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한 시리아 난민 소년에 대한 다섯가지 의문점
2015. 9. 16 by conspiracynews
아일란 쿠르디
해변의 진흙에 얼굴을 향한 채 익사한 3살짜리 시리아 난민 소년의 이야기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터키 해변에서 죽음을 맞은 이 소년의 이야기는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서방국들은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파병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 공식적인 이야기에 대해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
1. 익사한 소년 ‘아일란 크루디’에 대한 진실은 무엇인가?
우선 이 소년의 이름은 ‘앨런 쉐누’이다. 아일란은 앨런의 터키식 이름이고 크루디는 터키인들이 크루드족을 부르는 말이다. 아이의 본래 성은 쉐누이다. 아이의 아버지인 압둘라는 그의 고향인 코바니에 벌어지고 있는 전투를 피해 피난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코바니에 전투가 벌어지기 전, 아예 ISIS가 존재하기도 전에 터키에서 삼년간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전에는 다마스카스에 살았었다.
터키에서 가족의 월세는 캐나다에 있는 누이가 대신 지급했다. 매월 50만원 가량을 지원 받고 있어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 압둘라의 진술은 전혀 일관적이지 않다. 어느 인터뷰에서는 스웨덴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누이는 압둘라가 이빨을 치료하기 위해 가족들과 캐나다를 향해 출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미 캐나다 난민 신청이 거절된 상태였다.
메일지에 따르면, 압둘라는 자신의 아이와 부인이 익사하는 것을 목격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나중에 모순된 설명을 하기도 한다. “나는 해변에서 내 아내와 아이를 찾아 나섰지만, 찾지 못했죠.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보드럽으로 돌아갔습니다.”
2. 고문과 이빨에 대한 이야기는 누가 꾸며낸 것인가?
압둘라가 자신의 이를 치료하기 위해 가족들을 위험에 빠지게 했다는 티마 쿠르디의 증언은 쿠르디 가족이 시리아 갈등의 비극적인 피해자라는 주장과 잘 맞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러한 점을 소셜 미디어의 지적하기 시작하자, 압둘라가 이빨을 잃게 된 이유가 아사드 정권의 고문 때문이었다는 완전히 새로운 정보가 등장한다. 이 글을 처음 작성한 인물은 시리아인 블로거인 케넌 라마니이다.
3. 수 시간 물 속에 떠 있다가 해변으로 밀려온 아이의 모습인가?
단정한 머리카락, 흐트러지지 않은 옷매무세. 곧게 뻗은 팔과 다리는 일반적인 익사한 사람의 모습으로 흔한 것이 아니다. 더구나 아이의 혈색은 좋은 상태이다.
지중해 레스보스에서 람페두사에 이르는 지역에서 해변으로 밀려오는 아이들의 시체는 지난 오 년에서 십 년간 보기 힘든 광경이 아니었고, 미디어는 이를 철저하게 무시해 왔었다. 앨런 쉐누의 사진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일란 크루디를 추모하는 영국인들
컨스피러시뉴스
http://conspiracynews.co.kr/?p=1534
난민꼬마 아버지 밀입국 알선업자?…진실게임 양상
송고시간 | 2015/09/14 18:23페이스북
"아일란 아버지가 보트 몰고 돈까지 받았다" vs "어쩔수 없이 조종간 잡아"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전 세계에 난민 위기를 일깨운 세살배기 난민 꼬마 아일란 쿠르디의 아버지 압둘라 쿠르디가 밀입국 알선업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아일란의 아버지인 쿠르디는 이를 반박하고 나서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복된 보트에 쿠르디 가족과 함께 타고 있었던 이라크 난민 자이나브 압바스(여)는 호주 뉴스채널에 쿠르디의 아버지가 전복될 때까지 보트를 몰았다고 주장했다. 쿠르디는 자신을 선장이라고 소개하고 난민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쿠르디가 너무 빨리 보트를 몰았고 그 때문에 통제를 잃으면서 전복됐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같은 보트에 탔다가 두 아이를 잃은 아흐메드 하디 자와드와 그의 아내도 압바스와 같은 주장을 내놨다.
자와드는 로이터통신에 "쿠르디의 말은 진실이 아니다"며 "그가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두려움 때문일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일란의 아버지가 출발하면서부터 가라앉을 때까지 보트를 몰았다"고 했다.
쿠르디의 아버지가 거친 파도에 패닉상태가 됐고 파도가 보트를 한번 때리자 속도를 높였는데 그러다가 전복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압바스와 자와드는 쿠르디의 아버지가 자신들에게 이 사고에 자신이 개입돼 있는 것을 숨겨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르디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그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가 난민 밀입국 알선업자였다면 왜 내 가족을 다른 사람들과 같은 배에 태웠겠느냐"며 "나도 그들처럼 밀입국업자에게 같은 돈을 줬다"고 반박했다.
그는 보트를 몰던 터키인이 높은 파도에 어려움을 겪더니 보트에서 뛰어내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조종간을 잡았다고 했다.
쿠르디는 "그들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들도 아이들을 잃었고, 나도 가족을 잃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그리스 코스섬으로 가려던 난민 보트가 터키 보드룸 앞바다에서 전복돼 12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로 숨진 쿠르디가 보드룸 해변에 숨진 채 엎드려 있는 사진은 난민위기의 상징이 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jungwoo@yna.co.kr 2015/09/14 18:23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9/14/0601150000AKR20150914184800085.HTML
'세상속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매년 300'만명 대기오염으로 사망…75%는 아시아인 (0) | 2015.09.18 |
---|---|
+ 은퇴한 CIA 요원,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아편을 재배한다’ (0) | 2015.09.18 |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인류 7만년의 여정 (0) | 2015.09.18 |
+ [월드피플+] 사산될 뻔한 ‘일곱 쌍둥이’ 건강하게 18세 생일 (0) | 2015.09.17 |
+ 마지막 때의 징조 - 2015년 9월에 불어치는 환경재난, 사회적 격변사태 (0) | 2015.09.17 |
+ 29명의 전체론적 의사들과 치료사들이 컨퍼런스 중에 독극물 복용 사건 (0) | 2015.09.16 |
+ 언제 죽는지 알려주는 슈퍼컴퓨터…정확도 96% ? (0) | 2015.09.15 |
+ 암 치료 열쇠는 ‘고추’…캡사이신, 암세포 자살 유발 규명 (0) | 2015.09.15 |
+ 쌍둥이 낳았던 쌍둥이 자매 또 나란히 쌍둥이 임신 (0) | 2015.09.14 |
+ 중동 최악의 ‘모래폭풍’ 우주에서도 관측 - 10여명 이상 사망. 수천여명 치료 중 (0) | 2015.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