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행성 ‘2007 OR10’ 주위 도는 달, 첫 포착
입력 : 2017.05.19 14:35
▲ 사진설명=화살표의 천체가’2007 OR10’의 달
태양계 끝자락에 놓인 왜소행성 '2007 OR10' 주위를 도는 위성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카이퍼 벨트(Kuiper Belt)에 위치한 2007 OR10의 달 모습을 허블우주망원경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태양계 내에서 3번째로 큰 왜소행성인 2007 OR10는 지름 1290~1520km 크기로 태양을 기준으로 명왕성보다도 3배 더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7년 처음 발견됐으며 당시만 해도 상당히 밝고 추운 천체로 인식돼 백설공주(snow white)라는 재미있는 별명을 얻었지만 실제로는 붉은 색에 가깝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달은 지름 240~400km로 추정되며 2007 OR10의 덩치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그렇다면 2007 OR10는 어떻게 자신의 달을 가지게 됐을까?
▲ 사진설명=2007 OR10의 가상도
논문의 선임저자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콘콜리 관측소 차바 키스 박사는 "커다란 왜소행성 대부분 주위에 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는 수십 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 천체 간에 잦은 충돌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체 간의 충돌 속도가 너무 빠르면 수많은 파편이 생겨 태양계 밖으로 나가고, 반대로 너무 느리면 크레이터가 생성되는 수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인류에게는 아직 미지의 영역인 카이퍼 벨트는 해왕성 궤도 바깥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약 30~50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2007 OR10를 포함한 아직 발견되지 않거나 공인되지 않은 여러 왜소행성들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왜소행성(dwarf planet)은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 총회를 통해 새롭게 분류된 카테고리로 대표적으로 행성에서 강등당한 명왕성과 제나, 에리스 등등이 있다. 왜소행성이 행성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궤도 내에서 지배적인 천체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519601015§ion=&type=daily&page=
'지구촌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나사의 화성 탐사선 - 화성서 금전출납기 모양 물체 발견 [사진] (0) | 2017.05.23 |
---|---|
+ “소련 미국 냉전 체제 도래한 것은 UFO 출현 때문” - 이미 지구에 외계인이 왔었다... (0) | 2017.05.21 |
+ 초대형 얼음고리 발견된 외계 행성계 - 지구에서 25광년 [우주를 보다] (0) | 2017.05.21 |
+ [아하! 우주] 주노 탐사선, 목성 구름층 위를 날다 - 6번째 목성 근접비행 (0) | 2017.05.20 |
+ UFO 뉴스 / 태양 주변에, 지구촌 상공에 여기저기 출현하고 있는 UFO 들 영상모음 [5/16 ~5/20/2017] (0) | 2017.05.20 |
+ 토성 위성 타이탄 바다에 잠수함 보내기…NASA, 탐사계획 발표 (0) | 2017.05.18 |
+ UFO 뉴스 / NASA '진짜 UFO 3대 포착했다' 러시아 매체보도 두고 진실공방 (0) | 2017.05.18 |
+ “나사는 달에 갈 기술을 더는 가지고 있지 않다” - NASA 우주인 돈 패팃 (0) | 2017.05.17 |
+ UFO 뉴스 / 태양 주변에, 지구촌 상공에 여기저기 출현하고 있는 UFO 들 영상모음 [5/11 ~5/15/2017] (0) | 2017.05.16 |
+ 거대 은하단에서 해파리 타원은하 발견 - 한국 천문연 (0) | 2017.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