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 7.8 강진이 높이 9미터 새로운 섬을 만들어 내다 - 327명 사망

 

 

 

파키스탄 7.8 강진이 새로운 섬을 만들어 내다

 

 

9/24/2013 -- 7.8M earthquake causes NEW ISLAND to instantly rise

 

 

 

 

 

 

 

 

 

 

 

 

 

파키스탄 강진으로 327명 사망…'섬'까지 솟아

 

2013/09/25 13:29

 

 

 

남서부 강진의 여파로 대피한 파키스탄 카라치 시민들. 카라치는 진앙에서 약 700km 떨어져 있다.

(AP=연합뉴스)

 

 

남서부서 규모 7.7…"바다서 높이 9ｍ 땅덩이 출현"

 

(서울=연합뉴스) 이재준 김태균 김효정 기자 = 24일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수십여명으로 발표됐던 사망자수는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327명으로 급증했다고 교도,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AP통신 등은 사망자 수가 271명이라고 전했다.

 

지진은 규모 7.7로 24일 오후 4시29분(한국시간 오후 8시29분)께 발루치스탄주(州) 아와란 지구에서 북동쪽으로 약 66km 떨어진 지역에서 일어났다.

 

아와란 지구의 압둘 라시드 부행정관은 이번 강진으로 아와란 일대가 광범위하게 파괴됐다면서 지금까지 확인한 시신만 285구가 넘는다고 전했다.

 

라시드는 인구가 드문 지역이긴 하지만 진흙집 수백 채가 무너졌으며 아와란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상당한 사망자가 생겼고, 아와란과 케치 지구 내 부상자가 5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아직 많은 사람이 무너진 집 잔해 아래 깔린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 구조 당국 관계자는 AFP 통신에 "아와란 지역의 주택 약 90%가 파괴됐고 특히 진흙집은 거의 다 무너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군인 약 1천 명이 지진 지역에 동원돼 구조와 구호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방 당국과 구조·구호작업을 벌이는 샤피크 아흐마드 대령은 더 많은 병력이 아와란과 인접 지역으로 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야전병원과 의약품, 구호물자를 실은 60대의 군용차량이 카라치에서 출발했으며 이날 늦게 아와란에 도착할 예정이다. 별도로 식량과 다른 구호물자를 적재한 트럭 13대도 아와란으로 떠났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유엔 인도지원실(OHA)은 지진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작업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파키스탄 정부는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지 않고 있으며, 외국과 파키스탄 비정부기구(NGO)도 현지의 치안상황 때문에 구호에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진앙지가 오지인 데다가 도로를 비롯한 인프라 시설이 열악해 구조와 구호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발루치스탄주 항구도시인 과다르 앞바다에서는 이 지진으로 작은 섬처럼 보이는 땅덩이가 해수면 위로 솟아올랐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소개했다.

 

과다르 지역 경찰 고위관계자는 해안에서 육안으로도 높이 9m에 너비 100m가량인 이 '섬'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GEO TV는 너비가 30m가량이라고 보도하는 등 전해지는 규모가 들쭉날쭉한 상태다.

아리프 마흐무드 파키스탄 기상청장은 지진의 영향으로 해저 지표면이 솟아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땅속의 진흙, 모래가 분출되면서 일시적으로 이화산(泥火山·mud volcano)이 형성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소속 지구물리학자인 폴 얼은 "지진으로 지반이 융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퇴적물 이동에 따른 2차 현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미국 NBC 방송에 설명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968년에도 지진으로 섬이 나타났다가 1년 만에 사라진 적이 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kimhyoj@yna.co.kr tae@yna.co.kr 2013/09/25 22:46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09/25/0619000000AKR20130925038852009.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