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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러'운석우와 소행성 '연관없다. '히로시마 원폭의 33배. 피해복구 360억원. 우주현상 궁금증

 

 

 

<운석우와 소행성 '연관없다'…우주현상 궁금증>

 

2013/02/16 18:08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지역에 15일(현지시간) 운석우(韻石雨)가 떨어졌다. 불과 몇 시간 뒤에는 축구장 절반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

 

이처럼 보기 드문 '우주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자 우주현상에 대한 궁금증들이 새삼 일고 있다.

 

◇운석우와 소행성 연관 없다…우연의 일치일 뿐"= 러시아에서 운석우가 내린 시간은 '2012 DA14'로 명명된 지름 45m의 소행성이 지구를 약 2만7천㎞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기 불과 몇 시간 전이다.

 

이에 대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두 물체의 궤도가 상당히 다르다며 단순한 우연일 뿐 "완전히 별개의 일"이라고 밝혔다.

운석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한 반면 소행성은 정반대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앨런 피츠시몬스 캐나다 퀸스대 교수는 두 물체가 "완전히 관련 없어 보인다"며 "극적인 우주의 일치"라고 말했다.

 

영국 맨체스터 소재 조드렐 뱅크 천체물리학 센터의 팀 오브라이언 부소장 역시 두 물체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점을 들어 연관성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운석우 실체는 운석? 소행성? = 러시아에서 발생한 운석우는 지난 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 상공에서 일어난 소행성 폭발 사건 이후 가장 큰 외계 물체 추락 사건이다.

 

운석우를 일으킨 물체의 정체를 놓고 소행성인지, 유성인지, 운석인지, 유성체인지 또는 불덩이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이는 보는 각도와 시점에 따라 각기 다를 수 있다고 NBC뉴스가 보도했다.

 

NASA는 운석우를 일으킨 물체의 지름이 15m, 무게는 7천t가량일 것으로 추측하고 폭발력이 히로시마 원폭 위력의 10배가 넘는 TNT 300킬로톤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NASA는 이 천체가 초속 18㎞의 맹렬한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대부분은 소실됐지만 "불덩이는 태양보다도 밝았다"고 밝혔다.

 

천문학자들은 우주에서 날아온 물체를 크기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구분한다. 지름 1m 이하의 것은 '유성체'(流星體 meteoroid), 1~10m부터는 소행성(asteroid)이라고 부른다.

 

유성체나 소행성 파편들이 대기권에서 소멸하지 않고 지표면에 떨어지면 그 조각들은 운석(meteorite)이라고 불린다.

당초 전문가들은 러시아에 추락한 물체를 유성체로 추정했지만, 추가 분석 결과 '작은 소행성'으로 재분류했다.

 

다만 NASA의 한 관계자는 "큰 유성체든 작은 소행성이든 부르는 사람 마음대로"라고 말했다.

 

◇운석 낙하 미리 알 순 없었나 = 마거릿 캠벨-브라운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교수는 우주 암석이 지구에 도달하기 전 탐지된 경우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구에 도달하는 우주 물체들은 대체로 크기가 작아 관찰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주 암석의 접근을 미리 알아낸 경우는 2008년 '2008 TC3'이란 지름 2~5m의 소행성이 수단 상공을 지나가기 20시간 전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카탈리나 우주 망원경에 포착된 사례뿐이다.

 

이번에 러시아에 낙하한 운석도 지름이 15m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크기여서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없었다. 또 운석이 해가 비치는 쪽에서 나타났기 때문에 포착하기가 특히 어려웠다.

 

캠벨-브라운 교수는 "불행하게도 이런 크기의 물체가 지구에 매우 근접할 때에야 우리가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SA의 짐 그린 행성학 책임자는 "운석은 하루에 한 번꼴로 낙하하지만 대부분 외딴 지역이나 해상에 떨어지기 때문에 목격하기 어렵다"며 "이번에 우리가 목격한 것은 매우 드물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NASA는 지구에 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지름 100m 이상의 근거리 소행성이 100만 개나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석 발견 시 손대지 말아야" = 운석은 대기권에 들어오면 매우 뜨거워진다. 그러나 지표면에 떨어지면 이내 주변 온도에 맞춰 표면이 빠르게 식기 때문에 높은 온도로 사람이 다칠 위험은 적다.

 

또 운석은 지구에 있는 암석들보다 방사성이 약하며 안에 담긴 광물도 독성은 없다고 캠벨-브라운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다만 운석에 남아있는 성분 흔적을 추적해야 하는 과학적 목적이 있다며 운석을 발견해도 오염시키지 않도록 손을 대지 말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youngnim@yna.co.kr bryoon@yna.co.kr 2013/02/16 18:08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02/16/0619000000AKR20130216032151009.HTML

 

 

 

 

 

 

 

 

 

 

 

러시아 "운석우 피해복구에 360억원 들 것"(종합)

 

2013/02/16 18:05

 

 

러시아 '운석우' 낙하

 

러시아 '운석우' 낙하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서 15일(현지시간) 운석우가 내려 어린이 200여명을

포함해 모두 1천200여명이 다쳤다. (AP/Chelyabinsk.ru=연합뉴스)

 

 

푸틴, 긴급 지원명령…재해복구팀 2만여명 급파

 

(서울=연합뉴스) 러시아 정부가 운석우(隕石雨) 피해지역에 재해복구팀 2만명을 급파하며 수습을 서두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긴급 지원명령을 내리고 민방위 대원 2만여명과 항공기 7대를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이타르타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재해복구팀은 영하 20도 이하인 현지 날씨를 고려해 우선 창문 등이 깨진 건물 3천여 곳을 수리하는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피해가 가장 큰 첼랴빈스크주(州)의 미하일 유레비치 주지사는 피해 복구에 약 10억루블(약 36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첼랴빈스크 인구는 110만명이다.

 

운석우 여파로 휴대전화 통신망이 장애를 일으켰으나 전기나 수도 공급과 주요 시설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당국은 밝혔다.

 

현지 언론은 운석우 피해지역에 마야크 핵처리 공장이 있어 방사성 물질 유출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그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첼랴빈스크 서쪽에 있는 호수의 언 표면에는 운석우 낙하로 지름 6m 크기의 큰 구멍이 생겼다고 지역당국은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곳 주변을 봉쇄했다.

 

이 호수에서 운석 조각들이 발견됐다는 설이 돌았으나 블라디미르 푸슈코프 비상사태부 장관은 근거 없는 설이라고 부인했다.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선 전날 운석우가 내려 어린이 2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1천200여명이 다쳤다. 40여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이며 이 가운데 2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대다수는 운석우에 건물 유리가 깨지면서 다쳤다.

 

운석우는 큰 운석이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 상층부에서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불타는 상태로 비 오듯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타르타스는 자국의 비상사태부의 발표를 인용해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천500㎞ 떨어진 첼랴빈스크주를 비롯해 스베르들롭스크주, 튜멘주 등에 운석우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운석우가 낮에 발생한 탓에 빛을 관측할 수가 없어 사전에 경고를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드레이 코코신 모스크바국립대 세계정치학과 학과장은 이타르타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운석우 사건은 우주에서 오는 엄청난 위협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 공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코신 교수는 "더 큰 우주 물체가 지구를 강타하면 피해 정도는 엄청날 것"이라며 "심하면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과학자들뿐 아니라 정치인들도 이러한 위협을 예방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우주 위협을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yuni@yna.co.kr bryoon@yna.co.kr 2013/02/16 18:05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02/16/0619000000AKR20130216030951009.HTML

 

 

 

 

 

 

 

 

 

 

 

"러시아 운석 폭발력 히로시마 원폭의 33배"

 

2013/02/16

 

 

러시아에 운석우 낙하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NASA "다이너마이트 50만t 폭발 위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하루 전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州) 상공에서 폭발한 우주물체의 위력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0배가 넘는것으로 분석됐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NASA는 첼랴빈스크에서 약 6천500km 떨어진 알래스카 등에 설치된 우주관측소로부터 확보한 추가 자료를 토대로 이전 평가를 고쳤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NASA는 우주물체가 첼랴빈스크주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층과 충돌을 일으켜 폭발하면서 발생한 폭발력을 500 킬로톤(kt)으로 수정 평가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33배에 달하는 위력이다.

 

우주물체의 직경은 17m, 무게는 1만t으로 수정했다. NASA는 우주물체가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의 속도는 초속 32.5km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NASA는 첼랴비스크에 운석우(韻石雨) 현상을 일으킨 우주물체의 지름을 15m, 무게는 7천t으로 추정하고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 위력의 20배에 해당하는 300kt 정도로 평가했었다. kt은 다이너마이트(TNT) 1천kg의 폭발력을 일컫는다. 히로시마 원폭의 폭발력은 15kt이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천체학센터의 피터 브라운 소장도 첼랴빈스크주에서 폭발한 운석이 최근 100년 사이 지구에 떨어진 가장 강력한 우주물체라고 분석했다.

 

브라운 소장은 첼랴빈스크 우주물체의 폭발력이 300kt이라고 하더라도 지난 1908년 시베리아 타이가 지대인 '포드카멘나야 툰구스카' 지역 상공에서 폭발한 퉁쿠스 운석의 위력인 40~50kt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우주물체의 지구 추락이 계속됐지만 위력은 첼랴빈스크 운석에 미치지 못했다. 1947년 러시아 극동 우수리스크 지역 상공에서 폭발한 '시호테-알린스크 운석'의 폭발력은 10kt이었고, 2009년 인도네시아 인근 해양에서 폭발한 운석의 위력은 50kt이었다.

 

브라운 소장은 첼랴빈스크에서 1천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우주물체 폭발에 따른 충격파가 그대로 도시로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cjyou@yna.co.kr 2013/02/16 18:21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02/16/0619000000AKR2013021605270008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