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마트라서 7천500년 전 쓰나미 흔적 동굴 발견
2013/12/25 11:08
2004년 12월 23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규모 9.1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서부 반다아체 인근 해안에서 발견된 석회동굴. 동굴 내부 지층 분석 결과 이 지역에서는 7천500여년 전부터 11차례의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P자료사진=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2004년 12월 규모 9.1의 강진에 이은 쓰나미로 23만여명의 희생자가 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서부에서 과거의 쓰나미 흔적이 남아 있는 동굴이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25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연구진이 수마트라 아체주 반다아체 인근 해안에서 7천500여년 간 발생한 11차례의 쓰나미 퇴적물이 그대로 보존된 석회동굴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우연히 발견된 이 동굴은 파도가 들어오는 반다아체 해안선보다 1m가량 높은 곳에 있어 강한 바람이나 쓰나미 등으로 인한 높은 파도가 칠 때만 모래 등이 내부로 들어올 수 있다.
연구진이 동굴 내부 퇴적층의 구조와 성분을 조사하고 탄소 동위원소 분석으로 퇴적 시기를 추정한 결과 이 지역에서는 2004년 쓰나미 이전에도 7천500년에 걸친 기간에 11차례의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 지구연구소의 찰스 루빈 박사는 동굴 내부에는 박쥐 배설물 등으로 이루어진 지층과 수천 년 동안 불규칙하게 발생한 쓰나미 때 밀려들어 쌓인 지층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이전 마지막 대규모 쓰나미는 2천800년 전에 발생했으며 1393∼1450년 대형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뤄 2004년 쓰나미는 이 지역에서 최소 500년 만에 일어난 대형 강진·쓰나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동굴 내부 지층 분석 결과 과거 쓰나미 발생 시기는 매우 불규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 결과가 2004년과 같은 대규모 쓰나미가 수백년 후에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scitech@yna.co.kr 2013/12/25 11: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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