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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은 멸종하지 않았다…몸집 줄여 조류로 진화"

 

 

 

"공룡은 멸종하지 않았다…몸집 줄여 조류로 진화"

 

2014/05/07 15:31

 

 

공룡탐사 심포지엄에 등장한 공룡 화석

 

공룡탐사 심포지엄에 등장한 공룡 화석

'2013 화성 국제 공룡탐사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공룡 화석. 왼쪽은 '타르보사우루스',

오른쪽은 약 7천만년 전인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갑옷 공룡 '타르키아'다. (화성=연합뉴스)

 

 

옥스퍼드대 연구진 …가장 무거운 공룡은 90t 아르젠티노사우루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공룡은 멸종한 것이 아니라 조류로 진화한 것이라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공룡 426종의 진화 과정을 조사한 결과 공룡이 점차 몸집을 줄여 조류로 진화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룡은 2억2천만 년 전 처음 지구상에 나타난 직후부터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6천500만 년 전까지 빠른 속도로 몸집을 줄였으며, 이렇게 몸집을 줄인 덕분에 가장 다양하고 풍부한 종인 조류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몸집이 큰 공룡은 생태학적으로 특정한 환경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지만 조류는 육지와 해안 등 서식지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크기로 생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로저 벤슨 옥스퍼드대 고생물학과 부교수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검룡 같이 잘 알려진 공룡을 포함해서 공룡과 조류의 진화적 상관관계를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의 공룡 화석(EPA=연합뉴스)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의 공룡 화석

epa03914073 Visitors to the reopened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look at a Triceratops skeleton, in Washington DC, USA, 17 October 2013. Furloughed workers returned to work and national parks reopened after a bipartisan deal was passed in the Senate and House that ended the sixteen-day-old partial shutdown of the federal government. EPA/MICHAEL REYNOLDS  (EPA=연합뉴스)

 

한편 연구진은 다리뼈 두께를 토대로 공룡의 무게를 계산한 결과 426종 중 초식 공룡인 아르젠티노사우루스가 90t으로 가장 무거웠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상 생물 중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이다.

 

연구진은 깃털로 덮인 공룡들도 함께 조사한 결과 참새 크기의 퀼리아니아가 15g으로 가장 가벼웠다고 밝혔다. 아르젠티노사우루스보다 600만 배 가벼운 무게다.

 

육식 공룡 중 가장 육중한 공룡은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로 무게가 7t이었다.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생물학'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nari@yna.co.kr 2014/05/07 15:31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5/07/0619000000AKR201405071319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