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400만배 블랙홀, 거대 가스 구름 ‘먹방 쇼’
입력: 2014.01.15 11:15
오는 3월 블랙홀이 거대한 가스 구름(gas cloud)을 잡아먹는 장엄한 ‘먹방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 천문학회 소속 과학자들이 학회를 통해 블랙홀 ‘궁수자리A*’(Sagittarius A*)와 거대 가스 구름 G2가 조만간 충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구에서 약 2만 6000광년 떨어진 블랙홀 궁수자리A*는 블랙홀 중 가장 희미한 모습이 특징으로 태양보다 무려 400만배나 질량이 크다. 2년 전 독일 천문학자들이 처음 발견한 가스 구름 G2 역시 지구보다 3배나 큰 질량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G2가 점점 블랙홀 궁수자리A*에 다가가 곧 충돌할 예정이라는 사실로 거대한 규모의 엑스레이를 방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UCLA대학 레오 메이어 교수는 “우리가 알고있는 블랙홀이 수백년 만에 가장 큰 식사를 하는 셈” 이라면서 “아마 지금보다 1만배 이상의 빛이 방출되는 ‘불꽃놀이’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보기드문 이번 우주쇼가 블랙홀을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해 줄 것”이라면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블랙홀이 가스 구름을 삼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115601010
스피처가 촬영한 아름다운 ‘오리온 성운’
입력: 2014.01.15
아름다운 오리온 성운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5일(현지시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스피처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오리온 성운의 모습을 공개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톰 메지스 연구원(오하이오, 톨레도대학)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 멋진 이미지는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통해 촬영된 적외선 데이터로 만들어졌다.
지구로부터 약 1500광년 거리에 있는 오리온 성운은 그 크기가 약 40광년으로, 우리 은하에 속한다.
이미지상에서도 가장 밝은 가운데 부분은 이 중에서도 가장 젊고 크며 뜨거운 별들이 모인 곳으로, 사다리꼴 성단으로 불린다.
또한 이 이미지에서는 적외선 관측으로 아직 생성 중인 많은 원시별도 확인되고 있다.
성운 왼쪽의 검은 부분에 나타난 붉은 점들은 ‘HPS 68’로 분류된 원시별들로, 최근 파장 분석을 통해 이 별들에 규산염 광물인 감람석이 매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NASA, JPL-Caltech, T. Megeath (Univ. Toledo, Ohio)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1156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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