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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北 "미국이 선택한다면 전쟁하겠다" - 한반도 군사적 긴장 급속 확산

 

 

 

北외무성 부상 "미국이 선택한다면 우리는 전쟁하겠다"

(종합2보)


송고시간 | 2017/04/14 14:28


트럼프, 새 대북정책은? (PG)


트럼프, 새 대북정책은? (PG) [제작 최자윤]



한성렬, AP인터뷰…"美 무모한 군사작전한다면 北선제타격할 수도"

"北 6차 핵실험 언제든 가능…트럼프 대북정책 악랄하고 호전적"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김남권 기자 = 북한이 6차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고 밝히며 미국이 도발해온다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4일 평양에서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이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 부상은 "미국이 무모한 군사작전을 한다면 우리는 DPRK(북한)의 선제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강력한 핵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선제타격에 직면해 팔짱을 끼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상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원할 때 언제든 6차 핵실험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최고지도부에서 결심할 문제"라며 "최고지도부에서 결심하는 때, 또 결심하는 장소에서 핵실험이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안보 전문가들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6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치고 시행만 앞두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번 AP통신과의 인터뷰는 미국이 항공모함 칼빈슨을 기함으로 하는 항모강습단을 한반도 쪽으로 이동해 북미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라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미국이 독자행동을 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 부상은 이와 관련,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대조선(대북) 정책은 역대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에 비교해 볼 때도 더 악랄하고 더 호전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우리가 문제를 일으킨다 표현한 것 같은데 지금 문제를 일으키고 만드는 것은 미국이지 우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지도부 제거 작전 등을 군사적 선택사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부상은 "미국의 적대적인 정책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단호하고 명쾌하다"며 "미국으로부터 어떤 것이 오더라도 우리는 대처할 것이고 잘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트위터 글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도 따로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문젯거리를 찾고 있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북한을 비난했다.


한 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지적하며 북한과 미국·동맹국 사이의 긴장으로 한반도의 현재 상황이 "악순환(vicious cycle) 상태에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kong79@yna.co.kr 2017/04/14 14:28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04/14/0619000000AKR20170414083752009.HTML




북중접경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 SNS 유언비어 급속 확산


송고시간 | 2017/04/14 13:52



北핵 대응 미 항모전단 전개 긴장 고조 [연합뉴스 그래픽자료]


北핵 대응 미 항모전단 전개 긴장 고조 [연합뉴스 그래픽자료]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한이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맞아 핵실험 등 군사도발을 예고하고 미국이 대응조치로 핵항모 공습단을 한반도 주변에 배치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자 북중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반도 전쟁에 관한 유언비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14일 중국 동북3성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긴급통지' 제목으로 '조만간 미중 간에 전쟁이 날 가능성이 있으며, 인민해방군 북부전구 의료부대가 국경을 넘는 난민을 돕기 위해 북중접경으로 향할 것'이라는 내용이 유포됐다.


이 같은 유언비어는 미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당초 계획된 경로가 아닌 한반도로 기수를 돌린 이후 처음 유포됐으며 김일성 생일(15일)을 앞두고 중국 누리꾼 사이에 급속히 전파됐다.


누리꾼들은 이에 '진짜 전쟁이 나겠느냐?'는 질문과 함께 '조선(북한)과 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접경주민들이 불쌍하다', '전쟁이 나면 당연히 한국에 의해 통일이 될 것이고 중조(中朝·중국과 북한)무역 거점인 단둥(丹東)은 '동베이(東北·동북3성)의 홍콩'이 될 것'이라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얼마전 대만의 한 매체가 '지난달 초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 훈련 기간에 일어날지 모르는 돌발상황에 대비해 인민해방군 15만 병력이 북중접경에 배치됐다'며 보도한 내용도 다시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지난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15만 병력의 접경 배치설에 대해 "완전히 날조된 내용"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지난 13일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북한 평양에서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입국시간이 3시간 정도 지연되자 '중국이 영공을 봉쇄하고 군사훈련을 하는 바람에 비행기가 못 떴다'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이 또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이 활주로 보수공사로 지난 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활주로 3개 중 1개를 폐쇄한 탓에 항공 스케쥴이 적어도 1~2시간가량 지연된 결과로 확인됐다.


북중접경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이 대북압박 공조에 나서는 마당에 미중이 한반도를 무대로 전쟁을 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북핵도발과 미국 맞대응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여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realism@yna.co.kr 2017/04/14 13:52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04/14/0619000000AKR201704140851000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