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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우한 신종코로나 환자 수 발표, 빙산의 일각 불과 - 中 '화장실 전파' 가능성 알고 있었다

 

 

 

중국 신종코로나 두달만에 사망 420명·확진 2만명 넘어서(종합2보)


中우한 사망자 폭증··· " 의료 인력 등 부족에 사망률 4배 높아"


홍콩서 첫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사망··· 39세 남성

 

 

"우한 신종코로나 환자  공식 발표, 빙산의 일각 불과"


송고시간 | 2020-02-04 10:44


전문가들 "검사 키트 부족해 확진 판정  받는 환자 많아"

현지 의료진 "소수의 ' 좋은' 환자만 입원 치료 받을  있어"


'우한 폐렴' 환자들 격리 수용된 진인탄 병원


'우한 폐렴' 환자들 격리 수용된 진인탄 병원

(우한=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우한 폐렴' 환자들이 격리 수용되어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진인탄 병원 입원 병동. 2020.1.21 cha@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중국 전역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환자  공식 발표가 실제보다 훨씬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4 0 현재 전국 31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438,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우한  확진자는 6348, 사망자는 313명이었다.


하지만 호흡기 전문가인 데이비드 후이 홍콩중문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우한의 공식 통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지적했다.


후이 교수는 "홍콩에서는 경증의 환자라도 즉시 검사를  판정을 내리지만, 우한에서는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만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공식 통계에는 이러한 환자들만 반영된다" 말했다.


현재 중국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은 의심 환자에 대한  차례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야만 내려진다.


위건위의 전문가 패널에 소속된 리란쥐안(李蘭娟) 전날 관영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우한에 충분한 신종코로나 검사 키트가 없어 모든 사람이  검사를 받지는 못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조기 진단, 조기 격리, 조기 치료가 불가능하다" "중국 전역이 우한을 돕기를 바란다" 밝혔다.


우한 현지 의료진은 검사 키트가 한정돼 소수의 ' 좋은' 환자만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을  있다고 시인했다.


우한 셰허(協和)병원의  의사는 "우리는 하루에 100명만 검사할  있으며,  결과는 48시간 후에 나온다" "이는 위건위가 발표하는 환자 수치가 이틀  상황에 불과하다는 "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신종코로나 급격히 확산사망 420·확진 2만명 넘어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그는 "우리는 경증의 환자는 집으로 돌려보낸다" "이러한 환자  많은 수가 병세가 악화해 다시 돌아올 것을 알지만, 신종코로나 진단을 위한 공간과 병상이 부족해 어쩔  없다" 털어놓았다.


홍콩의 전염병 전문가인 조지프  박사는 많은 환자가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한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사는 "검사 키트를 이용할  없었던 지난해 12월부터 많은 환자가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한  호흡기 질환이나 폐렴 증상으로 사망했다" "이들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신종코로나 공식 통계에 포함됐을 환자"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춘제(春節·중국의 ) 연휴로 생산에 차질을 빚기는 했지만, 검사 키트를 충분히 생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공업정보부 수석 엔지니어인 톈위룽은 "2 1일까지 우리의 검사 키트 하루 생산량은 773 개로,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수의 40배에 달한다" "이는 생산능력의 60∼70% 수준으로, 앞으로 생산량을  늘리겠다" 밝혔다.


하지만 우한 퉁지병원의  의사는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매우 한정된 수량의 검사 키트만 받고 있으며, 이는 전혀 늘지 않고 있다" 반박했다.


중국에서는 정부의 신종코로나 환자  공식 발표를 반박하는 현지 매체와 누리꾼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누리꾼 팡빈(方斌) 우한 5병원 입구에서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그가 지켜본 5 동안 무려 8구의 시신이 자루에 담겨 병원 밖으로 실려 나갔다. 그가 병원 직원에게 "안에 시신이 얼마나 많으냐" 물어보자  직원은 "아직 많다" 답했다.


중국 매체 차이신(財信) 현지 취재를 통해 우한  의료시설과 물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신종코로나에 감염되고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우한 시민과 의료진의 증언을 전했다.


"우한 신종코로나 환자 수 공식 발표, 빙산의 일각 불과" - 3



<저작권자(c) 연합뉴스, ssahn@yna.co.kr>2020/02/04 10:44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0204057300074?section=international/all

 

 

 

 


 


중국 당국,

신종코로나 '화장실 전파' 가능성 알고 있었다


송고시간 | 2020-02-04 10:48


집중 격리시설 화장실 용변후 반드시 소독 지침변기 옆엔 소독액 비치


대소변 후 소독액 사용 지시하는 중 격리시설 안내문


대소변  소독액 사용 지시하는  격리시설 안내문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상하이가 운영 중인'우한 체류 이력자' 집중관찰시설이 관찰 대상자들에게 보낸 생활 안내문. 대소변 후에는 소독액을 변기에 붓고 1시간 후에 물을 내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2020.2.4 ha@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나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비말뿐만 아니라 대변이나 소변을 통해서도 퍼질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런 가능성을 이미 인지하고 있던 정황이 나타났다.


4 기자가 머무르고 있는 중국의 '우한 체류 이력자' 집중관찰 시설에서는 이곳에 새로 들어온 관찰 대상자들에게 주는 생활 안내문에서 매번 대변이나 소변을 보고 나면 변기에 250㎖ 소독액을 붓고 1시간 후에 내리라고 요구한다.


실제로 방에 딸린 화장실의 변기 옆에는 대형 용기에  소독액이 비치되어 있다.


기자는 지난 21∼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우한 현지를 취재하고 돌아온 직후부터 스스로 격리 생활을 하다가 당국의 요구로 지난달 30일부터 상하이시 민항구 정부가 운영 중인 집중 관찰 시설로 옮겨 머무르고 있다.


이런 조치는 중국 당국이 대소변을 통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격리시설 화장실에 비치된 소독액


중국 격리시설 화장실에 비치된 소독액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상하이가 운영 중인'우한 체류 이력자' 집중관찰시설의 방에 딸린 화장실 변기 옆에 소독액이  대형 통이 놓여 있다. 이곳은 관찰 대상자들에게 보낸 생활 안내문. 대소변 후에는 소독액을 변기에 붓고 1시간 후에 물을 내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2020.2.4 cha@yna.co.kr


대소변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세계인의 관심이 크게 쏠린 것은 최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위층에 살던 남성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된 특이 사례가 발생하면서다.


 남성은 최근  밖으로 전혀 외출한 적이 없었다.


일각에서는 네이멍구자치구의 감염 사례가 화장실 변기에서 물을 내릴  만들어진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하수관을 타고 이동해 이웃 주민을 전염시켰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주목하고 있다.

2003 홍콩의  아파트에서는 328명의 주민이 집단으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걸렸다.


홍콩 당국은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사스 감염자가 화장실을 쓰고 물을 내리면서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형성됐고, 윗집 바닥 배수구 등을 통해 에어로졸이 퍼진 것으로 추정했다.


하수도관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가능성


하수도관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가능성

[중국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과 웨이보 캡처]


다만 중국 푸단(復旦)대학 부속 화산(華山)병원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통해 이런 내용을 소개하면서 합리적 추론이기는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대소변 속에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일정 시간 생존할  있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3 인민병원은 지난 1(현지시간) "병원 간질환 연구소가 신형코로나 확진 환자의 대변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보핵산(RNA)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밝혔다.


이는 환자의 대변에 살아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이종구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3 열린 포럼에서 "소변 또는 대변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면 호흡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신종코로나가 전파될  있다" "(과거) 사스 바이러스는 소변에서 24시간, 대변에서 2, 설사에서 4일까지 생존했다"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cha@yna.co.kr>2020/02/04 10:48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0204061700089?section=international/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