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에 뿌린 보석… ‘별들의 고향’ NGC 3603
입력: 2016.11.07 19:53
마치 수많은 보석들이 찬란하게 빛나는듯 보이는 환상적인 성단(星團·별들의 무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수많은 별들이 태어나는 '별들의 고향' NGC 3603의 모습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2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NGC 3603은 은하계에서 가장 많은 별들이 탄생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 중심에는 우리의 태양보다 질량이 큰 수천 개의 어린 별들이 존재하며 별들이 빽빽이 모여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NASA 측은 "NGC 3603는 수많은 어린 별들로 가득찬 보석상자와 같다"면서 "아름다운 모습 뿐 아니라 별들이 태어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소중한 성단"이라고 밝혔다.
사진=NASA, ESA, Hubble Heritage (STScI/AURA)-ESA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107601020§ion=&type=daily&page=
[아하! 우주] 벌거벗은 블랙홀 포착
입력: 2016.11.07 18:06
▲ B3 1715+425 은하가 다른 은하와 만나면서 가스를 잃고 은하 중심 블랙홀과 그 주변부만
남는 과정을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보여준다. (사진=Bill Saxton, NRAO/AUI/NSF)
은하계의 중심에는 거대한 질량을 가진 중심 블랙홀이 존재한다. 은하에서 가장 많은 물질이 모여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가장 큰 블랙홀이 발달하는 것이다.
우리 은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400만 배에 달하는 블랙홀이 존재하며, 외부 은하에는 이보다 더 큰 블랙홀도 드물지 않다. 이 거대 블랙홀들은 주변에서 가스를 빨아들이면서 많은 에너지와 제트 형태의 물질을 내뿜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를 관측해서 블랙홀의 존재를 알아내지만, 동시에 두꺼운 가스와 밀도가 높은 별 때문에 관측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미 국립과학재단의 VLBA(Very Long Baseline Array) 전파 망원경을 이용해서 지구에서 20억 광년 떨어진 은하 B3 1715+425를 관측했다.
연구팀은 이 은하의 중심부가 다른 은하와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은하는 지름이 3000광년 정도지만, 매우 큰 질량과 활동성이 강한 중심 블랙홀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 은하 중심 블랙홀이 거의 벌거벗은 상태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쉽게 말해 본래 정상적인 형태의 대형 은하가 다른 은하와 마주치면서 그 중력 상호작용으로 대부분 가스와 별을 잃어버린 상태이다.
본래 은하 중심 블랙홀은 두꺼운 가스와 높은 밀도의 별에 의해 가려진 상태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이 틈을 비집고 나온 강력한 제트와 X선과 같은 고에너지 파장만을 관측할 수 있었다. 그런데 B3 1715+425은 주변의 가스와 별이 거의 없어진 상태로 지구에서의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아주 세밀한 관측이 가능했다.
연구의 리더인 미 국립전파천문학관측소의 제임스 콘돈(James Condon)은 이와 같은 거대 질량 블랙홀은 처음 관측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변의 가스를 대부분 잃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이 거대 질량 블랙홀은 가까운 미래에 흡수하는 물질이 감소하면서 방출되는 에너지 역시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과학자들은 다른 망원경을 통해 속살이 드러난 거대 질량 블랙홀의 내부를 들여 볼 기회를 얻었다. B3 1715+425은 현재 건설 중 이거나 발사가 계획 중인 차세대 망원경의 좋은 관측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히보기 CLICK
나우뉴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107601019§ion=&type=daily&page=
[아하! 우주]
토성의 하루는 몇 시간? 위치마다 변한다
입력: 2016.11.07
아름다운 고리를 가진 토성의 하루는 몇 시간일까?
일반적으로 태양계에서 목성 다음으로 큰 토성은 한 번 자전하는데 10시간 남짓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정확한 시간에 대해서는 학계마다 의견이 분분한데, 최근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는 지구와 달리 토성은 자전 속도가 일정치 않고 계절에 따라서도 하루의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과거 목성과 토성 등 태양계 외곽에 위치한 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NASA의 무인우주탐사선 보이저호가 보낸 데이터에 따르면, 토성의 하루는 10.7시간이었다.
하지만 최근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낸 데이터에서는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어느 지점에서는 10.7시간보다 길었고, 또 어느 지점에서는 10.7시간보다 짧게 나타난 것.
NASA는 카시니호에 장착된 장비를 이용해 토성 표면의 자기장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했다. 일반적으로 자기장의 크기는 자전속도 및 별(행성) 내부의 가스 흐름과 밀접한 영향이 있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마이클 도허티 박사는 “토성의 자전율은 장소에 따라 10.6~10.8시간을 오갔다. 남반구와 북반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고, 남반구와 북반구 안에서도 토성의 계절에 따라 자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토성의 대기에 자기장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자기장을 없애는 ‘무언가’가 있으며, 이것에 영향을 받은 자기장 때문에 자전 속도도 달라지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 현상의 원인을 찾는다면 토성에 대해 자세히 아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카시니호가 2017년 마지막 비행을 앞두고 전달할 데이터를 통해 토성 자전시간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화성의 자전 주기는 24.623시간으로, 지구와 매우 유사하다. 반면 목성의 자전 주기는 9.553시간으로 토성보다 더 짧으며 태양계에서 가장 빠르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107601012§ion=&type=daily&page=
'지구촌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UFO 뉴스 / 크롭서클 Crop Circle 무슨 메시지를 담았을까요? - 크롭서클 만드는 UFO 포착 동영상 (0) | 2016.11.11 |
---|---|
+ [우주를 보다] 두 은하가 충돌하면…별과 가스의 쓰나미 (0) | 2016.11.09 |
+ UFO 뉴스 / 태양 주변에, 지구촌 상공에 여기저기 출현하고 있는 UFO 들 영상모음 [11/4~11/7/2016] (0) | 2016.11.08 |
+ ‘스타트렉’ 속 워프 항법, 실현 가능할까? (0) | 2016.11.08 |
+ UFO 뉴스 / 태양 주변에, 지구촌 상공에 여기저기 출현하고 있는 UFO 들 영상모음 [10/31~11/3/2016] (0) | 2016.11.08 |
+ 사라져 가는 가스 용골 성운… ‘파괴의 기둥’ 포착 (0) | 2016.11.06 |
+ 호킹 “블랙홀은 그다지 검지 않다, 불사조도 아니다” ? (0) | 2016.11.05 |
+ 화성서 발견한 ‘검은 암석’…그 정체는? / “지구를 지켜라”…‘가짜 소행성’ 실험 (0) | 2016.11.04 |
+ UFO 뉴스 / 지구촌 상공에 출현하고 있는 - UFO 목격 사진들과 비디오들 모음 - [10/21 - 11/3/2016] (0) | 2016.11.04 |
+ 중국, 외계 문명 규명 동참...백조성운 KIC 8462852 - 전파망원경 FAST 가동 (0) | 2016.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