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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란드 얼음층, 올봄 해빙 속도 기록적으로 빨라져"

 

 

 

"그린란드 얼음층,올봄 해빙속도 기록적으로 빨라져"


송고시간 | 2016/04/15 14:13페이스북




해수면 상승시 상상도(CG)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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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기상연구소 "4월 초에 이미 7월 수준…기존 기록 한달 앞당겨"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기후변화로 극지방의 얼음이 급속히 유실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올봄 그린란드의 얼음층(氷床)이 녹는 속도가 기록적으로 빨라졌다고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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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기상연구소(DMI)는 봄철 해빙기에 접어든 그린란드의 얼음층의 해빙 정도를 측정한 결과 지난 11일에 이미 빙하 면적의 12%가 녹아 수㎜ 두께의 물로 뒤덮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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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하는 그린란드 얼음층은 일반적으로 6∼7월이 돼야 이 정도 수준으로 녹는데 올해는 그 시기가 이례적으로 빨리 찾아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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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그린란드 얼음층 표면이 10% 이상 녹은 시기가 가장 빨랐던 때는 2010년 5월 5일, 2006년과 1990년 5월 8일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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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I는 이런 세 차례 '조기 해빙' 기록이 올해는 한 달 가까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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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I의 기상학자 페테르 랑겐은 "처음 기록을 보고는 믿어지지가 않아 측정치가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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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얼음층이 올봄 이례적으로 빠르게 녹고 있는 것은 극지방 전반의 고온 현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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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얼음층 위에 있는 기상 관측소 가운데 일부 구역에서는 이미 기온이 섭씨 10도까지 올라갔으며, 그린란드 남서부의 해발 1천840m 높이에 있는 관측소 기온도 3.1도를 기록했다고 DMI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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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지질학연구소의 로베르트 파우스토는 "이런 따뜻한 날씨는 7월에나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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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층 이외 지역의 온도도 기록적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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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서부 해안 캉겔루수아크 지역의 경우 17.8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1873년 그린란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4월 기온으로는 최고에 해당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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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이맘때에는 비가 내려도 쌓인 눈 속에서 다시 얼어붙곤 했지만 올해는 이런 고온 때문에 빗물이 눈 속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고 DMI는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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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서는 해수면 상승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그린란드 얼음층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갈수록 빠르게 유실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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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는 2003∼2010년 그린란드 얼음이 녹아내린 속도가 20세기 전체의 두 배에 달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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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네이처에 실린 최근 논문에서는 1990∼2010 그린란드 얼음층에서 녹아내린 물 때문에 지구 해수면 평균이 25㎜ 상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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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빙하, 올 봄 해빙 속도 '기록적' 덴마크기상연구소가 발표한 4월 그린란드 빙하

조기 해빙 현황 자료. [덴마크의 극지방 얼음 및 기후 감시 사이트 '북극포털' 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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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inishmore@yna.co.kr 2016/04/15 14:13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4/15/0619000000AKR201604151004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