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도 우기 홍수로 1천700명 가까이 사망"
송고시간 | 2019-10-02
25년 만에 최대 강우량…이재민 220만명 발생
홍수 피해를 본 1일 인도 북부 비하르주 파트나의 모습. [신화=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올해 인도에서 우기 3개월간 홍수 피해로 1천700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일 인도 내무부의 통계(28개 주 중 14개 주 집계) 등을 인용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홍수와 연관된 사망자 수가 1천685명, 실종자 수도 수백명에 각각 이른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우기인 몬순(계절풍) 시즌은 해마다 6월 중하순부터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지며 이 시기에 연 강수량의 대부분이 쏟아진다.
특히 올해 몬순 시즌 강우량은 956.1㎜로 예년 평균 877.0㎜보다 9%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름대의 이동에 따라 북부, 동부, 서부 등을 가리지 않고 인도 전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가 있는 서부 마하라슈트라의 인명 피해가 컸다. 올해 우기에만 인도 전체 주에서 가장 많은 37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동부 웨스트벵골주에서 225명이 숨졌고, 최근 비가 많이 온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에서도 각각 370여명과 130명이 목숨을 잃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아직 동북부 등 일부 주의 피해가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은 상태라 최종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재민 수는 22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은 전국 8천700여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대개 남아시아 몬순은 9월 하순에 완전히 끝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10월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인도의 비 피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cool@yna.co.kr> 2019/10/02 16: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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