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 길이만 2m…‘바다의 유니콘’ 수중 포착
입력: 2013.07.04 16:05
뿔 길이만 2m에 달해 일명 ‘바다의 유니콘’으로 불리는 일각고래가 수중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 출신의 수중 사진작가 다니엘 보텔로가 최근 북극의 바다 밑에서 촬영한 일각고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흰 반점 일각고래 무리의 모습이다. 수컷 고래들은 이름 그대로 기다란 뿔이 달려 인상적이다. 또 뿔이 없는 암컷 고래의 모습도 보인다.
무려 2m에 달하는 이 나선형 뿔은 사실 왼쪽 앞니가 자란 것으로 양쪽 앞니 모두가 자란 고래도 목격된 바 있다. 몸길이 4∼5m, 몸무게 0.8∼1.6톤에 달하는 일각고래는 전 세계에 약 5만~8만 마리가 분포하며 대다수가 북극과 인접한 캐나다 북부에 서식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등급표에는 위기근접(NT) 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아직 멸종 위험성은 높지 않으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일각고래는 가죽에 비타민C가 풍부하다고 하여 북극의 원주민인 이누이트족이 이를 공급받기 위해 이들을 사냥 하기도 한다.
따라서 일각고래는 다른 고래들과 달리 사람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번 작업을 위해 차가운 물속에서 3시간 이상을 기다린 끝에 일각고래와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암컷 한 마리가 따라왔다”면서 “주위 스태프들은 물론 이누이트족까지 놀랐다”고 설명했다.
사진=다니엘 보텔로 페이스북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704601019
'세상속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귀신에게 편지받기 ″각양각색 답장에 누리꾼 뜨거운 관심″ (0) | 2013.07.07 |
---|---|
+ 아시아나 항공 착륙사고 / "부상자 상태 심각"..인력 급파 - 2명 사망. 5명 위독 (0) | 2013.07.07 |
+ 별의 폭발?…화려한 빛의 오로라 포착 / 천사도 카메라에 잡혀 (0) | 2013.07.06 |
+ 300mm 물폭탄.. 잠기고 무너지고.. [ 전남 신안지역 ] (0) | 2013.07.06 |
+ 성폭행 위기 소녀, 유기견들이 극적 구출 - ”성폭행에 동물도 화났다!” (0) | 2013.07.05 |
+ 거대 ‘귀신고래’와 유영하는 돌고래떼 포착 - 몸길이 최대 15m (0) | 2013.07.04 |
+ “인간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 - 동물 이식수술 성공 발표 (0) | 2013.07.03 |
+ 생태계 쓸어버리는 ‘미친 개미’ 공격에 美'벌벌 떨고 있다 (0) | 2013.07.02 |
+ “덥다 더워!” 폭염으로 불타는 미국 - 30일 최고 섭씨 56.6℃ 기록 (0) | 2013.07.01 |
+ “내 음식은 빛과 공기. 그리고 바람이다”…5년 간 밥 안먹는 남자 (0) | 2013.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