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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 여파 작년 사망자수 역대 최대 / 늘어나는 80세 노인에 치매·폐렴 사망률 급증

 

 

 

고령화 여파 작년 사망자수 역대 최대…80 이상이 절반


송고시간 | 2019-09-24


연령표준화 사망률 서울·경기 낮고 울산·충북·부산 높아


고령화 (CG)


고령화 (CG)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지난해 고령화와 겨울 한파  영향으로 사망자 수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가 80 이상이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18 사망원인통계 결과' 24 발표했다.


작년 사망자 29 9천명역대 가장 많아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4.7%(13286) 증가한 298820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3 이후 가장 많았으며, 5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 평균 사망자 수는 819명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남성 사망자 수는 161187명으로 전년보다 6859(4.4%) 늘었고, 여자 사망자 수는 137633명으로 전년보다 6427(4.9%) 증가했다.


통계청은 인구 구조의 고령화와 기상 악화의 영향을 역대 최대 사망자 수의 원인으로 꼽았다. 사망자 수는 1993년을 저점으로 증가 추세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0 이후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인구구조가 고령화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사망자가 1∼2월에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작년 1∼2월에 1973 이후 기온이 가장 낮았을 정도로 겨울 한파가 심했던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고령화 여파 작년 사망자수 역대 최대…80세 이상이 절반 - 2


[통계청 자료 캡처]


[통계청 자료 캡처]


사망률(인구 10만명  사망자 ) 582.5명으로 전년보다 25.1(4.5%) 증가해 5 연속 늘었다. 사망률은 1988(561.0) 이래 가장 높았고, 증가율은 1983 이후 역대 최대였다.


남성 사망률은 629.6명으로 전년보다 26.2(4.3%) 늘었고, 여성 사망률은 535.6명으로 전년보다 24.1(4.7%) 증가했다. 남성 사망률이 여성보다 1.18 높았다.


연령별 사망률은 1~9(9.8) 가장 낮고, 80 이상(8407.7)에서 가장 높았다.


사망률 성비는  연령층에서 남자가 높았다. 특히 50대가 2.77배로 가장  격차를 보였다.


사망자 수의 성비는 40~60대에서 남성이 여성의 2 이상이었다. 40대는 2.21, 60대는 2.65배였다.


80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46.3%, 10 전에 비해 14.3%포인트 증가했다. 남자 사망자  80 이상은 33.0% 10 전보다 12.3%포인트, 여자 사망자  80 이상은 61.8% 10 전보다 15.8%포인트 각각 늘었다.


60~70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36.9% 차지했고, 40~50대는 13.5%였다.


연령별 사망자 수의 전년 대비 증감을 보면 80 이상(8.2%)에서 크게 증가했고 10(2.2%), 20(2.3%), 30(3.1%), 50(0.7%), 60(4.1%), 70(1.7%) 늘었다. 반면 40(-0.9%), 1~9(-15.7%), 0(-6.9%) 줄었다.


[통계청 자료 캡처]


[통계청 자료 캡처]


영아 사망자 6.9% 줄어치매 사망자 4.8% 증가


출생  1 이내 영아 사망은 931명으로 전년보다 69(-6.9%) 줄었다. 영아 사망자 수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영아 사망률(출생아 1천명  사망자 ) 2.8명으로 전년 대비 0.1(1.9%)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아가 534명으로 57.4% 차지했다. 남아의 영아사망률은 3.2, 여아는 2.5명으로 남아가 높았다.


영아 사망의 주요 원인은 출생 전후기에 기원한 특정병태(50.6%) 선천기형·변형·염색체 이상(18.7%)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의 영아사망률은 평균 3.8명으로 한국(2.8) 낮은 편이지만, 일본(2.0)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2.7)보다는 높았다.


출생 전후기(임신 28 이상 태아  생후 7 미만 신생아) 사망자는  904명으로 5.1%(49) 줄었다. 사망률은  출생아  명당 2.8명으로 3.8%(0.1) 증가했다.


임신 또는 분만과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한 모성 사망자는 37명으로 9(32.1%) 늘었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4910(1 평균 13.5)으로 전년대비 101(2.1%) 늘었고 사망률(10만명당) 9.6명으로 2.0% 늘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남자가 16.5명으로 여자(2.6)보다 6.3 높았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30 이후부터 급증해 50대를 정점으로 감소했다.


치매에 의한 사망자는 9739명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치매 사망률(10만명 ) 19.0명으로 4.7%(0.8) 증가했다. 치매 사망률은 여자가 26.3명으로 남자(11.6)보다 2.3 높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기대 수명이 높은 만큼 고령층 발병이 많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연령구조 차이를 표준화한 사망률(표준인구 10 명당 사망자 ) 보면 울산(355.3), 충북(352.6), 부산(350.8) 높았고, 서울(283.3) 경기(306.8) 낮았다.


사인별로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높은 지역을 보면 암은 경남(101.5), 심장 질환은 경남(44.6), 뇌혈관 질환은 울산(30.6), 폐렴은 경북(30.3), 운수사고는 전남(14.4), 고의적 자해(자살) 충남(29.8)이었다.


[통계청 자료 캡처]


[통계청 자료 캡처]


<저작권자(c) 연합뉴스, yjkim84@yna.co.kr> 2019/09/24 12:00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924077000002?section=news




작년 자살률 5년만에 증가··· 정부 "베르테르 효과 영향" 


늘어나는 노인에 치매·폐렴 사망률 급증

알츠하이머 9


송고시간 | 2019-09-24 12:00


2018 사망원인통계…10∼30대는 자살·40 이후는 암이 1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인구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알츠하이머병과 폐렴  노인성 질병의 사망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 1위로는 여전히 (악성신생물) 꼽혔지만 폐렴 사망률이 전체 3위로 껑충 뛰었고, 알츠하이머병 사망률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들어왔다.


치매


치매

[게티이미지뱅크제공]


24 통계청의 '2018 사망원인통계' 따르면 지난해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이하 동일) 12.0명으로, 전년 9.8 대비 22.5% 증가했다.


전체 사망원인 9위다. 알츠하이머병이 주요 사망원인 10 안에 포함된 것은 1983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알츠하이머병은 10 (3.8) 비교하면 무려 214.2% 증가했다.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치매 사망률은 19.0명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작년 폐렴 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45.4명으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폐렴 사망률은 지난해(37.8) 대비 20.0% 증가했다.


폐렴은 2004 사망원인 10위에 진입한  순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2008(11.1) 비교하면 사망률이 310.5% 늘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인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노인성 질병의 사망률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지난해 1∼2 기록적인 한파가 닥치면서 폐렴 사망률이 높아졌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월별로 보면 사망자가 지난해 1∼2월에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기상악화가 원인"이라며 "날씨가 추워지면 고령자의 경우 면역체계가 깨져 호흡기 질환과 심뇌혈관 질환이 늘어나고, 감기에 걸렸다가 폐렴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설명했다.

노인 환자


노인 환자

[연합뉴스TV 제공]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1983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줄곧 암이 사망원인 1위로 집계됐다.


암에 의한 사망률은 154.3명으로 전년보다 0.2% 늘었다.


종류별로는 폐암(34.8)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간암(20.7), 대장암(17.1), 위암(15.1), 췌장암(11.8)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의  사망률(191.0) 여성(117.7)보다 높았다. 남성이 암에 걸려 죽을 확률이 여성보다 1.6 높다는 의미다.


연령별로는 1∼9세와 40 이상에서 암이 사망원인 1위로 꼽혔다. 10∼19세와 30∼39세에서는 2, 20∼29세에서는 3위였다.


2위는 심장질환(62.4), 4위는 뇌혈관질환(44.7)으로 모두 순환계통 질환이었다. 전체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122.7명이었다.


세부 질환별로는 40∼60대에서는 심근경색, 협심증  허혈성 심장질환, 70 이상에서는 심부전, 심내막염  기타 심장질환 사망률이 높았다.


여성의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130.8명으로 남성(114.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70 이후에 사망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자살(고의적 자해) 인한 사망률은 26.6명으로 전체 5위였다.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자살은 10∼30 사망원인 1위로 집계됐다. 40·50대에서는 사인 2위였다.


당뇨병(17.1),  질환(13.4), 천식  만성하기도 질환(12.9), 고혈압성 질환(11.8) 등이 사망원인 10 안에 들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heeva@yna.co.kr> 2019/09/24 12:00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924079100002?sectio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