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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인니 '산불 연무', 태국 남부까지 덮어…말레이도 비상 / 호주 동부서 이틀간 화재 140건

 

 

 

유럽우주국 "아마존 산불 이후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도 급증" 


 

유럽우주국(ESA)가 공개 아마존 산불 이전(좌)과 이후(우)의 일산화탄소 오염 농도 

 

 

호주 동부서 이틀간 화재 140건··· 일부 방화 의혹


송고시간 | 2019-09-10 16:13


퀸즐랜드주 "주택 84 파손·주민 400 이상 대피"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호주 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와 퀸즐랜드주 지역에서 방화 등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최근 이틀간 집중 발생, 주택 수십 채가 파손되고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0(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행한 대형 산불 현장.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행한 대형 산불 현장.

[EPA=연합뉴스]


전날까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한 화마로 수천 헥타르(㏊) 달하는 대지가 소실됐고, 2 주의 일부 지역은 통제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통신은 전했다.


낮은 습도와 강풍, 건조한 산림의 영향으로 퀸즐랜드의 북동부 지역에서만 85건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로 인해 84채의 주택이 파손됐으며 400 이상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고 재키트래드 퀸즐랜드 지사 대행이 설명했다.


트래드 지사 대행은 "선샤인코스트 지역을 제외하고 퀸즐랜드주 도처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아직 희생자나 실종자는 없다고 전했다.


화마와 싸우는 호주 소방관들의 모습.


화마와 싸우는 호주 소방관들의 모습.

[EPA=연합뉴스]


경찰은 85건의 화재  적어도 8건은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카트리나 캐럴 퀸즐랜드주 경찰청장은 "화재  일부는 아이들 장난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으며 일부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을 지닌 것도 있다" 말했다.


캐럴 청장은 "이런 화재의 결과로 누군가는 목숨을 잃을  있다" 지적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

[EPA=연합뉴스]

 

퀸즐랜드 바로 아래에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주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퀸즐랜드보다 만큼은 아니지만,  55건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당국이 밝혔다.


화재로 건물 5채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BBC 뉴사우스웨일스에서만 10일까지 58건의 화재로 10㏊(1㎢) 불탔고 가옥 수십 채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호주기상청은 10 온종일 강풍이 불겠지만, 이튿날이면 화재 위협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vodcast@yna.co.kr> 2019/09/10 16:13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0131200009?section=news

 

 

 

 

인니 '산불 연무', 태국 남부까지 덮어말레이도 비상

(종합)


송고시간 | 2019-09-10 15:39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 6  산불 계속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보르네오섬) 대형 산불에서 발생한 연무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거쳐 태국 남부까지 뒤덮었다.


대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자 말레이시아는 409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인공강우도 실시하기로 했다.


연무에 뒤덮인 말레이 쿠알라룸푸르 쌍둥이 빌딩


연무에 뒤덮인 말레이 쿠알라룸푸르 쌍둥이 빌딩

[로이터=연합뉴스]


10(현지시간) 일간  스타와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간 연무가 태국 남부 송클라주 핫야이시 상공을 뒤덮었다.


태국 핫야이시는 최근 이틀 동안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50㎍/㎥ 초과했다.


말레이시아는 상황이  심각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 쿠칭시를 비롯해 일부 지역 대기 오염 지수가 유해한 수준에 도달했다" "연무 완화를 위해 인공강우를 준비하고 있다" 밝혔다.


말레이 정부는 이르면 12 구름을 만드는 화학물질을 실은  항공기를 띄울 계획이다.


사라왁주 교육 당국은 이날 347 초등학교와 62 ·고교  409 학교에 휴교령을 내려  15만여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지 못했다.


말레이시아 재난 당국은 사라왁주에 마스크 50만개를 보냈으며 특히 학생들이 착용하도록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예오   말레이시아 에너지·과학·기술·환경  기후변화 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는 칼리만탄과 수마트라에서 인도네시아를 돕기 위해 어떤 종류의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있다"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도네시아에 연무의 심각성과 화재 진압의 시급성을 강조하기 위해 외교 공문을 보낼 "이라고 덧붙였다.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쿠칭 상공 덮은 연무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쿠칭 상공 덮은 연무

[AFP=연합뉴스]


말레이시아는 평소 하늘이 파랗지만, 지난달 초부터 인도네시아발 연무가 수도 쿠알라룸푸르 등의 상공을 덮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이다.


 주민은 "올해는 연무가  심한  같다.  냄새가 심하고 목과 눈이 너무 아프다" 불평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열대우림과 이탄지(泥炭地) 개간하는 과정에서 매년 산불이 발생하고, 특히 건기에 이웃 나라에 연무가 확산한다.


산불 중에는 돈을   있는 팜나무를 심으려고 일부러 불을 지른 경우가 상당하다.


인도네시아 리아우주의 산불 진화 장면


인도네시아 리아우주의 산불 진화 장면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지난달 1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의 6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불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길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이달 7 기준으로 리아우주 201, 남수마트라 126, 잠비 84, 서칼리만탄 660, 남칼리만탄 46, 중앙칼리만탄 482   1599개의 열점(hotspot) 위성영상으로 확인됐다.


이들 6 주에서 연무가 심한 지역은 때때로 휴교령을 내리거나 단축 수업 중이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최근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의심되는 야자유 업체 관계자 수십 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산불 연무 때문에 일찍 하교하는 인니 학생들


산불 연무 때문에 일찍 하교하는 인니 학생들

[일간 콤파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noanoa@yna.co.kr> 2019/09/10 15:39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0069351104?sectio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