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고용해 ‘몹쓸짓’ 시킨 日업소 대거 적발
입력: 2013.02.01
여고생을 고용해 남성 고객을 상대로 곁잠(바로 옆에 붙어서 잠을 자는 것)이나 포옹 등의 서비스를 시킨 10여개의 일본 신종 업소가 위법으로 적발돼 일본 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일 석간 겐다이 인터넷판 겐다이넷 등의 보도에 따르면 ‘JK 프레’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소 17곳이 노동기준법(우리나라의 근로기준법에 해당) 위반으로 경시청에 일제히 적발됐다.
여기서 ‘JK’는 여고생을 ‘프레’는 리플렉솔로지(발바닥 마시지)의 약자다. 이들 업소는 좁은 개인실에서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여성이 자신의 어깨를 빌려주거나 옆에 붙어서 잠도 청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적발된 ‘JK 프레’ 업소에는 총 115명의 여성이 일하고 있었다. 이 중 18세 미만이 76명, 15세도 4명이나 있었다.
여학생들에게 ‘왜 이곳에서 일했느냐?’고 물으니 “친구로부터 재미있고 편한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권유를 받았다.”는 학생도 있고 “처음에는 기분이 나빴지만 편하게 돈을 벌 수 있었기 때문에 참고 있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또한 이들 업소 중 13곳의 주인들은 위법을 인정했지만, 나머지 업소 4곳은 “서비스 옵션은 애들이 멋대로 한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JK 프레’ 업소는 불과 1~2년 사이 아키하바라와 이케부쿠로를 중심으로 급성장, 도교 도시 안에만 80곳 이상이 생겨났다.
이들 업소의 기본요금은 30분에 3000엔(약 3만 5000원). 하지만 서비스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여학생과 직접 협상을 통해서 그 외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는 게 실정이다.
예를 들면 여학생과 포옹은 5초에 1000엔(약 1만 1800원)인 식이다. 무릎베개는 1분에 1000엔이 시세라고 한다.
이 밖에도 일부 업소에서는 여고생으로부터 따귀 1대를 맞고 1000엔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 업소 여직원은 “방과 후 저녁부터 2~3시간 정도 아르바이트하면 하루 평균 6000엔(약 7만 1000원) 정도 벌 수 있다.”면서 “잘 나가는 직원은 2만~3만엔이며, 한 달에 50만엔(약 594만원) 정도 버는 여자애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2016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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