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황금. 알고 보면 중성자별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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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5 10:39
과학자들은 오랜 세월 무거운 원소들이 어디서 기원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여왔다. 우주가 생성되었을 초기에는 주로 수소와 헬륨밖에 없었지만, 현재 우주에는 다양한 원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수소와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는 별의 중심에서 핵융합 반응을 통해서 생성된다. 철 이상의 무거운 원소는 초신성 폭발 같은 더 극적인 환경에서 생성된다. 하지만 금처럼 매우 무거운 원소의 생성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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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과학자는 일반적인 초신성 폭발이 그 기원이라고 주장했고 일부에는 중성자별의 충돌 같은 더 격렬한 상황에서 주로 생성되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사실 두 반응 모두 가능하나 어디서 주로 생성되었느냐의 문제였다. 그런데 최근 중성자별의 충돌이 더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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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자별은 초신성 폭발 후 별의 남은 잔해가 강한 중력으로 뭉쳐서 생성된다. 극도로 높은 밀도를 가지고 있어 태양보다 질량이 크지만, 그 지름은 수십km 이내로 압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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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성계를 이룬 중성자별은 드물기는 하지만, 서로 충돌할 경우 매우 격렬한 폭발을 일으킨다. 초고밀도로 뭉친 두 개의 천체가 충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성자별 충돌 시에는 상당량의 물질이 광속의 10-50% 정도의 속도로 사방으로 흩어지게 된다. 이때 나오는 강력한 에너지는 무거운 원소를 합성하는데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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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의 알렉산더 지(Alexander Ji)를 비롯한 여러 연구기관의 과학자들은 오래된 왜소은하의 화학적 구성을 연구해 중성자별 충돌이 원인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내용을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다른 은하와의 충돌 없이 보존된 왜소은하에서 정확한 원소비율을 측정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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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가 옳다면 우리가 끼는 금반지의 금은 중성자별이 그 기원인 셈이다. 이는 놀라운 사실 같지만, 사실 앞서 언급했듯이 수소와 헬륨보다 더 무거운 원소는 핵융합 반응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자 중 수소를 제외한 원자 역시 별의 중심부에서 기원한 것이다. 우리와 우리가 사는 지구는 사실 별 중심에서 온 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일부는 중상자별에서 기원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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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뉴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405601005§ion=&type=daily&page=
[아하! 우주]
탐사로봇 오퍼튜니티, 화성 ‘회오리 바람’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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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5 10:26
12년 째 7700만㎞ 떨어진 화성에서 묵묵히 임무수행 중인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표면에서 부는 회오리 바람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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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퍼튜니티가 4332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 엔데버 크레이터(Endeavour Crater)에서 회오리 형태로 부는 모래바람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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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을 보면 오퍼튜니티의 바퀴 자국 너머로 회색 연기처럼 솟아오르는 회오리 형태의 모래바람 모습이 담겨있다. 오퍼튜니티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 레이 어비슨 박사는 "화성에서 촬영된 최고의 모래바람 사진 중 하나"라면서 "화성에서의 모래바람은 지구의 사막과 유사한 방식으로 형성돼 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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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화성에서도 영화 ‘마션’에 나오는 장면처럼 강력하지는 않지만 바람이 분다. 이같은 사실은 사구(砂丘)가 이동한 모습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됐으나 이번 오퍼튜니티의 촬영처럼 바람 자체의 움직임을 직접 포착한 사진은 많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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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에도 NASA는 화성의 모래바람을 포착해 공개한 바 있다. 이 사진(아래 사진)은 오퍼튜니티처럼 표면에서 찍은 것이 아닌 화성 주위를 공전하는 화성정찰위성(MRO)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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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북반구에 존재하는 태양계 최대의 협곡 마리네리스 지역에서 포착된 이 모래바람은 작은 토네이도 형태로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도넛 모양 형태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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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 화성의 바람을 포착한 오퍼튜니티는 현재 붉은색을 발하는 흙과 돌들이 깔린 레드존(red zones)을 '등산' 중이다. 레드존은 엔데버 크레이터 서쪽으로 펼쳐진 마라톤 계곡(Marathon Valley)의 남쪽 자락에 있는 크누센 능성(Knudsen Ridge)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여기까지 여섯 바퀴를 굴려 올라가 암석 등 샘플을 채집해 분석하는 것이 오퍼튜니티의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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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힘도 세고 덩치도 큰 후배 큐리오시티(Curiosity)에 가려져 있던 오퍼튜니티는 2004년 1월 25일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내려앉았다. 대선배 소저너(Sojourner·1997년)와 20일 먼저 도착한 쌍둥이 형제 스피릿(Sprit)에 이어 사상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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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로봇이 착륙 후 각각 83일, 2269일 만에 작별을 고한 반면, 오퍼튜니티는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오퍼튜니티는 10년 만에 40km 주행거리를 돌파해 사람이 만든 기계 중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린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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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405601003§ion=&type=daily&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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