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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태양 3'개인 외계행성 발견… 나흘 중 하루 밤이 없어 / 게 성운 속 ‘뛰는 심장’

 

 

 

태양 3개인 행성 발견… 나흘 중 하루 밤이 없어

(종합)


송고시간 | 2016/07/08 13:21



외계행성 'HD131399Ab'와 세 항성을 그린 상상도. [ESO/L.Calcad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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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340광년 떨어져…목성 4배 질량, 나이 1천600만년

美 애리조나대 연구진 "공전 기간 550년 중 140년은 항상 '낮'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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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지구에서 340광년 떨어진 곳에 태양(항성)이 3개인 행성이 새로 발견됐다. 이 행성은 이틀에 한번 3개의 태양이 동시에 뜨고 나흘 중 하루는 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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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 '타투인'보다 태양의 숫자가 1개나 더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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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대와 프랑스 그르노블알프스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칠레 소재 VLT(초거대망원경)에 있는 연구장비(SPHERE)로 3개의 항성이 뜨고 지는 외계행성 'HD131399Ab'를 찾았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8일자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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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성은 스스로 빛과 열을 내는 천체를 뜻하며 태양도 항성의 한 종류다. 흔히 항성(fixed star)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름과 달리 항성도 고유의 운동을 한다. 태양도 은하계 중심을 1초에 200km 정도의 속도로 회전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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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행성의 궤도(빨간 선)와 HD131399B, HD131399C 항성의 궤도(파란 선). [ESO 제공]


지구는 하나의 태양 주위를 공전하지만 2개 이상의 항성 주위를 도는 행성도 종종 발견된다. 지난달 미국연구팀이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찾았다고 발표한 '케플러(Kepler)-1647b' 행성이 2개의 항성 주위를 돈다. 이런 공전 궤도를 갖는 행성에서는 2개 이상의 항성이 뜨고 지는 일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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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견한 행성 역시 특이한 궤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성은 HD131399A 항성 주위를 돈다. 공전 기간은 550년 정도다. 게다가 서로 빙글빙글 돌고 있는 또 다른 2개의 항성(HD131399B, HD131399C)이 HD131399A 항성 주위를 공전한다. 따라서 HD131399Ab 행성에서는 HD131399A뿐 아니라 HD131399B, HD131399C까지 보여 3개의 태양이 뜨고 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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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문의 1저자인 케빈 와그너 애리조나대 연구원(박사과정생)은 "행성의 공전 기간인 550년 중 절반 정도의 기간에는 하늘에 항성이 3개 보일 텐데 한 항성은 밝게 보이고 가까이 붙어 있는 두 항성은 희미하게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공전을 하다 보면 항성이 하나 질 때 다른 항성이 하나 뜰 수도 있는 만큼 550년 중 140년은 항상 낮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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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항성이 뜨는 이 행성은 센타우루스 자리에 있으며 지구에서 약 340광년 떨어진 곳에 있다. 나이는 약 1천600만년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어린 편이다. 행성의 온도는 약 850K(약 577도)고 질량은 목성의 4배쯤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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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주는 다양성이 넘치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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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sun@yna.co.kr 2016/07/08 13:21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t/2016/07/07/2403000000AKR20160707137751017.HTML?template=7722  



[우주를 보다]

허블망원경, 게 성운 속 ‘뛰는 심장’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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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8 14:38





천체에 심장이 있어 두근두근 박동이 뛴다면 이같은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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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유럽우주국(ESA)과 공동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환상적인 성운의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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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빛나고, 빠르게 회전하는 가스에 둘러싸여 있는 이 성운의 이름은 마치 게딱지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게성운’(Crab Nebula)이라 불린다. 공개된 사진이 게의 모습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는 과거와 달리 허블이 그 중심의 내부를 들여다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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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약 65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게 성운은 초신성 폭발로 생긴 잔여물이다. 일반적으로 별은 생에 마지막 순간 남은 ‘연료’를 모두 태우며 순간적으로 대폭발을 일으킨다. 이를 초신성 폭발이라고 부르며 이 때 자신의 물질을 우주공간으로 방출하는데 게 모습은 바로 그 흔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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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사진이 흥미로운 것은 게 성운의 중심에 존재하는 죽은 별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흰 가스가 소용돌이치는 지점에는 다소 낯선 이름의 중성자별(neutron star)이 존재한다. 우주에 존재하는 천체 중 가장 고밀도인 중성자별은 초신성 폭발후 남은 중심부가 중력으로 압축돼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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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초신성 폭발로 별의 바깥 부분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게 성운의 모습이 됐고 그 중심부는 압축돼 중성자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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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측은 "게 성운 중심에 있는 중성자별은 폭이 몇 마일에 불과할 정도로 작지만 질량은 우리 태양과 비슷하다"면서 "역대 게 성운 사진과 달리 이 사진은 지옥같은 안을 담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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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708601010§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