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누적 확진 24만명…사망 1만명 육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특보] 이탈리아 누적 사망자, 中 넘어…연준 통화스와프 확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중국 넘어서…
총 3천405명(종합)
송고시간2020-03-20 03:17
전성훈 기자
전날 대비 427명 증가…누적 확진자 4만1천35명, 5천322명↑
경기침체 우려 증폭…피치 "올해 이탈리아 경제 2% 역성장"
코로나19로 관광객 끊긴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사망자 수가 3천4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427명(14.3↑)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날 3천245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작년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이래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은 나라는 이탈리아가 유일하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연일 400명 안팎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며 중국 수치를 초과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많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5천322명(14.9%) 늘어난 4만1천35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중국(8만907명)의 절반 수준이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가 5천명대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8.3%로 전날과 큰 변동이 없다. 하루 기준 누적 확진·사망자가 비슷한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1.06%)의 8배 수준인 이탈리아 치명률 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드라이브스루' 검사 시행하는 이탈리아 의료진
(볼로냐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볼로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18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차량 운전자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leekm@yna.co.kr
이탈리아에서 유독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 노령자 감염자 비중이 높다는 점을 꼽는다. 실제 전체 사망자 중 87%는 70세 이상의 고령자다.
아울러 바이러스가 북부 특정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환자가 쏟아져나와 지역 의료시스템이 붕괴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4천440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3만3천190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2천498명이다. 전날보다 415명 늘었다.
누적 검사 인원은 18만2천777명으로 한국(30만7천24명)의 59.5% 수준이다.
세계적인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 등 일부 주가 한국 모델을 적용해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검사를 시행하며 검사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차에 탄 채 간편하고 신속하게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 한국식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도입했다.
코로나19 사망자를 운구하는 이탈리아 군용 차량
(베르가모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군용 차량이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의 관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기 위해 북부 롬바르디아 주 베르가모 시의 공동묘지 앞에 줄지어 서 있다. 베르가모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밀려들어 묘지 공간이 부족해지자 이날 군용 차량이 동원돼 사망자들의 관 일부가 다른 여러 지역으로 옮겨졌다. leekm@yna.co.kr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롬바르디아 1만9천884명, 에밀리아-로마냐 5천214명, 베네토 3천484명 등 북부 3개 주가 전체 69.6%를 차지한다. 북부 3개 주 누적 확진자 비중이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다른 지역의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의미다.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며 의료진 사망 사례도 늘고 있다.
이날 북부 지역에서만 5명의 의사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함에 따라 의사 희생자가 14명으로 늘었다고 이탈리아 의사단체는 밝혔다.
이날 사망한 의사들 가운데 일부는 은퇴 후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맞아 다시 일터로 나왔다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천막에 임시로 안치된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관
(베르가모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명 피해가 극심한 베르가모 시 공동묘지 내 임시천막 안에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의 관이 빈틈없이 들어차 있다. leekm@yna.co.kr
17일 기준으로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 수는 2천62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더 가팔라지는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내달 3일까지인 전국 이동제한 및 휴교령 기한을 연장키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조깅 등 야외 스포츠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추가 대책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인 북부지역이 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기침체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발표한 최신 경제 전망에서 올해 이탈리아 경제가 2%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너스 0.5%를 예측한 무디스 전망보다 더 악화한 것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lucho@yna.co.kr>2020/03/20 03:17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0320005251109?section=international/all
미, 코로나19 환자 9일만에 1천→1만명 급증 '비상'…한국 추월
미 뉴욕주, 확진자 5천명 넘어…사흘새 5배 '눈덩이' 확산
미국서 감염공포 커지는데…최전선 대응팀 CDC가 안보인다
미, 미국인에 "해외여행 말라"…여행금지 최고경보 전세계 확대(종합2보)
문 걸어잠그는 미국…입국 이어 자국민 출국도 고강도 '봉쇄'
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중국 넘어서…총 3천405명(종합)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하루새 52명 늘어…"전체 199명으로"(종합2보)
중동 코로나19 감염 2만명 넘어…감염 경로 다양해져(종합)
WHO "아프리카 최악 상황 대비해야"…34개국 650명 확진(종합)
코로나19로 중남미 교도소도 아수라장…폭동·탈옥 잇따라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621명…사망자 7명으로 늘어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까지…중남미 전역으로 퍼진 코로나19(종합)
모디 印총리 "집에 머물러라"…22일 하루 '자발적 통금' 요청(종합)
'주요기사 모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괴질 '코로나19' / 국내 누적 사망자 102명…오늘 하루 8명 숨져 / 전세계 1만명 사망…각국 '전시체제' (0) | 2020.03.20 |
---|---|
+ [영상] 이탈리아 심상치 않다 - 중국 넘어선 사망자 3천405명…'우한과 유사한 상황' (0) | 2020.03.20 |
+ '코로나19' 부정하는 미국인들…언론의 히스테리 주장 - 공포, 두려움 조장 셧다운 음모 (0) | 2020.03.20 |
+ [영상] 괴질 '코로나19' / 국내 오늘 6명 사망자 발생; 총 100명 / 전 세계 사망 1만명 넘어 (0) | 2020.03.20 |
+ (3/20) 괴질 '코로나19' / 국내 신규확진 어제 87명· 총 8천652명 - 다시 100명 아래로 (0) | 2020.03.20 |
+ 괴질 '코로나19' / 160여개국 22만1천여명 감염…사망자 9천명 넘어서 / 국내 94번째 사망자 발생 (0) | 2020.03.19 |
+ (3/19) '코로나19' / 대구서 1명 사망…국내 총 93명 / '집단감염'에 다시 100명대…어제 152명·총 8천565명 (0) | 2020.03.19 |
+ 괴질 '코로나19' / 유럽 누적 확진자 중국 넘어…총 9만명 / 이탈리아 하루 475명 사망…누적 사망자 2천978명 (0) | 2020.03.19 |
+ '코로나19' / 국내 하루새 7명 사망…총 91명 / 누적 확진자 총 8,413명 / PC방·노래방 이용제한 행정명령 (0) | 2020.03.18 |
+ (3/18) '코로나19' / 국내 어제 93명 추가 확진…총 8,413명 / 오늘 또 - 대구 요양병원 87명 무더기 확진 (0) | 2020.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