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폭우 사망자 550여명으로 증가·수천명 실종
2013/06/22 14:24
한 생존자 "정글에 주검 1천구가량 나뒹굴어"
5만명 고립…"구조작업에 15일 더 소요"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북부 히말라야 지역인 우타라칸드주(州)에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자수가 550명을 넘어섰다.
22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우타라칸드주에선 지난 16일과 17일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수가 전날 현재 556명에 달했다.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도로 1천200여개가 끊기고 교량 190여개가 파손되거나 빗물에 휩쓸려 갔다.
군병력 1만여명과 경찰 등이 구조작업에 나서 발이 묶인 관광 및 순례객 3만4천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그러나 아직 5만여명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고립된 이들 가운데서 기아와 질병 등으로 숨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가 희생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당국은 특히 수천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트레킹을 하던 중 폭우를 만나 6일간 정글 속에 갇혀있다가 구조된 랄릿 판트는 "정글 루트를 따라 약 1천구의 주검이 널려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구조당국은 앞으로 발 묶인 이들을 모두 구조하려면 15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군은 세계에서 가장 큰 헬기인 Mi-26을 포함한 43대의 헬기를 현장에 투입, 구조작업에 속도를 내려 하지만 산악지역인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 우타라칸드주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구조당국은 이번 주말 48시간 동안 시간과 피 말리는 싸움을 벌여야 한다.
구조작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한 비제이 바후구나 우타라칸드 주총리는 "히말라야 역사상 처음 일어난 이번 재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번 폭우는 인도 몬순(우기)이 예년보다 2주일 가량 일찍 북부지역에 도달하면서 몰고 온 것이다. 인도 몬순은 보통 6월 초 남부지역에 상륙, 서서히 북진해 같은 달 말 북부지역에 도달하면서 인도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 몬순은 9월까지 지속된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세계적인 기후변화 현상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도 정부부처인 지구과학부의 샤일레시 나야크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타라칸드주 폭우는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지만 기후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도에선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견해가 이미 나왔으나 과학적 신뢰성을 지닌 정부 고위 인사가 이 같은 의견을 낸 것은 처음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yct9423@yna.co.kr 2013/06/22 14:24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06/22/0619000000AKR20130622041200077.HTML
캐나다 앨버타주 홍수 - 어떻게 해야하지?
(AP/캐나디언프레스=연합뉴스)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시민이 20일(현지시간) 타고 있던 픽업트럭이 홍수에 휩쓸려 물속으로 빠져들자 차 뒤쪽으로 피신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캘거리는 인근 엘보강 상류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경보가 발령됐으며 수백명은 이미 공공대피소로 피신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일부 산불 비상사태 선포
2013/06/22 18:39
헬리콥터·항공기 동원, 진화·인공강우 실시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산불 확산으로 연무 피해가 커지고 있는 수마트라 섬의 리아우 주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트리 부디아르토 긴급대응국장은 "리아우 주 벵칼리스, 로칸 힐리르, 두마이 등 3개 시·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며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진화작업을 BNPB가 맡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수마트라 섬 산불 지역에 헬리콥터 2대를 파견돼 진화 작업에 투입했고 항공기를 이용해 산불 지역 상공에 구름 씨를 뿌리는 인공강우도 이날부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리아우 주의 맘방 미트 부지사는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다 산불지역이 차량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 많아 진화가 늦어지고 있다"며 "인공강우가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마트라 섬에서 리아우 주를 중심으로 수백 곳에서 산불이 동시 다발로 발생, 연기가 퍼지면서 수마트라 섬은 물론 말라카해협 건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대기오염도까지 치솟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전날 정오 대기오염지수(PSI)가 401을 기록, 하루 전의 사상 최고 기록(371)을 다시 경신했다. PSI가 100을 넘으면 건강에 해로우며 300을 초과하면 건강에 위험한 수준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적극적인 산불 방지 및 진화 대책을 촉구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산불 일부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팜유업체들이 관련돼 있다고 맞서 외교 갈등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발타사르 캄부아야 환경장관은 이날 기업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팜유농장 확대를 위해 불을 지른 혐의로 최소 14개 업체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 중에는 말레이시아 업체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scitech@yna.co.kr 2013/06/22 18:39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06/22/0619000000AKR20130622053200104.HTML
미국 애리조나주 산불 - 비야 좀 내려다오
(AP/더 데일리 쿠리어=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프레스콧 서부 윌리엄슨 밸리 부근 그래니트 산에서 불이 번지고 있다. 덥고 건조한 날씨 속에 이틀전 프레스콧 국립 수목림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이미 12 평방마일이 불에 탔으며 460 가구가 긴급 대피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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