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시위 격화...60명 사망 - 약탈 400건…상점, 트럭 가리지 않아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격화...

60명 사망, 대선 후보 카프릴레스 최루가스 맞아

2017.05.30 12:55

베네수엘라의 야당 대선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가 29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서 진압군이 쏜 최루가스를 맞았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정부 청사를 향해 행진했으며 수백여 진압부대원과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200여 명 이상의 시위대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부 국경지역에서는 반정부 시위 양상이 더욱 폭력화됨에 따라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가 바리나스(Barinas) 주와 타치라(Tachira) 주에 군인 2천 명과 특수부대원 6백 명 등 무장군경을 배치해 군-시민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주말의 충돌로 또 2명의 총격 사망자가 발생, 두 달째 이어져오는 시위사태의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다.

스푸트니크 코리아

https://kr.sputniknews.com/world/201705302370422/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약탈 400건…상점, 트럭 가리지 않아

입력 : 2017.05.30 09:01

▲ 베네수엘라 경찰이 약탈 피해를 입은 한 상점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상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꼬리를 물고 있는 약탈과 공격이 점점 심각해지면서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전 재산을 잃어 길바닥에 나앉게 된 상인은 한둘이 아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상업계 이익단체 콘세코메르시오는 “약탈이 이젠 파괴를 위한 공격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자제를 호소했다.

콘세코메르시오 회장 마리아 우스카테기는 “가게에 밀려 들어간 약탈자들이 케이블(전선)과 수도배관까지 부수고 있다”면서 “지금의 약탈은 절대 필요 때문에 저지르는 생계형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본 가게가 여럿”이라면서 “장사를 접게 된 상인들이 망연자실 절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콘세코메르시오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미란다, 카라보보, 아라구아, 타치라, 메리다, 트루히요, 바리나스, 술리아 등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400여 개 상점이 약탈공격을 당했다.

가장 최근에 상점에 대한 약탈공격이 벌어진 곳은 카라보보와 바리나스다. 카라보보에선 약 140개 상점, 바리나스에선 약 100개 상점이 약탈공격을 당했다.

한 피해상인은 “(약탈자들이) 살기 위해 남의 것을 빼앗으려 했다기보다는 닥치는대로 부수겠다고 작정한 사람들 같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업계는 정상적인 영업을 포기한 지 오래다. 우스카테기는 “치안불안을 견디지 못하고 그냥 문을 닫는 가게도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업원 월급을 지급하지 못하는 곳이 늘어나는 등 약탈공격은 2차 간접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약탈공격의 대상은 날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물류를 운송하는 트럭까지 약탈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사바네타와 시르쿤발라시온 등지에서 화물트럭을 노린 약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완제품은 물론 중간재의 운송까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약탈공격이 자칫 상업활동을 마비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530601002§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