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원인모를 지면 붕괴…근방 병원도 `폭삭`

中 원인모를 지면 붕괴…근방 병원도 '폭삭'

노컷뉴스 | 기사전송 2010/08/13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노컷뉴스 이진 기자] 중국 인터넷 포털 왕이(163.com)가 원인모를 지면 붕괴 현장을 생생한 사진으로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8월 12일 오전 8시 (현지시각) 중국 타이위엔(太原)시 산시(山西)성의 인민병원 앞 보도 지면이 푹 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시간 만인 오전 9시에는 붕괴지점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던 인민병원 동관 전염병외래진료 병동까지 폭삭 주저앉았다.

다행히 병원의 붕괴가 급속하게 일어난 것이 아니라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하다가 서서히 붕괴됐기 때문에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안전하게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꺼진 지면 굴의 직경은 버스 두 대가 들어갈 크기이며 굴의 깊이는 7~8m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 질서를 위해 타이위엔시 소방국은 소방대원 여섯 그룹을 현장에 파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총사령관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변 일대를 봉쇄했으며 향후 붕괴가 더욱 진행될 위험에 대비, 전력과 수도를 끊을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면 붕괴의 원인을 놓고 "지하 파이프가 갈라지면서 물이 샜고 장기화되면서 지반이 무너진 것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했다.

8thnote@cbs.co.kr

노컷뉴스 이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