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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80km의 높이로 '솟구치는 얼음 수증기' 토성위성 엔셀라두스 - 생명체 가능성

 

 

 

'솟구치는 얼음 수증기' 토성위성 근접사진 확보

 

송고시간 | 2015/10/31 10:29페이스북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표면에서 얼음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미국 나사 홈페이지 캡처)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표면에서 얼음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

(미국 나사 홈페이지 캡처)

 

미 탐사선 카시니호 엔셀라두스 근접통과 완료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우주선인 카시니호가 토성의 제2 위성인 엔셀라두스에 근접 통과해 찍은 사진을 전송했다고 UPI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는 태평양 연안 표준시(PDT) 기준으로 28일 오전 8시 22분(한국시간 29일 오전 0시22분) 엔셀라두스 남극 지역에 49km(30마일)까지 다가갔다.

 

이는 카시니가 2004년 토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뒤 엔셀라두스를 가장 근접해 통과한 것이다.

 

카시니는 이번 근접 통과로 엔셀라두스의 내부 바다에서 내뿜는 얼음 수증기의 모습 등을 가장 가까이에서 찍었다.

 

NASA는 카시니가 전송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NASA 과학자들은 수년간의 관측 끝에 엔셀라두스 지하에 얼음바다가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얼음바다 일부에서 뿜어져 나온 수증기가 위성 지표를 뚫고 분출했기 때문이다.

 

카시니는 수증기 지역을 통과하면서 가스와 먼지 샘플을 모았다.

 

카시니가 남극 지역을 뚫고 솟아오르는 얼음 수증기에서 생명체가 있는지 탐지하지는 못하지만 과학자들은 생명체가 존재할 환경이 마련됐는지 단서를 얻기를 고대한다.

 

UPI는 "연구자들은 바다를 구성하는 물질의 화학구조와 생명체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소금기가 있는지 궁금해한다"고 설명했다.

 

NASA는 올해 초 엔셀라두스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지하 바다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모습(미국 나사 홈페이지 캡처)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모습(미국 나사 홈페이지 캡처)

 

 

<저작권자(c) 연합뉴스> kong79@yna.co.kr 2015/10/31 10:29 송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0/31/0200000000AKR20151031022800009.HTML

 

 

 

[아하! 우주] 카시니호, 엔셀라두스 얼음분수 통과

 

입력: 2015.10.31 10:26

 

 

▲ ​카시니의 근접비행 개념도.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지하 바다가 내뿜는 얼음 분수 속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다음 첫 이미지를 보내왔다.

 

 

 

▲ 엔셀라두스 남극 부분의 얼음 분수. 가스와 얼음 알갱이 먼지 등을 우주공간

80km의 높이로 뿜어내고 있다. 카시니가 근접비행하면서 찍은 사진.

 

-분출물에서 샘플 채취에 성공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지하 바다가 내뿜는 얼음 분수 속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2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카시니는 엔셀라두스의 남극 부분에서 분출되는 얼음과 수증기 제트 속을 무사히 통과한 다음 첫 이미지를 보내왔다. ​

 

카시니는 이번 근접비행에서 촬영한 이미지들을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보내올 예정이다. "카시니가 이번 초접근 비행에서 확보한 데이터들을 계속 보내오고 있는 중인데, 아직 가장 흥미로운 정보는 입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고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린다 스파일커 미션 프로젝트 연구원이 밝혔다.

 

연구원들은 카시니의 가스 분석기와 먼지 샘플 채취기로부터 온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몇 주일이 걸릴 것으로 에상되는 이 분석작업이 끝나면, 엔셀라두스의 지하 바다의 성분과 해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열수 현상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엔셀라두스의 두터운 얼음 지각 아래 이 위성 전체를 감싸고 있는 바다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바다가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사 과학자들은 카시니의 근접비행이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수에서 더욱 광범한 ​유기물질 분자를 탐지해내어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수는 수증기를 분출하는 얼음 간헐천이 만들어내는 것으로서, 얼음 알갱이와 휘발성 화학물질을 시속 2,188km의 속도로 우주공간으로 뿜어내어 무려 80km 높이의 기둥을 만들어내고 있다. 카시니의 이번 초접근 비행은 엘셀라두스 남극 상공을 50km 거리에서 통과한 것이었다고 나사 관계자가 밝혔다.

 

 

▲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모습. 근접비행을 앞둔 카시니가 찍었다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수는 토성에 도착한 지 1년이 된 카시니 호에 의해서 2005년에 발견되었다. 엔셀라두스 표면에 '호랑이 무늬'로 알려진 곳으로부터 뿜어져나오는 100개 가량의 간헐천이 얼음 분수의 원천으로 밝혀졌다. 1.9km의 폭으로 갈라진 이 균열들은 위성의 화산작용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2억 6천만 달러(한화 약 3조 5천억원)가 투입된 카시니-하위헌스 탐사계획은 미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1997년 10월 우주선이 지구에서 발사돼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은 카시니 궤도선과 하위헌스 탐사선 등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서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했다.

 

쵳초의 토성 궤도선인 카시니 호는 2017년 임무가 끝나면 토성으로 추락해 파괴될 예정이다. 우주선의 방사성 물질이 혹시 엔켈라두스에 떨어져 바다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모건 케이블 엔지니어는 "카시니는 외계 생명체 탐사 목적으로 제작된 우주선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강력한 생명 탐사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1031601001&sect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