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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불바다' 美 캘리 주 전역 산불 30곳 이상 '활활' / 캐나다 240'곳서 산불…비상사태 1만4천명 대피

 

 

 

'불바다' 美 캘리포니아…전역 산불 30개 이상 '활활'


송고시간 | 2017/07/11 01:45


주민 8천 명 대피…고온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악화일로

소방관 5천명 투입…불볕더위·험준한 지형 등 진화 애로


캘리포니아 주 산불로 `신음'


캘리포니아 주 산불로 `신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들이 지난 주말 살인적 폭염 속에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임야와 건물을 태우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현재 30여 개 이상 크고 작은 산불이 활동 중이며, 주민 8천여 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해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 8일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휘티어 산불'은 사흘간 건물 20채를 집어삼키고 임야 7천800에이커(31.6㎢)를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특히 화씨 110도(섭씨 43.3도)에 육박하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다가 강풍마저 불면서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다고 샌타바버라 카운티 소방국은 전했다.


짐 해리스 로스 파드리스 국립공원 소방 부책임자는 "이 지역은 지난 70년간 산불이 난 적이 없어 산불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다"면서 "불길이 잡히려면 며칠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불과의 `사투'-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


산불과의 `사투'-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


이 산불로 주민 3천500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앞서 전날에는 서클 V랜치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고 있던 초등학생 80여 명이 산불이 번져오자 긴급 대피를 하기도 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북서쪽 36마일 떨어진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에서 발생한'알라모 산불'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이다. 이 산불은 지난 6일부터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여의도 면적의 33.5배에 이르는 2만4천 에이커(97.1㎢)를 태웠다.


또 캘리포니아 주의 주도(州都) 새크라멘토 북쪽에서는 '월 산불'이 발생해 인근 지역 가옥과 건물 5천여 채가 위험에 처해있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각 지역 소방관 5천여 명과 소방헬기, 소방차 등이 총출동한 상태이지만, 살인적 폭염에 험준한 지형 등으로 산불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해 남서부 지역에서는 현재 산불 85개 이상이 활동 중이라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활동 중인 산불


<저작권자(c) 연합뉴스> jongwoo@yna.co.kr  2017/07/11 01:45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07/11/0619000000AKR20170711003100075.HTML




캐나다 BC주 내륙 240곳서 산불…비상사태 속

1만4천명 대피


송고시간 | 2017/07/11 09:59



폐허가 된 캐나다 BC주 산불 피해 현장 [CBC 홈페이지]


폐허가 된 캐나다 BC주 산불 피해 현장 [CBC 홈페이지]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내륙에 산불이 번져 주 정부가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 등에 따르면 BC주 내륙 산간 지역에서 지난주 말부터 산불이 번져 주민들이 집을 떠나 대피하고 도로 곳곳이 차단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산불은 지난 6일부터 시작돼 이날 현재까지 최고 섭씨 30도가 넘는 고온과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산불은 프린스조지와 캠룹스 등 내륙 중소 도시 인근 240곳에서 악화해 지금까지 주민 1만4천 명이 대피하고 400㎢의 임야가 소실됐다.


주 정부는 소방 인력 1천명을 동원해 진화와 차단에 애쓰고 있으며 앨버타, 새스캐처원 주 등 이웃 주 정부의 인력이 긴급 지원에 나섰다.


또 공군 헬리콥터 등 군 장비도 피해 현장에 투입돼 진화와 주민 수송을 돕고 있다.


주 정부는 1억 캐나다달러(약 890억원)의 재난 구호자금을 투입키로 하고 연방 정부에도 구호 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산불이 수 일 간 계속되면서 연무가 짙어져 대기 질도 크게 악화, 이웃 앨버타 주 에드먼턴까지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수 주일 간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발화 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 지난 6일 벼락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140곳에서 발생했다. 그 이후 주말 사이 100여 곳에서 추가로 불길이 타올랐다고 당국은 밝혔다.


주 당국은 산불 현장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 곳곳을 통제하는 한편 산불에 의해 도로가 끊기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산불 지역의 주요 건조물과 지역사회, 특히 인근 간선 도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기상 조건이 여의치 않아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BC주 산불은 7월 말과 8월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최근 수년간 여름철 고온·건조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대형 산불이 7월초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jaeycho@yna.co.kr 2017/07/11 09:59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07/11/0619000000AKR20170711055700009.HTML