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전 실종된 美여성 3명 극적 '생환'..이웃 3형제 체포

 

 

 

10년전 실종된 美여성 3명 극적 '생환'..이웃 3형제 체포

 

머니투데이|황재하 인턴기자|입력 2013.05.07 16:32

 

 

미국에서 10년 전에 실종된 여성들이 실종 지역으로부터 불과 몇 마일 떨어진 주택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의 용의자로 이웃에 사는 세 명의 형제를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실종 여성들 가운데 한 명인 아만다 베리(27)의 전화를 받은 클리블랜드 경찰은 시모어가에 위치한 주택으로 출동해 배리를 포함한 3명의 여성을 발견하고, 이 집의 주인인 아리엘 카스트로(52)와 그의 두 형제를 체포했다.

 

 

 

10년 동안 납치, 감금됐던 세 명의 여성이 클리블랜드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발견된 여성들 가운데 한 명인 아만다 베리의 실종 당시 수배 전단./유투브 캡처

 

 

베리와 함께 발견된 여성들은 지나 디헤수스(23), 미셸 나이트(32)로, 세 사람 모두 각자 자신의 신원을 경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리와 디헤수스, 나이트는 각각 2003년과 2004년, 2002년에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

 

세 사람이 입원해 있는 메트로헬스 메디컬센터는 현재 이들이 모두 안전하며,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WKYC는 이날 베리의 911 신고 전화를 녹음한 음성을 공개했다. 911과의 통화에서 베리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나는 납치돼 10년간 실종돼 있었다"고 말했고 "그가 돌아오기 전에 경찰이 와야 한다"고 말해 납치, 감금 사실을 암시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3형제를 체포했으며, 그 가운데 아리엘 카스트로를 제외한 나머지 두 사람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들 형제의 나이는 50, 52, 54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여성들이 발견된 집 안에서 6세짜리 어린아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금 중인 아리엘 카스트로의 혐의와 수사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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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재하인턴기자 jaejae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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