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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우주의 대학살…갈가리 찢기는 은하 공개 / 30m 소행성 접근

 

 

 

우주의 대학살…갈가리 찢기는 은하 공개

 

입력: 2014.03.05 10:43

 

 

 

 

나선은하가 은하단을 통과하며 갈기갈기 찢기는 보기드문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기구(ESA)는 지구 밖에 떠있는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은하단 ‘Abell 3627’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로 부터 무려 2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Abell 3627’은 500개 정도의 은하로 구성된 대은하단이다. 우주 전문 매체들이 ‘우주의 대학살’ 혹은 ‘우주의 피바다’라는 별칭까지 붙인 희생양은 나선은하 ‘ESO 137-001’.  

 

촬영당시 나선은하 ‘ESO 137-001’은 은하단의 중심부를 통과하며 갈갈이 찢겨 우주로 흩어졌다. 사진 속 은하단 주위로 보이는 파란색 점들이 바로 나선 은하의 잔해. 

 

나사 측은 “나선은하 ‘ESO 137-001’이 과열가스(superheated gas)로 가득 차있는 은하단의 심장부를 통과하면서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해 산산히 찢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찢겨진 나선은하는 결국 종말을 맞게된다” 면서 “은하의 진화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305601006

 

 

 

 

“30m 소행성, 달보다 가깝게 접근…실시간 관찰 가능”

 

입력: 2014.03.05 11:41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6시경 소행성이 지구를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간다. 

 

지름이 30m에 달하는 소행성 ‘2014 DX110’은 시속 53110㎞로 이동 중이며, 지구로부터 35만㎞ 떨어진 상공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표면과 달 표면까지의 거리는 38만 3000km인 것을 감안하면, 이 소행성은 달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하는 셈이다. 

 

이 소행성은 지난 28일 영국 그레이트셰퍼드 관측소에서 발견한 것으로, 현재 미항공우주국(NASA)이 공식 확인한 소행성 리스트에 올라 있다. 

 

전문가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낮으며, 지구와 워낙 가까운 거리를 스쳐지나가기 때문에 천문대가 아닌 지상에서도 이를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구를 스쳐지나가는 소행성의 모습은 우주 프로젝트 전문사이트인 ‘The Virtual Telescope Project’(virtualtelescope.eu/webtv/)와 온라인 천체 망원경 사이트인 ‘슬루’(Slooh)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슬루’의 천문학자인 밥 버먼은 “‘2014 DX110’은 지구와 유사한 궤도에 있으며 만약 충돌한다면 소행성의 10~20배에 달하는 지구 면적이 파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소행성은 다행히 지구와 충돌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많은 충돌 위기가 있었던 만큼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3056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