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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핵잠수함 태평양 집중배치…대북 핵전쟁 대비" - 북.중 대응

 

 

 

"美핵잠수함 태평양 집중배치…대북 핵전쟁 대비"

2014/01/12 05:52

 
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 브레머튼호
 
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 브레머튼호
S. Korea, U.S. begin anti-submarine drill in Yellow Sea Pictured is the USS Bremerton, a Los Angeles-class submarine, at Apra Harbor in Guam on April 16, 2013. The nuclear-powered submarine is taking part in the joint anti-submarine drill conducted by South Korea and the U.S. in the Yellow Sea for five days from May 6, 2013. The nuclear-powered Nimitz supercarrier is also taking part in the drill along with Aegis destroyers, P-3C maritime surveillance aircraft deployed from U.S. bases. South Korean destroyers, submarines and maritime aircraft are also participating. (Yonhap) (END)
 

 

핵과학자회보…美 핵탄두 실전 배치 2천120여기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이 최근 핵전략잠수함 정찰 활동을 축소하면서도 전체의 60% 이상을 한반도 인근 해역을 비롯한 태평양에 집중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북한, 중국 등과의 핵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일부 잠수함은 상시 초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군사·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핵 전문가인 한스 크리스텐슨, 로버트 노리스 박사는 '핵과학자회보' 최신호에 공동 게재한 '2014 미국 핵전력'(US nuclear forces, 2014) 보고서에서 미군이 '트라이던트II D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핵전략잠수함 14척을 이용해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핵억지 정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잠수함이 한 척당 한 해 평균 2.5차례의 정찰 작전에 투입되며, 회당 작전 일수는 평균 70일 수준이지만 일부 작전은 100일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미, 서해서 대잠훈련 돌입…美 핵추진 잠수함 참여
 
한미, 서해서 대잠훈련 돌입…美 핵추진 잠수함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6일부터 서해에서 미국 핵추진 잠수함이 참가하는 대잠수함 훈련에 돌입했다. 대잠훈련이 끝날 무렵에는 동해와 남해 일대에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9만7천t급)가 참가하는 항모타격훈련이 시작될 전망이다. 니미츠호는 지난달 19일 샌디에이고를 출항, 지난 3일 7함대의 해상작전 책임구역에 진입했다. 한미 연합 해상 훈련 참가를 앞두고 조만간 부산항에 입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9만3천t)가 지난 2008년 2월 28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장면. 2013.5.6 << 연합뉴스 DB >> zjin@yna.co.kr
 

특히 "정찰 작전의 60% 이상은 태평양에서 이뤄진다"면서 "이는 중국과 북한, 동러시아를 상대로 한 핵전쟁 계획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전용으로 분류된 12척의 잠수함 가운데 항상 최소 8∼9척은 작전 해역에 배치돼 있는 상태이고, 이들 가운데 4∼5척은 전략전 계획에 따라 특정 목표물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해역에서 '초비상'(hard alert)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북한 등의 핵 도발이 있을 경우 언제라도 인근 해역에 배치된 잠수함에서 첨단 핵탄두 미사일을 발사해 즉각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텐슨 박사 등은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군 핵전략잠수함의 핵억지 정찰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와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에 따라 잠수함 전력도 축소한다는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브리머톤 미 핵추진 잠수함 한미 서해 대잠훈련에 참가
 
브리머톤 미 핵추진 잠수함 한미 서해 대잠훈련에 참가
(서울=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이 6일부터 서해에서 미국 핵추진 잠수함이 참가하는 대잠수함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대잠훈련에는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인 브리머톤(6천900t)과 이지스 구축함 2척, 대잠초계기(P-3C) 등의 미군 전력이 참가했다. 대잠훈련이 끝날 무렵에는 동해와 남해 일대에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9만7천t급)가 참가하는 항모타격훈련이 시작될 전망이다. 사진은 LA급 핵추진 잠수함 브리머톤이 지난 4월 16일 괌 아프라항 기지에서 정비를 위해 계류 중인 모습. 2013.5.6 zjin@yna.co.kr
 

이와 함께 보고서는 현재 미국이 실전 배치하고 있는 핵탄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1천152기와 미니트맨Ⅲ 등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470기 등 모두 2천120여기라고 밝혔다.

 

또 현장에 배치되지 않은 채 보관 중인 핵탄두도 2천530기에 달해 총 보유기수는 4천650기로 추정되며, 해체를 기다리고 있는 '퇴역 핵탄두'(2천700여기)까지 합치면 재고량은 약 7천400기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뉴스타트에 따라 핵전략잠수함 발사관, 핵폭격기 보유대수 등을 줄이고 있으나 동시에 모든 핵무기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이라면서 "이번 업그레이드 계획은 30년간 진행되고, 첫 10년간만 2천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핵과학자회보는 미국의 핵 전문학술지로, 인류가 핵으로 인해 멸망할 가능성을 나타내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를 관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humane@yna.co.kr  2014/01/12 05: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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