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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대지진 예고하는 신비의 ‘미스터리 불빛’ 정체는?

 

 

 

대지진 예고하는 신비의 ‘미스터리 불빛’ 정체는?

 

입력: 2014.01.03 10:53

 

 

 

 

지진 발생 전 나타나는 정체불명 불빛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이뤄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일명 ‘지진 예고 불빛’이라 불리는 미스터리 현상에 대한 지진학자들의 의견을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8.0의 대지진은 사망자만 약 7만 명, 중상자가 37만 여명에 이르는 대참사였다. 그런데 당시 지진 발생 30분 전 쓰촨성 일대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불빛은 동영상 파일로 만들어져 한동안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기록에 따르면, 이 불빛은 과거에도 관측됐다. 1988년 캐나다 퀘벡을 강타한 대지진 발생 11일 전 보라색과 핑크색이 조합된 기묘한 불빛이 해당 지역에 나타났고 최악의 자연재해라 불리는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때도 비슷한 불빛이 관측됐다. 

 

지진학자들은 이 현상을 이렇게 분석한다. 먼저 지구 내부에 축적된 에너지로 인해 지층 일부분에 급격한 운동이 일어나고 이것이 지진파를 발생시킨다. 이 지진파의 탄성파동이 특정 지역에 도달하면 주위 공기를 이온화 시켜 특정한 불빛으로 변하는데 이것이 우리가 목격하는 지진 예고 불빛의 정체라는 것이다. 특히 이 불빛은 지각과 지각이 만나는 갈라진 지층 부근에서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캐나다 퀘벡 주 정부 천연자원국 지질학자 로버트 시리울트는 “해당 불빛이 대지진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며 “불규칙한 불빛 발생 빈도를 통계화해 지표로 만드는 것이 숙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관련된 연구는 미국 학술지 지진학연구소식(Seismolog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 

 

나우뉴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103601002

 

 

 

 

<지진때 나타나는 푸르고 하얀 빛의 정체 밝혀져>

 

2014/01/03 08:13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지난 2011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나타났던 푸르고 하얀 빛의 정체가 캐나다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월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이 발생하기 전과 후, 그리고 지진 중에 하늘에 이상한 빛이 나타나는 것을 많은 사람이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푸르고 하얀색을 띤 이 빛은 리틀턴 로드 터널과 프린세스 마거릿 병원 부근에 있었던 카메라에도 지진이 발생한 직후에 잡혔다.

 

또 뉴질랜드 기상관측소의 필립 덩컨은 지난 2010년 9월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때도 3∼4차례 빛나는 푸른 빛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지진학자 로버트 테리올트 등 캐나다 연구팀은 지진연구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진 때 빛이 나타나는 현상은 지구의 판구조가 찢어지면서 균열이 생기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판구조가 찢어지면서 균열이 생기는 과정에서 전하가 생성된다며 이것이 지표면으로 나왔을 때는 빛으로 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진 때 나타나는 빛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관측되고 있다며 일부는 단순히 지표면에서만 관측되고 있지만, 하늘 높이 빛이 뻗어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수많은 행인이 돌로 포장된 도로에서 불빛이 반짝거리는 것을 보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연구팀은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일어난 지진 때 빛이 나타난 경우를 65건 이상 연구했다며 이들 사례의 97%가 크라이스트처치 지진과 비슷한 대륙균열 지진일 때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형태의 지진은 전체 지진의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지진 대부분은 구조판이 찢어지기보다는 두 개의 판이 충돌할 때 생긴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한 라퀼라 주민의 설명을 보면 커다란 진동이 있기 2시간 전에 집에 있다가 빛이 번쩍이는 것을 보고 가족들과 집 밖으로 뛰쳐나간 것으로 돼 있다며 빛이 나타나는 현상을 지진 조기경보로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koh@yna.co.kr 2014/01/03 08:13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1/03/0619000000AKR201401030113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