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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고온' 호주 곳곳서 동시다발적 산불 피해 잇따라

 

 

 

'이상고온' 호주 곳곳서 동시다발적 산불 (종합)

 

2013/10/17 13:48 송고

 

블루마운틴 인근 주민 대피령…뉴캐슬공항 이착륙 금지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는 호주 곳곳에서 동시다발적 산불이 발생,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호주 국영 ABC방송에 따르면 35℃ 안팎의 고온 현상에다 시속 80㎞에 이르는 강풍까지 부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는 이날 2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NSW 소방당국은 세계자연문화유산이기도 한 관광명소인 시드니 북서부의 블루마운틴과 마운트 빅토리아, 남동부의 울릉공, 북동부의 뉴캐슬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통제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블루마운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경우 이미 600㏊ 이상을 태웠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시가로 번지면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또 산불의 영향으로 시드니에서 블루마운틴 사이를 잇는 외곽철도의 마운트 빅토리아-리스고 구간이 일시적으로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NSW 소방당국 관계자는 "날씨가 덥고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어 산불이 번지기에 최적의 여건"이라며 "시드니에서 블루마운틴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산불 정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NSW 소방당국은 블루마운틴 인근 소도시인 클레어런스와 오키 파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블루마운틴과 함께 시드니 인근 관광명소로 꼽히는 울릉공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인근 가옥들이 소실되거나 소실될 위기에 처했다.

 

이밖에 뉴캐슬 북서부 헤서브래 지역에서도 큰 산불이 발생, 인근 뉴캐슬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passion@yna.co.kr 2013/10/17 13:48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10/17/0619000000AKR2013101704465109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