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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토성위성 타이탄에 나타난 ‘마법의 섬’…온난화 ‘증거’ ??

 

 

 

토성위성 타이탄에 나타난 ‘마법의 섬’…온난화 ‘증거’

 

입력: 2014.06.23 10:36

 

 

 

▲ 토성위성 타이탄의 ‘리지아 바다’(Ligeia Mare) 북반구에서 포착된 정체불명 섬(빨간 원)

 

 

지금껏 발견된 토성의 31개 위성 중 가장 거대한 타이탄의 바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섬 모양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NASA 카시니 탐사선이 촬영한 타이탄의 미스터리 섬 모양 물질을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섬은 타이탄에서 가장 거대한 ‘크라켄 바다’(Kraken Mare)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리지아 바다’(Ligeia Mare)의 북쪽 부근에서 발견됐다. 반짝 반짝 빛나는 동화 속 마법의 섬 같은 사진 속 물질의 정체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전문가들은 몇 가지 설득력 있는 가설을 내놓고 있다.

 

해당 사진을 연구 중인 미국 코넬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이 섬이 탄화수소로 이뤄진 리지아 바다에서 분해된 메탄 빙산의 일부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타이탄 바다의 꽁꽁 얼어붙은 메탄 덩어리가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녹아 분해된 증거일 수 있다는 점이다.

 

타이탄은 태양과의 거리가 지구보다 10배나 멀어 표면온도가 영하 178℃로 매우 춥다. 특히 카시니 탐사선이 최초로 토성궤도에 도착한 2004년 7월 당시, 타이탄 바다는 어두침침한 얼음덩어리만 가득했었다.

 

 

 

▲ 토성위성 타이탄의 ‘리지아 바다’(Ligeia Mare) 모습

 

 

그러나 최근 이렇게 섬 형태의 빙산 조각이 발견된 것은 타이탄의 기후가 온난화되고 있다는 유력한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 원인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햇빛의 양 때문으로 추측되는데 2009년부터 촬영된 타이탄 북반구는 2004년에 비해 훨씬 밝고 지금은 더 밝아졌다. 또한 바다 표면에서 상승된 습기가 지구와 유사한 규모의 열대 저기압을 발생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유일하게 대기, 호수, 강, 바다를 가진 곳이다. 또한 꽁꽁 얼어붙은 표면에 지구 생명체의 기원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탄소 함유 유기물질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에 22일자로 발표됐다.

 

사진=NASA/JPL-Caltech/ASI/Cornell

 

나우뉴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623601001

 

 

 

 

고대 우주충돌 비밀이…희귀 ‘모나리자 운석’ 화석 공개

 

입력: 2014.06.23 14:05

 

 

 

 

고대 우주충돌의 역사가 숨겨져 있는 희귀 ‘모나리자 운석’ 화석 4점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NBC 시카고 지역 방송은 필드 자연사박물관 측이 우주형성의 역사가 감춰져있는 희귀 운석 4점을 공개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명성이 높은 일리노이 주(州) 시카고 필드 자연사박물관 측이 공개한 운석은 총 4점으로 지난 1952년 스웨덴의 한 채석장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이후 30년간의 정밀 조사 끝에 이 4점은 정식 운석으로 인정받게 됐다.

 

표면에서 발생된 각종 스크래치를 정밀 분석한 끝에 전문가들이 추정한 운석의 생성연대는 약 5억 년 전으로 태양계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소행성 충돌이 이뤄낸 잔해물이라고 파악된다. 당시 분해된 운석 조각 중 일부가 지구로 떨어져 화석화된 것이다.

 

 

골프공 크기 정도인 해당 운석의 별명이 ‘모나리자’인 이유는 외형이 닮은 것이 아니라 희귀성에서 유사하기 때문이다. 해당 조사를 전담한 필드 박물관 운석 전문 큐레이터 필립 헥 박사는 시카고 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운석은 정말 희귀하고 놀라운 물질”이라며 지금껏 정식 승인된 50,000개의 운석 중 유일하게 화석화된 100개의 운석 중 한가지라고 설명한다. 그 100개 운석 화석 중에서도 특히 고대 우주 충돌 형성연대를 담고 있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기에 가치가 매우 높다.

 

한편 필드 자연사 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 운석 4점은 올해 말부터 대중에게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Filed Museum

 

나우뉴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6236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