만드는 흔적을 식별내 내는 방법으로 새로운 행성을 찾아낸다.

 

케플러는 특정 행성을 식별하려면 그 행성의 세차례 공전을 관찰해야 한다. 이 때문에 케플러가 관찰을 시작한 초기에는 공전 주기가 짧은, 모성과 가까운 행성들만 발견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케플러는 생명체 거주 가능 지역을 포함해 점점 더 모성과 멀리 떨어진 행성들을 발견하고 있다.

 

최초의 쌍둥이 지구를 찾는데 있어 케플러와 경쟁을 벌이는 유력한 경쟁자는 칠레에 있는 행성 탐색기 HARPS(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이다. HARPS는 케플러 못지않게 잠재적으로 생명체가 거주 가능한 많은 행성을 찾아냈다.

 

HARPS는 칠레의 유럽남방천문대에 설치된 3.6m 구경의 우주망원경이다. 이 망원경은 행성의 공전운동으로 인한 모성의 미세한 움직임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행성을 식별한다. 멘데즈는 케플러가 찾은 행성의 경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들이어서 세부 특징을 알기어렵지만 HARPS는 뛰어난 감도와 장기간의 관찰을 결합해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우리 은하에서만 다수의 외계 지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보고 있다.

 

많은 외계행성을 발견한 영국 하트퍼드셔 대학 미코 추오미 박사는 우리 은하에 적어도 500억 개의 행성을 가진 2천억 개의 별이 있으며, 1만개 가운데 1개가 지구와 비슷하다고 가정할 경우 지구와 비슷한 행성은 500만 개에 이른다고 말한다. 적어도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 수천 개가 있다는 이야기다.

 

 

◈ 쌍둥이 지구가 의미하는 것

 

머시 박사는 "우리가 밤하늘을 바라보면 거대한 바다를 가로질러 수많은 섬과 대륙이 있고 거기에는 원시 생명과 완전한 문명의 세계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발견은 인간이 태양계를 넘어 그 이상의 세계를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머시 박사는 "인류의 작은 진전이 인간이란 종의 측면에서 보면 큰 도약을 의미한다. 가장 가까운 별에 탐사 로봇 하나를 보내는 것도 인류가 지금까지 해온 가장 위대한 모험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일을 하려면 주요 국가들의 협력과 공헌이 필요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주라는 바다에 실험의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지구에서 인류가 공유하고 있는 목적의식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는 것이다"고 강조한다.

 

 

<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CBS 감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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