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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기후변화는 유엔 주도의 사기극" 정치권력 문제 '미끼' - 새로운 세계질서

 

 

 

"기후변화는 유엔 주도의 사기극"

 

송고시간 | 2015/05/08 15:37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자료사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자료사진)

 

 

호주총리 고문 "지구온난화는 '미끼'…정치권력 문제에 집중"

 

(시드니 AFP=연합뉴스) 기후변화가 유엔이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들어 자신의 통제하에 두기 위해 추진된 계략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주 총리실 산하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장인 모리스 뉴먼은 8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언'에 실은 칼럼을 통해 "기후변화 의제는 정치권력 문제에 논의를 집중했다. 지구온난화 문제는 미끼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티아나 피구에레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의 호주 방문에 맞춰 나온 이 칼럼에서 뉴먼 위원장은 "세상이 50여년간 기후재앙이라는 사치스런 개념에 놀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증빙자료를 제시하지 않은채 "20년 가까이 지구의 온도가 비교적 일정한 상태에 놓이고서야 기후변화 모델의 95%는 인류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지구온난화 문제를 잇는 연계고리가 오류였음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호주 국영 ABC방송 회장을 지낸 뉴먼 위원장은 기후변화 회의론자로 유명했지만 이번에는 특히 기후변화가 유엔이 주도한 사기극이라는 과격한 주장까지 내놓았다.

 

그는 "피구에레스 사무총장이 민주주의 체계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맞서는데 정치적으로 취약하다고 말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이 최고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는 팩트나 논리에 대한 것이 아니다. 유엔 통제하의 새로운 세계질서에 관한 문제다. 자본주의, 자유주의 사상에 반하는 기후변화는 그 목표 달성을 위해 환경재앙 문제를 가정의 이슈로 만들고 말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협약을 담당했던 피구에레스 사무총장은 기업인 등을 만나 실질적인 기후변화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최근 호주를 방문했다.

 

그는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호주로선 석탄을 점차 쓰지 않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석탄은 호주의 주요 경제동력원이다.

 

호주는 석탄 중심의 화력발전과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로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중 하나로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다소 소극적인 편이다. 호주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0년 수준보다 5% 낮은 상태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나 추가적인 목표는 아직 설정하지 않았다.

 

뉴먼 위원장은 이에 대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처럼 토니 애벗 총리도 유엔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그는 이어 "결국 환경 대이변을 주창하는 이들은 유엔이라는 후원세력을 잘 잡았고 지원도 풍족하게 받았다. 이들은 또 백악관에 거대한 동조세력도 확보하고 있다"며 거듭 음모론을 주장했다.

 

유엔 산하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 온도는 가뭄, 홍수, 해수면 상승 등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이번 21세기 동안에만 4.8도 상승할 전망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jooho@yna.co.kr 2015/05/08 15:37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5/08/0604000000AKR201505081311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