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현실…사라진 빙하 ‘비포 & 애프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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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6 10:40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2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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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환경사진 전문작가 파비아노 벤투라는 최근 아르헨티나 남부 산타크루즈주의 웁살라에서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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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가 공개한 또 다른 사진은 1931년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각도로 찍은 또 다른 사진. 85년 시간차를 두고 찍은 2장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깜짝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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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벤투라가 찍은 깨끗한 컬러사진을 보면 만년설이 덮힌 산들과 그 앞으로 펼쳐진 거대한 호수가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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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930년대 흑백으로 촬영된 사진엔 만년설을 간직한 산들 앞으로 빙하가 거대한 스케이트장처럼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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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만년설 앞마당처럼 넓게 펼쳐져 있던 빙하는 연기처럼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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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라는 "빙하가 깔려 있던 계곡이 호수로 변해버렸다"면서 "지구온난화의 충격적인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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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인 벤투라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남미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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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의 사진을 구하기 위해 벤투라가 먼저 방문한 국가는 1930~1950년대 빙하사진의 원본 필름이 남아 있는 칠레 푼타아레나의 한 박물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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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라는 이 곳에서 웁살라의 필름 원본을 확인하고 동일한 장소, 동일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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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살라는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한 웁살라의 날씨에 또 한 번 놀랐다"면서 "만년설이 있고 빙하가 있던 곳이지만 2개월 남짓 촬영작업을 하는 동안 기후는 내내 따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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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산타크루즈주 웁살라는 지구온난화의 흔적이 그 어느 곳보다 뚜렷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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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보면 1968년 폭 4.1km에 달했던 웁살라 계곡의 빙하는 현재 2.6km로 줄었다. 특히 2009년부터 빙하는 유난히 빠른 속도로 녹아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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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라는 "2개월 동안 촬영한 자료로 3D작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3D로 보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더욱 확연하게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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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31년 촬영한 웁살라의 사진과 2016년 벤투라가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각도로 찍은 사진. (출처=벤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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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606601003§ion=&type=daily&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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