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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해 사는 물범이 왜 아일랜드에?… 지구 온난화의 비극 - 무슨일이 ??

 

 

 

[안녕? 자연]

북극해 사는 물범이  아일랜드에?…지구 온난화의 비극


입력 : 2020.01.15




지난 2(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케리주 해변에서 길이 60cm, 무게 9㎏짜리 새끼 고리무늬

물범이 발견됐다. 태어난지 4~5주가량  것으로 추정된다./사진=아일랜드 바다표범 구조대


북극해에 있어야  물범들이 아일랜드 해변에서 잇따라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일랜드 바다표범 구조대 지난 1(현지시간) 2 북극해에 서식하는 두건물범과 고리무늬물범이 아일랜드 남부 해안에서 연이어 발견됐다고 밝혔다.


두건물범과 고리무늬물범 모두 그린란드  북극해와 북대서양 고위대 지대에 분포한다. 그러나 아일랜드에서 두건물범이 목격된 것은 2001 이후 이번이 5번째이며, 고리무늬물범이 목격된 것은 처음이다.



새해 첫날인 1(현지시간) 영국 아일랜드 코크주의  해변에서 평소 

보기 드문 두건물범  마리가 발견됐다./사진=아일랜드 바다표범 구조대



수컷 두건물범은  목격  5 만에 숨진  발견됐다.

/사진=아일랜드 바다표범 구조대


지난 1 각종 물범 출몰이 잦은 아일랜드 코크주의  해변에서 평소 보기 드문 두건물범  마리가 발견됐다. 길이 2m, 무게 300㎏ 넘는 수컷 물범은 해변에서 버둥거리다 구조대가 접근하자 바다로 모습을 감췄다. 이후 자취를 감춘 물범은 5  처음 목격된 곳과 가까운 해변에서 죽은  발견됐다.


구조대는 “물범이 북극해로 돌아가기만을 바랐지만 여의치 않았던  같다 설명했다. 부검에 들어간 구조대는 물범 사인과 관련해 플라스틱 섭취나 장기 손상  다방면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다음 달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2(현지시간) 케리주 해변에서 발견된 새끼 고리무늬물범.

/사진=아일랜드 바다표범 구조대


두건물범이 출몰한 바로 다음  코크주 바로  케리주 해변에서는 길이 60cm, 무게 9㎏ 새끼 고리무늬물범이 발견됐다. 북극해에 서식하는 고리무늬물범이 아일랜드 해변에서 발견된  이번이 처음이다.


곧장 새끼 물범 구조에 나선 구조대는 그러나 물범의 거센 저항 탓에 구조에 실패했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사라진 새끼는 12 자취를 감췄다가 150㎞ 떨어진 퀼티 해안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친  해초에 누워 눈만 끔뻑거리던 물범은 처음과 달리 탈진 상태로 보호소에 도착했다.


아일랜드 바다표범 구조대 이사 멜라니 크로스는 “태어난  4~5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새끼로,   정도는  어미와 함께 있어야 했다. 새끼 홀로 발견됐다는 것은 그리 좋은 징조는 아니라고 우려했다. 새끼의 폐에서 부종이 발견된 데다 너무 빨리 어미와 분리돼 살아남을  없을 거란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구조대는 13 애초 우려와 달리 새끼 물범 상태가 호전돼 스스로 먹이를 섭취할 정도가 됐으며 심장 박동도 양호하다고 전했다.



살아남지 못할 거란 관측이 우세했던 새끼 고리무늬물범은 현재 스스로 

먹이를 섭취할 만큼 호전된 상태다./사진=아일랜드 바다표범 구조대


구조대는 이번에 발견된 물범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해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북극해의 염도와 비중에 변화가 생겼고,  때문에 북대서양과 그린란드  유럽  북미 연안을 흐르는 해류의 속도와 방향이 달라지면서 물범이 궤도를 이탈했을 거란 추측이다.


현재 북극 인근 그린란드에서는 기록적인 해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하루 사이 그린란드 얼음층의 40% 이상에서 얼음이 급격하게 녹는 용융 현상이 관측됐다. 이에 따라 20 톤의 얼음이 사라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115601004&sect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