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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하늘에 뜬 달?…토성위성 레아 / 우주에 나홀로?…‘그래비티’ NASA

 

 

 

하늘에 뜬 달?…보름달처럼 뜬 토성위성 레아

 

입력: 2014.03.11 10:31

하늘에 뜬 달의 모습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밤하늘에 보름달처럼 뜬 토성의 위성 레아(Rhea)의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마치 지구의 달과 똑같은 모습으로 보이는 레아는 토성의 제5위성으로 지난 1672년 카시니가 발견했다. 우리의 달처럼 얼굴 곳곳에 흉터(크레이터) 자국이 선명한 레아는 토성의 위성 62개 중 두번째로 크지만 달의 절반(레아의 지름은 약 1500㎞)에도 못미친다. 

 

이 이미지는 지난해 9월 10일 나사와 유럽우주기구(ESA)가 공동으로 개발한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160만km 상공 위에서 촬영한 것이다.  

 

나사 측은 “언뜻보면 달과 레아가 매우 유사하게 보인다” 면서 “레아 역시 다른 위성과 마찬가지로 태양계 형성의 역사를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밝혔다. 

 

한편 카시니호는 1997년 지구를 떠나 2004년 토성 궤도에 안착해 선회비행을 반복하면서 탐사 활동을 진행중이다. 그간 카시니호는 토성과 위성 타이탄에 다가가 촬영한 14만장의 화상을 지구로 송신했다. 

 

사진설명=보름달 처럼 뜬 레아와 아래는 토성의 최대위성 타이탄과 레아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311601005

 

 

 

우주에 나홀로?…NASA ‘그래비티 영상’ 공개

 

입력: 2014.03.11 09:44

 

 

 

 

몸을 지탱해줄 안전장치 없이 홀로 우주 공간에 남겨진 심리적 공포를 담은 영화 ‘그래비티’, 그런데 이런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던 것일까? 최근 NASA가 공개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 1분 33초 길이의 해당영상의 첫 장면은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의 모습이다. 20초가량 지난 후 정거장 외곽의 문이 열리더니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다. 해당 문에서 나온 우주비행사 1명이 아무런 연결 장치 없이 우주 공간으로 떨어져나가기 때문. 

 

비상상황인 것 같지만 NASA의 카메라는 그저 해당 우주비행사를 묵묵히 비춰주기만 한다. 1분 30초가 넘어가는 동안 이 우주비행사는 계속 우주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며 정거장과는 점점 멀어진다. 도대체 무슨 상황인 것일까? 

 

사실 이 우주비행복 속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것은 ‘SuitSat-1’이라는 NASA의 인공위성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것이다. 지난 2006년, 국제 우주정거장에 근무 중이던 한 러시아 승무원이 첨단 소재로 만들어진 우주복을 인공위성으로 재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는 당시 우주비행사로 정거장에 근무하던 빌 맥아더, 발레리 툴레어에 의해 구체화됐다. 

 

이들은 우주복 속에 라디오 송신기, 온도 센서, 3개의 배터리를 장착했고 여기에 ‘SuitSat-1’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말 그대로 ‘우주복 인공위성(suit satellite)’이었다. 이 인공위성은 영상처럼 지난 2006년 2월 4일 우주정거장을 떠나 지구 궤도를 돌게 됐다. 

 

 

초기에 이 인공위성은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해당 위성의 내장센서는 6개의 언어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었는데 이는 지구 각지의 아마추어 무선 수신자들과 성공적으로 교류했다. 세계 각국 학교로 실시간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2주 후 이 인공위성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지구 궤도에 여러 번 진입하다 결국 대기권에 떨어졌고 남 호주 상공에서 장렬히 산화해버린 것이다. 이후 우주 정거장 측은 충전 배터리와 지구 영상을 실시간 촬영·전송 할 수 있는 ‘SuitSat-2’ 개발 계획에 착수했고 지난 2011년 8월 3일 첫 우주 유영을 진행했다. 

 

해당 실험은 아직 효과는 미약하지만 ‘저비용 고효율 인공위성’ 구축 계획에 긍정적 가능성을 불어넣었다는 의미가 있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NASA 

 

나우뉴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3116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