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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태양보다 1천만배 밝은 ‘죽은별’ 발견 / 토성의 거대 ‘극소용돌이’

 

 

 

태양보다 1천만배 이상 밝은 ‘죽은별’ 발견

 

입력: 2014.10.13 10:55

 

 

▲ M82 은하와 X선원 M82-X2(분홍색) NASA/JPL-Caltech/SAO/NOAO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의 고에너지 X선 관측위성인 누스타(NuSTAR)가 우리 태양보다 1000만 배 이상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죽은 별의 잔해를 발견했다.

 

국제 천문학 연구팀은 큰곰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약 12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 메시에82(M82) 속에서 강력한 X선 펄사를 사로 잡았다. 펄사는 죽은 별의 잔해로 남은 중성자별이 매우 빠른 속도로 자전하면서 에너지를 내뿜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초 천문학자들은 시가 은하로 알려진 이 메시에82에서 초신성 SN2014J를 관측하던 중 초신성 폭발이 발생한 자리에서 매우 강력한 펄사를 발견했다.

 

누스타로 관측한 이 펄사는 강력한 X선원인 초광도 X선원(ULX)로 관측됐다. 이번 발견 전까지 천문학자들은 ULX가 모두 블랙홀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 ULX는 맥동하는 펄사로 주기는 1.37초였다. 찬드라와 스위프트 위성 관측으로도 이 ULX는 확실히 펄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이 은하에는 다른 ULX가 이전에 존재했기에 이 펄사는 M82 X-2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으로 펄사가 기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물질을 흡수해 블랙홀 만큼이나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도 있다는 새로운 이론을 제기하며 또 다른 ULX를 관측해 비슷한 펄사가 있는지 조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지 9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M82 은하와 X선원 M82-X2(분홍색)NASA/JPL-Caltech/SAO/NOAO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1013601010§ion=&type=daily&page=

 

 

 

 

무려 3만 2,000㎞…토성의 거대 ‘극소용돌이’ 포착

 

입력: 2014.10.13 13:58

 

 

 

 

'신비의 행성' 토성은 주위를 둘러싼 고리만 신비한 것은 아니다. 북극에 위치한 거대한 육각형 모습의 소용돌이 또한 토성의 새 '명소'가 된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근접 촬영한 토성의 북극과 고리 이미지를 뒤늦게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해 7월 나사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이 이미지는 토성 상공 97만 3000km에서 포착된 것으로 북극의 신비로운 소용돌이와 태양빛을 받아 빛나는 고리 모습이 담겨있다.

 

이 육각형의 정체는 지구의 허리케인과 유사한 토성의 극소용돌이(polar vortex)다. 그러나 허리케인과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그 스케일이 다르다. 사진 속 북극에 형성된 극 소용돌이의 길이는 약 3만 2,000㎞. 지구의 적도 반지름이 약 6,378km인 것과 비교하면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또한 지구의 허리케인이 1주일 정도면 끝나는 것과 달리 토성의 소용돌이는 무려 3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나사 측은 "공개된 이미지는 픽셀 당 58km로 고리를 기준으로 33도 위에서 촬영됐다" 면서 "지구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과 유사한 시속 321km에 달하는 거대 소용돌이가 지금도 육각형 내에서 요동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시니호는 1997년 지구를 떠나 2004년 토성 궤도에 안착해 선회비행을 반복하면서 탐사 활동을 진행중이다. 그간 카시니호는 토성과 위성 타이탄에 다가가 촬영한 14만장의 화상을 지구로 송신했다.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1013601016&sect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