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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오바마 "화성에 인류 보내겠다" / ‘여기는 화성, 물의 흔적을 찾아 떠난다’

 

 

 

오바마 "2030년까지 화성에 인류 보내겠다"


송고시간 | 2016/10/11 23:16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2030년까지는 화성에 인류를 보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 CNN 방송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야심 찬 화성탐사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우주개발 역사에 필수적인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인류를 화성에 보내고 또 그들을 지구에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美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난 5일 美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화성탐사 프로젝트 절차에 대해 "화성에 인류를 보내려면 정부와 민간 혁신가들의 협력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향후 2년 안에 민간기업들도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들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다음 단계는 "지구 궤도를 넘어선 영역에 도달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먼 우주공간에 생존 가능한 새로운 거주지를 건설하고 장기임무를 띤 우주인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민간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음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보잉과 스페이스X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유인우주왕복선 개발 사업체로 선정한 상태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2018년 화성 무인 탐사에 이어 2025년 인류의 화성 진출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화성에 가려면 아주 큰 도약이 필요하지만, 이는 우리 학생들, 즉 '화성 세대들'이 매일 교실에서 연구하는 작은 발걸음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과학적 발견은 단지 스위치를 한번 켜고 끄는 것만으로는 일어나지 않는다. 오랫동안의 실험과 인내, 교육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1958년에 NASA를 창설하고 과학과 수학교육에 막대한 국가자원을 투자한 결정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의 화성탐사계획 '인사이트'의 화성탐사 로봇 상상도


미국의 화성탐사계획 '인사이트'의 화성탐사 로봇 상상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이번 세기에 지난 세기보다 더 강한 우주 리더십을 발휘하면 우리는 단지 에너지나 의학, 농업, 인공지능 분야에서만 더 혜택을 보게 될 뿐 아니라 우리의 환경,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인류가 태초부터 그랬듯이 우리는 하늘의 별들을 계속 경이롭게 올려다볼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지금의 선택들(화성탐사 프로젝트 등) 덕분에 용감무쌍한 우주인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라는 대신 그들이 단지 방문하고 체류하기 위해 우주로 날아갔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이곳 지구에서의 삶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sims@yna.co.kr  2016/10/11 23:16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10/11/0619000000AKR20161011198300071.HTML





‘여기는 화성, 우리는 물의 흔적을 찾아 떠난다’


입력: 2016.10.12 10:14




▲ 영화 ‘마션’의 스틸컷


2016년 10월 1일. 미항공우주국(NASA)는 현재 화성에서 활동 중인 두 대의 로버인 오퍼튜니티와 큐리오시티의 임무를 2년 더 연장했다. 이로써 오퍼튜니티는 임무 12년, 큐리오시티는 임무 4년째를 맞이했는데,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먼저 작동 불능이 된 두 대의 로버처럼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질 때까지 임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화성 로봇에서 목표로 삼은 지형은 모두 물과 관련이 있다.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오퍼튜니티는 2011년부터 지름 22㎞의 크레이터인 엔데버 크레이터의 가장자리를 따라 다양한 지형을 확인하고 있다. 오퍼튜니티는 최근 마라톤 계곡에서 빠져나와 크레이터의 더 안쪽으로 이동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1㎞ 정도 남쪽에 있는 우곡(Gully·빗물에 의해 침식된 지형으로 비가 내릴 때만 흐르는 마른 하천) 지형이다.



▲ 오퍼튜니티의 다음 목표인 걸리. (사진=NASA/JPL-Caltech/Univ. of Arizona)


엔데버 크레이터는 수십 억 년 전에 형성되었는데, 짧은 시기지만 이 지역에도 물이 흘렀던 증거가 있다. 물이 흐른 하천의 흔적을 조사하면 당시 화성의 환경에서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더 분명한 증거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자들은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화성 궤도에서 표면을 관측하는 탐사선) 같은 탐사 위성의 도움으로 화성에서 수많은 우곡 지형을 확인했지만, 직접 확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큐리오시티는 샤프 산의 기슭을 오르면서 다양한 퇴적 지형을 이미 확인했다. 머레이 버티스(Murray Buttes)라는 지형에서 빠져나온 큐리오시티는 앞으로 2.5㎞에 이르는 거리를 달려 헤마타이트 유닛(Hematite unit)과 클레이 유닛(Clay Unit)을 지나게 될 것이다. 이 지형은 MRO로 관측했을 때 지구의 퇴적 지형과 유사하다.


여기서 물에 의해 퇴적 및 침식 지형을 확인하면 과거 화성의 따뜻하고 물이 흘렀던 과거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 큐리오시티의 이동 경로. (사진=NASA/JPL-Caltech/Univ. of Arizona)


과학자들은 화성이 수십 억 년 전 지구처럼 따뜻했고 물이 흐르는 행성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시 화성에는 어쩌면 생명체가 탄생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하지만 아직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앞으로 수년간 이 두 로버가 머나먼 화성에서 과거 화성과 어쩌면 그 안에서 탄생했을지 모르는 생명체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나우뉴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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